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콘돔이 성인용품이라고? '프리콘돔데이'

by 5기이채린기자 posted Aug 27, 2017 Views 281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유명 포털사이트에 ‘콘돔’을 검색하면 그린인터넷 캠페인에 따른 검색결과라는 문구가 뜨고 연령에 따라 전체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안내된다. 일부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콘돔을 구매하려는 청소년에게 신분증을 요구하고 만 19세 미만은 콘돔을 구매할 수 없다고 못 박는다.
하지만, 사실 콘돔은 ‘성인용품’이 아니다. 돌출형 콘돔, 사정지연형 콘돔 등은 여성가족부 청소년 유해물건 고시(고시 제2013-51호)에 따라 청소년이 구매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이외의 일반형(초박형 포함) 콘돔은 청소년이 구매, 사용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청소년의 콘돔 사용에 대해 불법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은 콘돔을 사용하지 못하는 줄 알았다는 김민지(17) 씨는 “평소 성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와 어른들의 눈초리 때문에 콘돔이 성인용품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며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사회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프리콘돔데이’가 열렸다.




지난 8월 5일 신촌 연세로 홍익문고 앞에서 EVE Sexual Healthcare(주식회사 인스팅터스) 주최의 프리콘돔데이 행사가 열렸다.
본 행사는 여성가족부의 ‘쾌락통제법’ 폐지를 촉구하고 청소년의 안전한 사랑을 보장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여성가족부 고시 제2013-51호, 일명 쾌락통제법은 청소년 유해물건에 대한 고시로서 돌출형 콘돔을 포함한 특수 콘돔을 청소년이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EVE 측은 이러한 콘돔에 대한 법적 제한이 피임 도구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고 청소년의 사랑을 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쾌락통제법 폐지 서명운동 동참을 당부했다.



rsz_kakaotalk_20170816_232523498.jpg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채린기자]


당일 페스티벌에서는 서명운동 외에도 ‘나는야 콘돔왕’ 퀴즈와 ‘이브야 놀자’ 체험관, EVE포토존 - SNS 포스팅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나는야 콘돔왕’ 부스에서는 콘돔에 관한 상식 퀴즈를 진행하였다. 퀴즈 중에는 ‘콘돔은 재사용이 가능한가?’, ‘콘돔의 사용기간은 몇 년인가?’ 등의 문제가 포함되어 착각하기 쉬운 콘돔 상식을 점검해볼 수 있었다.




크기변환_크기변환_KakaoTalk_20170816_23252527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이채린기자]


체험관 ‘이브야 놀자’ 부스에서는 페니스 모형과 콘돔을 사용해 올바른 콘돔 착용법을 교육하였고, 참여자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하였다. 또, EVE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사진을 게시하면 EVE Dotted(돌출형) 콘돔 한 박스를 경품으로 증정하여 ‘프리콘돔데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쾌락통제법을 겨냥하여 돌출형 콘돔을 경품으로 증정했으나 정작 해당 고시에 따라 청소년에게는 초박형 콘돔을 대신 증정해야 한다는 애로가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느루(성미산학교 11학년, 18세) 씨는 “이번 프리콘돔데이를 통해서 콘돔의 유통기한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하며, “청소년은 쾌락통제법에 의해 돌출형 콘돔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청소년도 안전하고 즐거운 섹스를 할 권리가 있다”고 쾌락통제법에 관한 견해를 드러냈다. 더불어 콘돔이라는 말이 부끄러운 청소년에게 “성관계는 잘한 것도 아니고 못한 것도 아닌 자연스러운 일이다. 임신을 원하지 않을 경우 피임을 잘 한다는 가정 하에 섹스는 당연한 권리”라며 섹스에 대해 죄스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이채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이준형기자 2017.08.27 18:41
    첫 부분에 '콘돔'을 검색하면 연령제한이 걸리는 부분이 청소년으로서 공감이 됩니다! 우리 모두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생활을 했으면 하는 부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
    5기이채린기자 2017.08.29 21:42
    우리 사회의 대대적인 인식 변환이 시급합니다 ㅠ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
    5기강채원기자 2017.08.27 20:36
    학교에서도 성교육 하다가 콘돔 이야기가 나오면 킥킥거리고 수근거리던 같은 학급 남학생들이 눈 앞에 아른거리네요 8ㅅ8 한국의 성교육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재미있는 기사 감사합니다ㅎㅎ
  • ?
    5기이채린기자 2017.08.29 21:44
    올바른 성의식이 정착되고 이름뿐이 아닌 성교육이 실시된다면 그런 친구들도 없어지겠지요?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 ?
    4기최민규기자 2017.08.28 00:14
    청소년 특히 한국의 청소년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이채린기자 2017.08.29 21:45
    동감입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5기박광천기자 2017.08.28 00:16
    성을 부끄러워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색다른 주제에 많은 것을 알고 가네요. :ㅇ
  • ?
    5기이채린기자 2017.08.29 21:46
    제 기사로 성에 대한 사회 분위기에 대해 생각하게 되셨다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 ?
    5기김수미기자 2017.08.28 01:49
    성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이지 않은 사회 분위기로 인해, 성을 부끄럽게 생각했던 한 청소년으로서, 이 기사를 통해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 ?
    5기이채린기자 2017.08.29 21:49
    헉 ㅠㅠ 생각을 바꾸어 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ㅠㅠ!
  • ?
    5기한동엽기자 2017.08.28 23:00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다소 개방적이지 않은 사회 분위기를 잘못되었다고 비판하게 되는 계기 중 하나를 바로 이 문제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앞으로의 청소년은 물론이거니와 전반적인 사회 인식과 분위기를 바꾸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
    5기이채린기자 2017.08.29 21:49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기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19782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1656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30017
‘제21회 한국 결정성장 콘테스트’ 설명회 서울대에서 열려 1 file 2017.04.05 진다희 18154
꿈의 컴퓨터, 양자 컴퓨터 file 2019.08.27 김채운 18154
대전국립중앙과학관, 과학체험의 장을 열다. file 2017.04.24 김세영 18155
미세먼지, 그 해결책은? 4 file 2017.04.02 박민경 18159
2017 경향하우징페어 In 킨텍스 file 2017.02.27 장지민 18160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언제든 1388 캠페인’ 실시 file 2018.08.06 디지털이슈팀 18160
한국 KBO에 메이저리거가? file 2020.07.21 신준영 18161
열세였던 팀을 구해낸 무리뉴, 승리의 핵심은 무엇이었나 file 2020.11.26 황동언 18164
자전거, 이제 도난 위험 없이 등록하고 타자! 1 file 2017.06.20 신지혁 18165
KBO리그 개선이 시급합니다. 2 file 2016.12.16 최호진 18168
예술적인 끼를 마음껏 발산하라, 동부중학생 음악경연대회 1 file 2016.11.07 오시연 18168
존 카니, 음악과 영화 file 2016.07.22 서지민 18170
내 맘 같지 않은 뽑기 기계 2 file 2016.10.27 이은아 18170
'고양호수꽃빛축제'에서 오감을 만족시키다 1 file 2018.01.30 김태정 18172
잠자는 숲속의 중력파 1 file 2016.03.22 김준영 18173
1987년 여름, 그들은 무엇을 위해 거리로 나왔을까? 6 file 2018.01.24 박환희 18173
“양극화 사회에 전하는 공감과 소통” 푸른숲주니어, '네가 속한 세계' 신간 출간 file 2021.01.11 디지털이슈팀 18173
귀여운 테디베어를 보고싶다면, 테지움으로~ 1 file 2016.07.18 이지수 18177
특성을 살린 봉사, 서울시 청소년 외국어 봉사단 file 2017.04.16 임소진 18177
순항하지 못한 벤투호, 아시안 컵 8강 탈락 file 2019.01.31 김유미 18177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별고을 나들이, ‘2017 성주생명문화축제' 1 file 2017.05.19 김나현 18180
김해시 대학병원 유치 실현에 시동걸어 2 file 2017.05.05 김규리 18181
'AI' 어디까지 왔나 2017.05.24 임승연 18181
강릉 경포 벚꽃축제 12일 폐막 file 2017.04.15 김동근 18182
'2017 함평군 농·축협인 한마음 상생대회' 통해 팀원 간 친목 다지기 file 2017.04.24 정상아 18182
추운 겨울날, 마음을 따듯하게 지펴줄 겨울영화 추천 1 file 2018.02.28 이예린 18182
짧음의 미학? 길이가 줄어드는 웹 콘텐츠 file 2016.07.25 이나현 18183
부산 기후변화체험교육관 3 file 2017.02.15 전제석 18185
안양 한라, 폭발적인 13연승 5 file 2017.01.25 김연수 18186
“나도 성악가” 부천 소사에서 펼쳐지는 가곡교실 4 file 2017.02.16 김준희 18186
세계, ‘혼자’의 편견을 부수다! 22 file 2017.02.03 강건화 18188
사랑하는 내 가족을 지키세요! 실종예방, 등록하면 빨리 찾는 사전 등록제 1 file 2017.03.27 김수정 18188
두산베어스 또 한번 정상에 서다 1 file 2016.11.04 김나림 18191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문제에 이어서 이번엔 차량 전소까지.. 2 file 2017.03.22 김홍렬 18191
코로나 악조건 속 흥행 중인 영화 소울, 어떤 영화길래? 2021.01.27 유채연 18195
종이를 만나다,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4 file 2018.01.23 김민하 18196
내가 쓰는 스마트폰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2 file 2021.01.20 강대우 18196
가요계의 봄 file 2016.03.24 이나현 18200
여의도 불꽃축제, 서울시의 실수 그리고 발견한 아름다움 4 file 2016.10.25 김현승 18201
광복의 환희와 되찾은 조국의 상징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1 file 2019.01.08 이채린 18202
흰지팡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file 2017.09.19 정은희 18204
경험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 file 2016.05.29 김지원 18205
청년들에게 희망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7 1 file 2017.11.06 오소현 18209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도 내 아동·청소년 대상 '들썩들썩 3분' 건강체조 공모 file 2017.08.29 디지털이슈팀 18214
지친 청춘들을 위한 박지선과 폴킴의 강연, <청춘강연> 1 file 2018.06.12 김지민 18214
세계 3대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카림 라시드전 1 file 2017.10.09 석채아 18215
스마트 기기들 모여라! [KITAS 2017] 1 file 2017.08.22 김예원 18216
영화전공이 들려주는 2020 OSCAR 이야기 file 2020.05.18 정근혁 182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