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WE SHOULD ALL BE FEMINIST

by 4기강지수기자 posted May 25, 2017 Views 1694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요즘 영화계에서는 페미니즘 열풍과 걸크러시 신드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서 페미니즘이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생한 말로서, 성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 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여성을 여성 자체가 아니라 남성이 아닌 성 혹은 결함 있는 남성으로 간주함으로써 야기되는 여성 문제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전망을 제시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을 포함한다. 즉 여성을 억압하는 객관적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해결을 모색하는 것, 남성 특유의 사회적 경험과 지각 방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표준화하려는 태도를 근절시키는 것, 스스로 억압받는다고 느끼는 여성들의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것, 여성적인 것의 특수성이나 정당한 차이를 정립하고자 하는 것 등이 페미니즘의 목적이다. 때문에 페미니즘에서 문제 삼는 것은 생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gender)이다.


기사 사진.jpg


[이미지 제공=스포츠투데이 방규현 기자 / 본 이미지는 저작권자의 허락을 맡아 사용한 이미지입니다.]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 개최된 ‘크리스티앙 디오르’ 팝업스토어 론칭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혜수 (46) 씨는 검은 정장에 구두 차림인 평범하기 그지없는 스타일이었지만, 그녀는 대중들을 그녀의 이너웨어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혜수 씨는 정장 안에 ‘WE SHOULD ALL BE FEMINIST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착용했다.

지난해 10월 오스트레일리아 매체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디오르 최초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Maria Grazia Chiuri)가 패션 위크에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요즘 SNS에서 페미니즘이 나쁜 의미로 여겨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평소 개념 배우로 알려진 김혜수 씨의 페미니즘 티셔츠의 착용으로 페미니즘의 정확한 의미가 재조명되고 그동안 페미니스트들을 정말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폄하하던 일명 ‘한남’들을 일순간 잠재울 수 있었다.

김혜수 씨는 평소 자기 생각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소신 배우로 유명하다. 이번 론칭 행사 이후로 과거 김혜수 씨가 발언했던 내용이 각광받으면서 여배우들의 발언 또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김혜수, 김고은 씨를 주연으로 한 영화인 ‘차이나타운’ 제작발표회에 배우 김혜수 씨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혜수 씨는 "여성이 주체가 되는 영화들이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여배우가) 비중이 있다 하더라도 남자 캐릭터를 구하는 기능적인 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수 씨는 "그런 면에서 영화 '차이나타운'이 반가웠다"면서 "저희가 목적한 대로 (영화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혜수 씨는 "남성(배우) 위주의 영화가 많은 이 시점에 새로운 여배우들의 변신에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는 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전도연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시나리오를 쌓아놓고 보는 배우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전도연 씨는 "일부러 공백기를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많지 않았다. 우리나라 극장 개봉 영화를 보면 여배우가 출연할 시나리오가 없는 것이 현실 "이라고 했다.

손예진 씨 역시 한 매체를 통해 "대개 남자 배우를 위한 역할만 있다. 여자 배우들로서 독립적인 역할을 하는 영화가 많이 없다"면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작아 조바심이 난다"고 발언했다.


김민희 씨도 한 매체에서 "요즘 영화 시나리오가 대부분 남성 위주의 작품이다"라며 "여배우들이 나올 만한 게 없다. 여배우를 위한 시나리오가 많지 않아서 폭이 좁다"고 했다.

한국 영화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여전히 작은 영역에서 머물고 있다. 남성을 압도하는 여성 캐릭터도 남자 배우들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여성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그들만의 세계는 엄연히 다른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매우 안타깝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온전히 자신만의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니 한국 영화의 미래나 한국 사회는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게 분명하다.


'WE SHOULD ALL BE FEMINIST!'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강지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1481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3346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47218
야구장, 부족한 관중 의식으로 몸살 앓아 file 2017.04.16 김유경 19045
그리워 그리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1 file 2017.02.22 허선주 19043
새로운 전략만이 살아 남는다 file 2016.05.24 박지윤 19043
5월은 청소년의 달...국내최대규모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1 2016.05.21 윤춘기 19043
카이스트가 해냈다! 이제 집에서 신경치료 하자! file 2018.11.16 백광렬 19040
아~ 3.1절 서대문형무소를 태극기로 물들이다! 1 file 2017.03.03 김지민 19040
마누 프라카시의 인류의 공존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 file 2017.03.22 김민정 19037
스티븐 스필버그, 그의 한계는 어디인가: 레디 플레이어 원 file 2018.04.04 김민하 19032
영화 '범죄도시'에 등장하는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 3 file 2017.12.22 김민지 19028
중국 콘텐츠의 ‘동북공정’, 이대로 괜찮은가요? 1 file 2020.11.27 김송희 19026
설레는 봄, 추억 만들기 file 2019.04.01 이시현 19026
제3회 배곧꿈여울축제 file 2019.10.29 심재훈 19024
영화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6.03 문정호 19022
인간이 우울해질수록, 가재는 대담해진다 file 2021.06.29 유예원 19017
137년 vs 14년, 한 맺힌 팀들의 대결…UCL 결승 6월 1일 개최 file 2019.05.31 권진서 19007
청소년 화장실 문화, 이대로 괜찮은가? 3 2017.09.20 윤만길 19007
청소년들의 의견을 나누어보는 토론,'세발작'개최 3 file 2017.06.04 신지원 19004
아름다운 '스칸디나비아반도'로의 여행! 1편- 핀란드 2017.09.01 김성미 19003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카드들, 순식간에 복사가 된다? 1 file 2017.09.04 장지훈 19002
제40회 전국 만해백일장, 3·1운동 100주년 맞아 성황리에 마무리 file 2019.03.05 정다운 19001
쉴만한 물가, 쉴가에서 찾은 아이들의 발걸음 file 2016.10.22 이의진 18998
잊어서는 안 될 기억, 서대문형무소 file 2019.11.18 서지수 18995
새로운 단일 염기교정 가위 발명...더 가까워진 유전자 치료 file 2018.06.04 최재원 18995
블락비, 팬들과의 특별한 장소가 되어버린 화정체육관서 4기 팬미팅 'BEEUTIFUL' 개최 7 file 2017.02.14 정상아 18992
Volunteer for your community! 2 file 2016.03.25 천예영 18990
MBN Y 포럼 2019, '비정규직 없는 회사' 만든 국내 첫 여성 유통 기업 대표 1 file 2019.02.11 허기범 18982
우리 집에 또 다른 누군가 살고 있다? - [ip카메라 해킹] 6 file 2017.05.07 신예진 18982
<피터 래빗(2018)>을 보기 전에 보면 좋은 관점 포인트 3가지 1 file 2018.05.18 김서현 18980
'2017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연휴를 꽃피워봐요! 3 2017.05.07 인예진 18980
어린이들의 날! 다양한 체험과 함께하다 1 file 2016.05.12 황지연 18978
참 언론의 참 기능, 영화 <스포트라이트> 2 file 2016.03.20 임하늘 18976
안산 거리극 축제를 즐겨~~ file 2017.05.07 어지원 18972
우리나라의 의생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file 2021.12.03 김민정 18971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으로 교류 캠프를 떠나다 1 2017.08.09 오세민 18966
세계여러국가의 문화를 알아보는시간! 한국국제관광전 file 2017.06.05 고선영 18965
서로 도우며 사는 사회. 사회적 경제 기업가를 꿈꾸다 file 2019.08.21 추세영 18964
인생이란 한 상자의 초콜릿 같다 4 file 2018.10.10 노현빈 18964
서울의 도심 속, 예술인들의 흔적을 만나다 file 2018.11.28 김사랑 18959
세계인과 하나되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 file 2017.10.24 하지선 18959
팬들의 간절한 바람, 프로야구 관중 입장 언제쯤 1 file 2020.07.17 오경언 18958
난공불락의 요새, 오사카성 3 file 2019.02.15 김채람 18955
거작들을 낳은 픽사의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 2 file 2017.08.30 김수연 18955
<‘나의 꿈을 향한 기지개’, 2017 구미시 청소년 어울림마당> file 2017.05.25 강세윤 18955
청소년이 만들어가는 올바른 환경문화 - 숯내지킴이 1 file 2017.05.03 김지아 18950
후쿠오카, 그곳은 어디인가? file 2019.04.29 배경민 18949
‘장애인의 날’이 무색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개선 시급해... 2 file 2017.04.23 박현규 18949
하얀 파도와 '성난 서퍼들' 1 2017.08.02 이주은 18945
인간이라면, 잊어서는 안 되는 일, 위안부 file 2016.08.25 전지우 189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