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WBC, 이스라엘이 한국에게 전하는 메세지

by 4기조성민기자 posted Mar 15, 2017 Views 1878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7077276_1871853306387376_8026805731715973120_n (1).jpg

[이미지제공= WBC 공식 홈페이지, 저작권자에게 사용 허락을 받음]


 1승 2조 3대한민국 WBC 대표팀이 받아 든 성적표이다지난 해 열린 제 1회 프리미어 12에서 영원한 숙적일본에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한지 얼마 안 됐고 서울에서 예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모두 기대하고 있었다그러나 현실은 참혹했다.

  한국은 대만이스라엘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은 정식프로리그도 없는 야구 변방국이고 대만은 몇 안 되는 프로야구리그가 존재하기 때문에 대만을 제외하고는 만만한 조 편성이라고 여길 수 있다그러나 WBC의 특별한 룰이 적용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WBC는 부모나 조부모의 국적을 따라 출전할 수 있다한국으로 귀화한 주권(22, kt 위즈)도 부모의 국적을 따라 중국 국가대표로 참가하였다최근 은퇴한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006년 제 1회 대회에서는 미국 대표로 참가했지만제 2회 대회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하였다이 룰이 적용되면 네덜란드와 이스라엘 팀의 위상이 확연히 올라가게 된다네덜란드령 퀴라소는 인구는 작지만 야구열기가 대단하여 많은 메이저리거들을 배출해냈다이스라엘은 본토보다 세계 각지에 퍼진 유대인이 더 많은 만큼 수많은 미국 이민자들 중 걸출한 실력의 선수들이 많다.

 네덜란드는 확실히 메이저리거도 많고 지난 2013년 대회에선 한국에게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긴 기억이 있기에 가장 경계해왔고대만 역시 무시 못 할 전력으로 분류되었다하지만 이스라엘은 메이저리거 보다는 주로 마이너리거로 구성되었기에 조 최약체로 분류되었다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났다3승 0로 당당하게 조 1위를 차지한 이스라엘이었다.


 16230261_224449084688018_3329425976042979328_n.jpg

[이미지제공= WBC 공식 홈페이지, 저작권자에게 사용 허락을 받음]


 물론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김현수 등의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시즌 준비의 이유로 빠지고김광현,강민호 등 핵심 전력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객관적인 전력이 약화되었다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의지'와 '정신력'이다야구는 변수가 굉장히 많은 종목이다프로 리그 경기처럼 많은 경기수를 치르면 순위의 윤곽이 드러나지만꼴지 팀이 우승팀을 잡는 등 단기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실제로 군인 야구단인 상무와 경찰청이 한국 대표팀이 패배한 네덜란드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WBC 역시 변수가 많은 단기전이다정신력은 단기전에서 '이변'을 만들어낸다물론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기적'이 되겠지만.

 이스라엘 대표팀의 구성원은 대부분 부모가 이스라엘 이민자인 미국인이다그들은 유대인의 정서와 가치관을 물려 받았지만 대부분이 이스라엘에 가본 적이 없다그래서 이스라엘 대표팀은 대회 준비 기간 중 예루살렘에 다녀왔다그들은 전해 들은 얘기로만 듣던 또 하나의 조국을 방문하여 애국심을 고취하고 결의를 다졌다야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팀원간의 결합이 되지 않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제 1회 WBC 대회에서 미국이 야구 국제대회 사상 최고의 팀으로 평가 받는 초호화 멤버를 데리고도 우승을 이뤄내지 못한 것은 단합력이 부족했어서라는 평가가 많다.

 반면 한국은 어떠한가과거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그 당시엔 지금보다 더 화려한 멤버로 구성되었기는 하지만그들은 세계 최정상 급 선수들을 상대하는데도 주저함이 없었다그들은 자신을 믿고동료들을 믿었다그러나 이번 대회는 어떠한가팽팽한 접전 상황에서도 덕 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리더 하나가 없다투수는 자기 공을 던지지 못 하고타자는 자기 스윙을 하지 못 한다객원해설로 참여한 박찬호 해설위원은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직구를 던지면 타자가 치지 못 한다그런데 안타 맞기가 두려워서 변화구만 던지고 그 변화구가 제구가 안 된다이걸 배터리(투수와 포수)가 알아야 하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도망가는 피칭을 하는 투수를 비판했다.

 아울러 KBO리그의 문제점도 드러난다작년은 역사상 최다인 40명의 3할 타자를 배출했다그러나 이는 타자의 수준이 올라가서가 아니다투수의 문제이다네덜란드와 이스라엘과의 두 경기에서 1점 밖에 내지 못 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은 '류현진과 김광현 이후로 리그를 호령하는 투수가 없었다'며 리그의 투수력나아가 리그 전체의 질적 저하를 우려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FA시장은 역대 급 거품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약간만 좋은 성적을 거두면 실력에 비해 말도 안 되는 거액의 연봉을 받고는 한다물론 시대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과거 시대를 호령했던 해태 타이거즈는 돈이 없는 모기업의 재정상태로 인해 최대한 허리띠를 졸라매었고살아남기 위해 선수들이 무서운 정신력과 경기력을 보여주어 저승사자라는 별명까지 얻었다해태 선수들처럼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해이해진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고칠 필요가 있다과연 병역 면제가 걸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었어도 이런 처참한 성적이 나왔을까?

 KBO리그는 해마다 관중 수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고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어느 때보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야구지만 이번 대회 결과로 인해 실망한 팬들이 많다한 네티즌은 '뛰어난 선수들을 직접 보는데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하고 티켓을 샀는데 돈 낭비였다'라고 비난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팬들은 모으기는 힘들지만 잃기는 쉽다. WBC 조기 탈락으로 실망한 팬들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향상된 경기력과 승리를 향한 투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이번 WBC는 KBO와 한국야구 전체에 대한 '경고장'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조성민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 ?
    4기최민규기자 2017.03.15 20:31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큰 기대를 걸었던 한국야구가 이렇게 쉽게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2008베이징 올림픽때의 금메달의 영광은 잊혀져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한국 야구의 재도약을 기원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조성민기자 2017.03.15 20:48
    감사합니다~
  • ?
    4기김유경기자 2017.03.15 22:38
    기대가 컸던 만큼 결과가 너무 아쉬웠어요. 가을야구가 끝나고 오랜만에 마주했던 경기라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프로야구의 투저타고가 어서 평준화되어 더욱 재미있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주었으면 해요!
  • ?
    4기조성민기자 2017.03.15 22:51
    앞으로의 행보가 KBO 앞날을 가를 듯 해요 제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주기를..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0882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2757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41250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독서토론 문화, '읽다, 나누다, 느끼다' file 2017.09.11 오우택 19041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통일로 한 걸음 vs 섣부른 판단 2 file 2018.01.26 정유미 19042
오사카, 나라와 교토를 다녀오다 file 2016.10.23 김태윤 19045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아쉬운 은메달... 남자와 믹스 더블은 아쉽게 예선 탈락... 2 2018.03.06 문준형 19045
대한민국 쇼트트랙, 자존심을 회복하다 file 2018.11.23 정재근 19045
평창 동계올림픽, 그 시작과 성공 file 2018.03.08 이수인 19048
경복궁에 관하여 1 2016.03.31 최서빈 19049
참여와 소통을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련하다, '2017 오송읍 주민화합 한마음 축제' file 2017.06.13 김다빈 19049
응답하라 의정부 대표 함효범씨를 만나다. 1 file 2017.04.20 김소은 19050
Happy Walking, 금천 한가족 건강 걷기대회 2 file 2016.03.12 김혜린 19053
박상진 의사, 그는 누구인가 1 2017.12.04 김명빈 19053
여자프로농구 우승과는 무관했던 김정은, 마침내 완벽한 선수로··· file 2018.03.26 허기범 19055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 정치학에서 파생된 학문에 관한 간결하고 명료한 입문서 file 2019.05.28 홍도현 19060
국화꽃 만발한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 file 2018.10.30 조햇살 19062
'아프리카의 산업화 촉진' AfDB 연차총회 file 2018.06.20 박다현 19063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1 2017.05.14 한승훈 19064
창동 예술촌으로 놀러오세요~ file 2016.04.02 이서연 19066
본질은 잃고,미래를 얻자? 8 file 2017.01.22 신해인 19068
여주의 자랑, 제 28회 여주도자기축제 file 2016.05.22 최서영 19070
변질된 페미니즘, 그리고 페미니즘 의무교육 3 file 2018.04.02 김민서 19072
하반기 개봉영화 미리보기 1 file 2016.07.24 손지환 19074
플레이오프 1차전 MVP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 박지수 file 2018.03.12 허기범 19074
2017 마마(MAMA) 시즌의 개막, 라인업부터 눈을 사로잡는다! 2 file 2017.10.27 정현지 19076
모로코에서의 특별한 10일 file 2016.09.24 변지원 19078
시카고 컵스 108년만의 값진 우승 6 file 2016.11.04 김나림 19081
[책] 언어의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슬기로운 언어생활' 1 file 2018.07.24 최미정 19085
시민이 행복한 '2017 아산·천안 일자리 박람회' 1 file 2017.10.02 강창규 19087
달콤한 축제 '2017 스위트 코리아'!/ 한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HMR 엑스포' 가 열리다! 1 file 2017.02.25 이현주 19088
인간과 로봇의 공생이 시작되다! 1 file 2017.03.21 최민서 19088
현대인의 눈건강 적색신호 2 file 2016.03.25 김수미 19089
반려동물 1000만시대의 부작용, 유기동물의 아픔 7 file 2017.04.09 류서윤 19089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역사,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 file 2017.09.26 허재영 19090
간절했던 소망! 2.8독립선언 98주년기념식 개최 3 file 2017.02.19 김나현 19091
최신 반도체 기술 선보여, 코엑스에서 열린 제22회 반도체대전(SEDEX 2020) 1 file 2020.11.04 김민주 19097
누가 '동장군'을 화나게 했나 10 file 2017.01.14 권지민 19099
충전 방식의 변화와 이차전지, '슈퍼 커패시터'의 탄생 file 2017.09.26 최민영 19104
[이 달의 세계인] 영국 신임 여성 총리, 테레사 메이....마가렛 대처 이후 첫 여성 총리 file 2016.07.24 정가영 19105
변화를 위하여 내딛는 첫걸음, QISSMUN file 2019.04.30 박정현 19105
반도체 패러다임의 변화? file 2021.03.22 이준호 19105
UNICEF 아동친화도시를 향해~ 인천광역시 서구! file 2016.08.25 이준성 19109
두 마리 토끼 잡는 에너지 충전소 file 2017.02.28 최지민 19112
스마트 세상에 살아갈 우리를 위한 '제5회 테크+ 제주' 1 2017.09.08 신온유 19113
우리가 지켜야 할 시간이 있는 DMZ 그 곳에 가다 2016.06.05 김형석 19114
영화 '조작된 도시' 평점 조작 의혹 1 file 2017.04.08 김유진 19114
4차 산업혁명의 떠오르는 별 희토류의 문제 file 2021.02.05 김나영 19115
유상철 감독 체제 첫 승리 인천 유나이티드 file 2019.05.29 김민형 19117
지친 날들에 활력을 줄 음악 영화 세 편 file 2020.06.01 김윤채 19117
오는 6월, 중국 칭다오 여행 자제해야 2018.05.25 이준수 191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