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우리 아들은 파란색, 우리 딸은 분홍색

by 5기류영인기자 posted Aug 31, 2017 Views 182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사진1.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류영인기자]


아동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서는 흔히 말하는 '성 고정관념'이 묻어나 있는 경우가 많다. '여아완구'라는 표지판 아래에는 분홍색의 아기자기한 인형, 옷 입히기 등이 진열되어있는 반면에 '남아완구'라는 표지판 아래에는 파란색, 검은색 등 비교적 어두운색의 자동차, 로봇, 팽이 등이 진열되어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 고정관념이 내포된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에 따라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분홍색이라는 성 고정관념을 가지게 될 수 있다.

사진 2 - 여아완구.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류영인기자]


성인들의 성 고정관념이 내포된 장난감들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Laura E.berk - Childeren development]라는 책에 따르면, 주로 이러한 장난감들에 노출되는 학령 전기의 유아들은 자라는 과정에서 이러한 성 고정관념에 노출되면서 점차 성에 대한 관념이 강화되는데, 아직 정확한 성에 대한 인식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은 성 고정 관념적인 특성이 생물학적인 성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따라서 성 고정관념이 내포된 장난감에 많이 노출될수록, 아이들이 그릇된 관념을 가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 고정관념은 장난감, 좋아하는 색깔 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라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데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정주리, 이기학 - 성별과 성 역할에 따른 진로타협 과정에서 선호도 차이]라는 학술논문에서는, "진로를 선택하는 기준은 성 고정관념의 수준이 어떻게 다른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성 고정관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흥미와 사회가 가지고 있는 직업의 성 특성이 다를 때에는 자신의 흥미를 고정관념에 맞춰 타협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성 고정관념이 낮은 사람들은 위의 경우에 자신의 흥미를 위해 성 특성을 타협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성 고정관념과 진로 선택 간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이러한 성 고정관념이 내포된 장난감의 문제를 깨달은 스웨덴의 완구회사 '탑 토이'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함께 장난감 총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광고로 실으며 성 중립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류영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남지민기자 2017.08.31 20:28
    얼른' 여자아이는 분홍,남자아이는 파랑'이란 고정관념이 깨지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이규성기자 2017.08.31 21:06
    적당한 인용과 사례를 들어 신뢰성을 느꼈고 공감하는 주제였기 때문에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1522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3387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47627
경험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 file 2016.05.29 김지원 18430
자연과 먹거리, 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22 김현승 18433
[ MBN Y 포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MBN Y 포럼 "불가능을 즐겨라"! 3 file 2017.02.08 박준우 18434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블루, 우울함에 대처하는 과학적 방법 2 file 2020.09.18 김다연 18436
강릉 경포 벚꽃축제 12일 폐막 file 2017.04.15 김동근 18438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 "우리의 권리를 지켜주세요!" file 2017.11.15 오현주 18438
누구보다 소중한 나이기에,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2 file 2019.02.28 최은진 18438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사회봉사센터 공헌 동계 공(工)드림 캠프 개최 1 file 2017.02.25 최민영 18439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의 신호탄 file 2018.12.20 서성준 18440
이번 동계올림픽은 평창, 바로 나야나! 2017.07.27 김규리 18441
만화 속 세상이 현실이 되는 곳, '디즈니랜드' 2 file 2017.08.17 김주호 18441
슬로바키아 청소년 교류단,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방문..韓 청소년 정책에 많은 관심 보여 file 2018.07.09 디지털이슈팀 18441
법과 정의의 배움터, '부산솔로몬로파크'를 다녀와서 3 file 2017.08.17 이채민 18443
자원을 생각하는 컵 1 file 2019.08.12 박지예 18443
서울도서관! 지식과 정보를 전해준다. 1 file 2016.08.25 강기병 18444
과학에 대해서 궁금하면?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file 2017.10.25 이예준 18444
한국은 제2의 영국이였다 file 2016.05.10 이지영 18447
경기도 고양시, 보라데이(Look-Again) 캠페인 진행 1 file 2017.11.06 조윤서 18447
한의학에 대해 1 2016.04.05 신이진 18454
방송심의,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1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물었다 2 file 2018.03.02 신아진 18454
물오른 황의조의 득점 감각, 대한민국 아시안컵 우승의 핵심 관건 file 2019.01.10 이준영 18454
볼만한 인디영화 '우리들'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상영 중 file 2017.08.24 박해환 18457
커피 한잔으로 좋은일 하기, 공정무역카페 file 2018.12.21 정유현 18458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바이오시밀러 9 file 2016.02.29 권용욱 18459
건축학교 아키, 꿈을 짓는 건축캠프 개최 8 file 2017.02.01 오승민 18466
'2017경기로컬푸드데이'를 아시나요? file 2017.10.02 박지은 18471
저널리스트의 꿈을 꾸다 1 file 2017.12.04 김연주 18472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 우리는 잊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다. 2 2016.03.20 이승윤 18473
천헤의 속살, 천지연 폭포를 바라보다 file 2016.06.12 박도은 18478
문학의 계절 가을, 딥펜의 매력 속으로 1 file 2017.10.27 이세림 18480
전라북도 유소년축구선수들의 금빛질주 "2018 전국 초등 축구리그" file 2018.03.30 6기최서윤기자 18482
보건복지부 청년수당 최종동의 3 file 2017.04.10 김승연 18483
예술적인 끼를 마음껏 발산하라, 동부중학생 음악경연대회 1 file 2016.11.07 오시연 18487
여의도 불꽃축제, 서울시의 실수 그리고 발견한 아름다움 4 file 2016.10.25 김현승 18488
잘나가는 영화들의 잘나가는 이유! 3 file 2016.03.20 이봉근 18491
제 4회 Y-kiki 선한음악회 1 file 2017.03.26 정수민 18491
인간복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할까요? 4 file 2017.09.11 신수현 18494
세계 3대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카림 라시드전 1 file 2017.10.09 석채아 18495
색다른 경험이 기다리고 있는 부여 '기와마을'로 떠나자 1 file 2018.08.08 전예진 18497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랜섬웨어, 랜섬웨어가 뭐길래? file 2017.05.26 박건령 18504
눈 위의 마라톤,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보러 가다. 6 file 2018.02.22 마준서 18505
웃음짓는 청년상인, 살아나는 전통시장 1 file 2016.08.25 류지석 18506
영화 '미나리', 기생충의 명성을 이어갈까? file 2021.03.29 권나원 18506
새로운 휴식쉼터-만화카페의 등장 5 file 2016.07.22 김나림 18507
'AI' 어디까지 왔나 2017.05.24 임승연 18507
검단 청소년 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전문연수를 다녀와서... 5 file 2016.02.24 이해영 18514
자전거, 이제 도난 위험 없이 등록하고 타자! 1 file 2017.06.20 신지혁 18515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 이제는 하다 하다 김치를? file 2021.02.25 김민성 185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