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오로라를 품은 땅 스웨덴 키루나, 그 이면의 문제점

by 문신용대학생기자 posted Mar 29, 2021 Views 235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210313_122554.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신용 대학생기자]

스웨덴 북쪽의 라플란드, 키루나(Kiruna)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키루나는 스웨덴 북쪽의 고위도에 위치한 곳으로, 흔히 라플란드(Lapland)라고 칭해지는 지역에 속해 있다. 라플란드는 핀란드 북부, 스웨덴 북부 그리고 노르웨이 일부와 러시아령 섬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북극권 고위도에 위치하여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으며, 각종 겨울 스포츠와 액티비티 등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키루나는 관광산업이 크게 발달해 있고 유럽 각지에서 수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이곳에서는 오로라 관측, 개 썰매, 스키, 스노모빌, 온천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순록, 무스, 엘크 등을 이용한 이 지역만의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키루나는 라플란드라고 불리는 지역에 속해있다. 라플란드 이름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스칸디나비아반도 북부에 살던 원주민 사미(Sami)  이전에 Lapp이라고 불리면서 그 부족이 사는 지역인 북극권이 라플란드(Lapland)가 되었다고 한다. 사미은 UN이 인정한 공식 소수민족으로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에 정부에 의해 크게 탄압을 받았다백인 우월주의에 따라 사미인은 열등한 민족으로 여겨지며 차별을 겪어왔다. 이들은 개신교로 개종을 강요당했으며 샤먼들은 죽임을 당했고 남부 지역으로 강제 이주를 당했다. 이후 사미은 20세기 후반부터 인권보장 단체에 의해 차차 인권과 전통문화를 회복해 나갔으며, 인권 단체의 활약으로 사미 어를 가르치는 학교와 사미인 국회의원이 생겨났다. 또한 1992년부터는 2월 6일을 '사미인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지방에 사는 사미인들의 전통문화가 위협받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져 눈 대신 비가 내리면서 땅이 얼어붙어 순록을 기르기가 어려워졌고, 얼음이 녹으면서 전통 사냥법이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사미의 문제뿐만 아니라 키루나는 도시 전체가 위기를 겪고 있다. 키루나의 도시 중심에는 거대한 철광산이 자리 잡고 있다. 키루나 철광산은 세계 최대의 지하 철광으로 유럽 철광석 생산의 90%를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이 철광산이 주택들 아래 1400m 깊이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도시 지반 침하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키루나는 도시 전체를 3km 이상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몇 년 뒤에는 지금 보는 키루나의 모습을 영영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스웨덴 북쪽의 도시 키루나. 인구가 2만 명도 채 안 되는 작은 도시이지만 원주민들의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간직한 보물 같은 곳이다. 사미인의 인권 보존, 철광 산업과 주민 생활이 모두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기 대학생기자 문신용]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8기김성희기자 2021.04.20 12:57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이곳의 역사와 문화들이 잘 보존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18504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0450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18612
코로나19를 예측했다? 재조명받는 영화 <컨테이젼> 1 file 2020.10.06 이소은 17151
코로나19에 맞서는 다양한 방법 '집콕' file 2021.02.25 김수연 13615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OTT서비스 1 file 2020.03.23 이서연 16522
코로나19의 위협엔 비대면 봉사활동 (신생아 모자뜨기) file 2020.10.23 신아인 14584
코로나가 만든 신조어 1 file 2021.02.01 임은선 17469
코로나가 불러온 스포츠계 사상 초유의 사태 file 2020.03.18 김민결 15255
코로나가 세계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 2 file 2020.06.01 서지완 18987
코로나로 멈춰버린 지금, 집에서 문화생활을 다시 찾다 2020.09.16 이준표 15135
코로나로 인해 뒤바뀐 우리의 문화 file 2020.09.01 김정안 14290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바꾼 영화관의 풍경, 앞으로는? 4 file 2020.08.14 이준표 14934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져온 새로운 변화, OTT 서비스 file 2020.05.04 유해나 17266
코로나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재앙, 층간 소음 2020.11.12 이수미 14389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면 file 2020.05.04 주미지 15460
코로나시대의 예술을 만나다 file 2020.08.18 조수민 13055
코로나에 빼앗긴 벚꽃 구경, 온라인으로 즐기자 file 2021.04.06 권민주 12777
코로나와 한국사회, 대학생의 시선으로 본다면? file 2020.11.27 양서현 15266
코로나지만 워터파크에 갈 수 있다? 5 file 2020.07.28 민아영 19159
코스프레, 이색적인 모두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다. file 2018.03.03 김진영 17679
코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차례상 잘 차리는 법은? 13 file 2017.01.24 박미소 19165
코엑스에서 만나는 전국 방방곡곡 여행지 2 file 2017.02.17 김지아 27357
코엑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KITAS 2017-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9.29 장시현 21283
코엑스에서 세계를 만나다, 한국국제관광전(KOTFA) file 2018.07.09 명노경 16420
코엑스에서 체험하는 손끝으로 만나는 정부 file 2016.06.25 강예린 17268
코카카,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 결과공유회 ‘온기’ 시즌3 26일 개최 file 2022.12.23 이지원 10965
콘돔이 성인용품이라고? '프리콘돔데이' 12 file 2017.08.27 이채린 27981
콘서트 가면 '사생팬' 이라고요? 더 이상은 NO! 5 file 2016.05.05 김현주 19678
콘서트와 기부를 통해 사랑을 전한 "BTOB TIME" 11 file 2017.02.15 안효경 19676
콘서트의 새로운 방식, 온라인 콘서트 file 2020.04.24 전지영 16248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그러면 사람은? 1 file 2017.05.14 이주형 18632
쿠키 하나 속 따뜻한 마음 1 file 2017.09.29 조영서 17144
쿠팡, ‘쿠팡플레이'로 OTT 시장까지 노린다! 1 file 2020.12.28 유채연 19535
쿨한 그녀들의 화려한 SNS라이프, '언프리티 소셜스타' file 2018.03.13 박선영 24225
퀘벡에서 만나는 도깨비, 모든 것이 좋았다. 1 file 2017.11.01 김지수 20452
퀴어, 광주를 무지개로 밝히다;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 3 file 2018.10.25 김어진 18498
크라우드 펀딩으로 미래 산업을 이끌다 file 2017.02.28 정세호 22259
크로아티아 수심 114m 호수의 믿을 수 없는 변신, 축구장이 되다 file 2020.09.28 권혁빈 17015
크리스마스 씰에 대하여 아시나요? file 2018.02.01 김희주 18512
크리스마스 유래, 어디까지 알고 있니? 2 file 2020.12.24 조수민 17109
크리스마스에 관해서 아시나요? file 2021.12.22 이유진 10910
크리스마스에는 기부를 file 2019.01.17 윤세민 15221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기술 1 file 2016.11.04 박가영 21594
클래식 내려놓고 재즈 취하기...쇼팽 in 뉴욕 클래시컬 재즈 나잇 file 2023.06.13 김진영 10047
키움 히어로즈, 플라스틱(비닐) 응원봉 대신 이것을...? file 2021.07.19 정윤선 20283
타이드인스티튜트, 혁신가를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TEU Moonshot Program 5기 모집 file 2022.06.28 이지원 12177
타이페이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선수촌 입촌식 가져 1 file 2017.08.21 디지털이슈팀 15633
탄산음료, 그것의 진실은? file 2020.11.06 김해승 14732
탄소 중립을 위한 사람들의 실천, 실시간 현황 file 2021.06.14 지주희 15181
탈북 여대생 박연미,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북한의 실상을 드러내다 file 2019.06.19 이승하 231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