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신사임당, 그녀는 누구인가

by 4기박혜민기자 posted Feb 27, 2017 Views 181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02-13-13-00-43.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혜민기자]




  지난달 사임당, 빛의 일기가 방영을 시작하며 배우 이영애가 맡은 신사임당으로 대중의 시선이 쏠렸다. 방영 전에는 대중들의 냉담한 반응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신사임당의 업적이 그리 대단한가’, ‘차라리 유관순 열사를 중심으로 한 작품을 만들어라’, ‘왜 오만원권에 신사임당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등 신사임당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상당히 많았다. 신사임당, 그녀는 도대체 누구길래 위인으로 여겨짐에도 불구하고 저런 평가를 받는 것일까. 신사임당의 생가, 오죽헌 방문을 통해 신사임당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1. 교양을 갖춘 예술인




신사임당은 1504년 강릉 북평촌(지금의 오죽헌)에서 둘째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7세 때 안견의 그림을 모방하여 산수도를 그릴 정도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풀벌레를 그려놓은 그림을 말리려고 밖에 내놓으면 닭들이 쪼았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그녀는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사실화를 그렸다. 율곡의 스승인 어숙권은 사임당이 안견 다음가는 화가라며 어찌 부녀자의 그림이라 경홀히 여길 것이냐고 사임당을 극찬하였다.

그림뿐만 아니라 글씨도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사임당의 글씨에서 그녀의 고상함과 정결함을 엿볼 수 있다. 강릉부사였던 윤종의는 사임당의 글씨를 판각하여 오죽헌에 보관하여 영원히 후세에 남기고자 하였다. 또한 이이의 [선비행장]에는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경전을 통했고 글도 잘 지었으며 글씨도 잘 썼다.’라고 기록되어있다.




2. 학문을 갖춘 아내, 어머니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면서 신사임당은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에도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남편 이원수가 학문에 정진하겠다는 약속을 번번이 어기자 남편이 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길 간절히 원했던 그녀는 머리를 깎고 중이 되겠다 하였다. 그러자 남편 이원수는 깜짝 놀라 학업에 전념하였다. 또한 남편이 이기(후에 을사사화를 일으켜 선비들에게 큰 화를 입힘)의 문하에 가서 노닐자 어진 선비를 모해하고 권세만을 탐하는 그의 집에 발을 들여놓지 말라 권하였고, 아내의 말을 받아들인 이원수는 후에 화를 당하지 않았다. 남편 이원수는 사임당의 그림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도 하고, 아내와의 대화를 중요시 여겨 대화로부터 늘 배움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신사임당은 자녀들을 현명하게 교육하여 부덕과 모성의 상징이 되었다. 그녀의 훈도를 가장 많이 받은 자녀는 바로 셋째 아들 이이. 이이는 어머니 사임당의 행장기를 저술하여 어머니의 예술적 재능, 우아한 천품, 정결한 지조 등을 자세히 서술하였다. 사임당은 이이뿐만 아니라 다른 자녀들도 예술가, 스승 등으로 훌륭히 키워 겨레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신사임당은 선덕여왕처럼 최초의 여왕으로서 업적을 남기거나 유관순 열사처럼 애국활동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충분히 재조명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조선의 유교적 사상이 기대하는 여성의 역학을 현명하게 해냈으며 이것에 그치지 않고 독립적 자아로서 예술인의 삶을 살기도 하였다. 성숙한 역할의 조화를 이룬 그녀는 교양과 학문을 갖춘 완전한 예술인이자 현모양처이다. 이런 그녀의 삶이 현대인에게 긍정적으로 회자되길 바란다. 또한, 그녀의 삶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그녀의 삶이 녹아있는 강릉의 오죽헌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4기 박혜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경서기자 2017.03.05 22:23

    과거와 현재의 이상적인 여성상이 달라지긴했어도, 신사임당은 충분히 5만원권에 얼굴을 올릴 자격이있는 위인인것같습니다. 기사덕분에 신사임당에대해 몰랐던 정보들도 많이알게 됬네요. 좋은 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1169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3050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44094
4차 산업혁명, 한국잡월드 미래직업랩으로 대비하자! 1 file 2018.01.22 손채영 18798
질보단 양으로, Give and Take 식 청소년의 생일문화 6 file 2017.02.26 전은서 18799
WBC, 이스라엘이 한국에게 전하는 메세지 4 2017.03.15 조성민 18801
2018 울산학생 대토론 축제 1 file 2018.06.21 조예린 18801
완벽함만을 추구하던 한 사람이 낳은 비극, '라플라스의 마녀' 9 file 2017.02.20 정지윤 18805
스마트 IT 기기의 중심, 2017 KITAS file 2017.08.25 고유경 18806
진정한 '孝'의 의미 2 file 2016.05.06 한지수 18809
현대엘리베이터, 경기·충남·강원 중고생 23명에게 장학금 수여 file 2017.11.26 디지털이슈팀 18817
2019 스위트 코리아, 디저트의 매력에 빠지다! file 2019.05.29 이지원 18818
눈물샘 자극 한국 영화 추천 TOP3 file 2020.05.27 조기원 18818
부산의 기자 꿈나무들, 부산일보에 모이다 file 2016.04.05 이민지 18819
점 하나의 기적, 블랙 닷 캠페인 9 file 2017.02.16 김효원 18819
'동주' 별을 스치는 바람 file 2016.07.25 조혜온 18822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과연 누가 결정할까? 1 2021.01.15 이채영 18824
누구든지 그림 동화책 작가가 될수 있어요! file 2016.08.25 이도균 18825
‘3.1절 98주년’ 양주 광적면에 “태극기”가 휘날리다. file 2017.03.26 김소희 18827
달콤함의 향연, '슈가플래닛'에 다녀오다! file 2018.12.17 송지윤 18832
프로듀스 101 시즌 2 출신 주학년, ‘더보이즈(THE BOYZ)’ 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 4 file 2017.08.16 박지연 18837
DB HiTek의 어린이날 행사 file 2018.05.10 이가영 18837
영화관, 공연장 '좌석 띄어 앉기' 해제, 전 좌석 예매 가능 file 2020.11.06 홍재원 18837
청소년들이 모인 화합의 장, '제1회 청소년 손메 페스티벌' 개최 file 2017.08.08 나민혁 18840
천년의 역사 속 무지개 행렬, 전주 퀴어 문화 축제 file 2018.04.20 김수인 18840
골든벨을 울려라! 정읍역사골든벨 1 file 2016.07.20 이봉근 18844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1 file 2019.08.19 노주영 18847
유명 브랜드 신발이 하롱 야시장에서는 만원? 1 file 2020.02.10 홍세은 18847
과학 호기심이 활짝 피다-국립대구과학관으로 오세요 file 2017.03.25 이영준 18848
다른 세상에 사는 두 소녀의 이야기,<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file 2018.03.29 김수민 18848
세계의 공장 베트남으로 오세요!! 5 file 2016.03.02 김유민 18851
1919년 3월 1일 , 그날의 함성이 우리에게 닿는 날 file 2016.03.21 한지혜 18852
Ch?c m?ng n?m m?i! -베트남 다낭에서 새해를 맞이하다 7 file 2017.02.20 김량원 18853
김해도서관, 1318 필독서 읽기 참가자 모집! 1 file 2017.03.23 한승민 18854
평창과 사랑에 빠지다 2 file 2018.03.09 백예빈 18855
두산베어스,21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file 2016.09.24 김나림 18864
HIMUN 제41차 모의 유엔총회 2017.11.01 채준 18864
평창 성화, 홍천을 밝히다 file 2018.01.31 박가은 18865
일본군 '위안부' 청소년 단체, '마음을 찾는 아이들'의 새로운 도약 5 file 2017.03.25 김수연 18866
2020년 온라인 과학축제 1 file 2020.04.17 서영빈 18868
퀴어, 광주를 무지개로 밝히다;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 3 file 2018.10.25 김어진 18871
겨울방학 모의유엔에 도전하고 싶다면? 1 file 2016.11.25 변지원 18876
청소년들의 꿈이 있는 곳, 여수 국제 청소년 축제! file 2016.08.22 민유경 18880
일본어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오사카 여행 - 1 3 file 2017.03.14 정진 18880
꿈을 위한 한 걸음, 호남고 팬아트 동아리 file 2016.06.18 이봉근 18883
젊은 에이스에게 거는 기대, 무거워진 박세웅의 어깨 file 2018.09.21 이수민 18883
청소년 범죄,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20.06.09 김예한 18883
청소년들의 색다른 경험-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아리인준식과 발대식 file 2016.03.21 김민지 18884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정신을 키워주는 제18회 세계지식포럼 file 2017.10.30 신종윤 18885
금천구청 소녀상 제막식 개최 file 2017.08.24 전진서 18886
[청소년에게 묻다①]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file 2017.10.18 방수빈 188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