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레슬링 김현우, 오심에도 값진 광복절 세리머니

by 3기장은지기자 posted Aug 24, 2016 Views 203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금메달보다 무거운 동메달의 가치와 의미


4년간 힘든 훈련을 견디며 생각했던 것은 단 하나,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금메달이었습니다. 역사적인 날 누구보다도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휘날리며 금메달을 대한민국의 품에 안겨주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은 러시아의 압제에 산산이 흩어져 버렸고, 김현우(28 . 삼성생명)는 태극기 앞에 무릎을 꿇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고대하던 결승전 승리 세리머니는 아니었지만 그의 진심은 국민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한국 레슬링의 간판인 김현우는 15(한국 시각) 브라질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보조 스타르세비치에 6-4로 역전승했습니다. 지난 2012 런던 대회 금메달까지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해냈습니다.

동메달이 결정된 직후, 김현우는 태극기를 매트위에 깔았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큰절을 했습니다. 광복절에 자신의 조국에게 바치는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세리머니였습니다. 그리고 김현우는 흐느꼈습니다. 자신이 4년 동안 피땀 흘리며 받았던 훈련들과 언제나 곁에서 자신을 응원해주었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사실 김현우의 세리머니는 당연히 금메달 뒤에 나왔어야 할 순서였습니다. 그러나 세계 레슬링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러시아를 상대로 싸워야했던 김현우는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처구니없고 인정할 수 없는 오심에 무릎을 꿇어야했기 때문입니다.


김현우의 감독은 매트 위에서 눈물을 흘렸고 김현우는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안타까운 장면을 지켜보았습니다.


noname02.jpg

[이미지 제공=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장은지 기자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현재 세계레슬링연맹(UWW)은 세르비아 출신의 회장과 러시아 출신 실무부회장 등이 실세입니다. 심판 40명중 25명이 구 소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현우의 코치는 심판진의 대부분이 예전 선수시절 소련 국적이었다.” “심판이 경기 승패의 50%이상을 결정짓는다.” 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김현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혼을 보였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여 스타르세비치에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오른 팔꿈치에 입은 부상에도 얻은 값진 승리였습니다. 동메달 확정 이후 취재진 앞에 선 김현우는 오른팔을 부여잡고 인터뷰 좀 빨리 해야겠어요. 얼음을 대야겠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경기와 세리모니가 끝난 이후 고통이 한꺼번에 몰려온 것입니다.


noname01.jpg

[이미지 제공=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장은지 기자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줬을지언정 끝까지 공정하게 최선을 다하는 올림픽 정신과 투혼을 보여준 김현우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챔피언이었습니다. 진정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김현우의 세리머니는 여러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장은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김나림기자 2016.08.25 18:43
    비록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동메달로도 대단한 것 같아요. 많이 아쉬워 하는 김현우 선수의 모습에 저도 아쉬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0966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2842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42108
시민이 행복한 '2017 아산·천안 일자리 박람회' 1 file 2017.10.02 강창규 19102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봤니? 1 file 2019.03.15 정지우 24657
시선집중! 관람객 지갑 열리는 '2017 KITAS 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8.31 박세진 17871
시안(西安),? 중국의 고도(古都)를 여행하다 2 2017.03.11 양수빈 16627
시원한 맥주와 함께, 2017 전주 가맥축제 file 2017.08.28 김근선 17879
시원한 휴식,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어때? file 2017.07.25 공혜은 20969
시원함 전에 안전을 먼저 확인하자. 2 file 2017.06.08 김나림 17529
시인 정지용의 '제32회 옥천 지용제' file 2019.05.27 양유빈 19553
시중은행 환전 혜택 눈치게임 2017.09.21 이나현 16878
시즌 첫 출발을 위한 전북 현대의 출정식 1 file 2019.02.28 박상은 17556
시청, 새로운 땅으로... file 2016.06.20 3기박준수기자 16056
시청자와 소통하는 방송, '1인 미디어' 5 file 2017.03.06 안자은 22956
시카고 컵스 108년만의 값진 우승 6 file 2016.11.04 김나림 19089
시험 끝난 연휴, 프랑스 20세기 호화로운 일상 사진들로 마음 속 여유를 ! 1 file 2017.05.09 김나현 17715
시험이 끝난 후의 봉사는 어떤 의미일까? 1 file 2016.07.09 이지영 25368
시흥 꿈나무, 더 넓은 세상으로 ! file 2017.03.16 이수현 16863
신개념 공포영화 <겟 아웃>,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다 2 file 2017.06.27 윤혜인 15858
신고리 5·6호기 설치에 관한 엇갈린 입장, 미래세대의 소리를 들어보다. file 2017.10.11 김해온 17859
신구대학교식물원, 2022 꽃빛축제 개최 file 2022.12.09 이지원 11222
신기하고 특별한 외계 행성 1 file 2020.12.15 이채영 14328
신기한 방송체험, 상암MBC월드 file 2017.09.14 김동연 17437
신기한 제주도 사투리 파헤치기 1 file 2016.10.25 박정선 24401
신나고 흥미로운 연수구 도서관 여행 file 2022.06.02 최인영 10185
신나는 물놀이에 흠뻑 젖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 file 2019.08.26 조햇살 20661
신리성지에 가다 file 2018.11.12 전서진 16933
신림동 입양뜰 바자회 file 2016.12.25 정수민 21054
신사임당, 그녀는 누구인가 1 file 2017.02.27 박혜민 18100
신선함으로 무장한, 영화 배드 지니어스 file 2017.11.27 김다은 17312
신안 천사섬 1004만송이 애기동백꽃의 대향연 '애기동백꽃 축제' 4 file 2020.01.29 조햇살 20499
신인 보이그룹 크래비티의 데뷔 3 file 2020.04.20 천수정 17372
신인 아이돌 비하트, 표절 논란에 "표절 아니야, 용준형· 김태주 선배님께 죄송" 3 file 2017.02.19 박서현 18744
신인 작가들의 날갯짓, '젊은 작가상' file 2019.09.27 김사랑 18538
신재생에너지, 2018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file 2018.06.18 박세경 1676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장에 투입되는 웨어러블 카메라? 3 2020.03.02 김기용 17338
신창섭 감독의 토종 애니메이션 '거신: 바람의 아이' file 2023.05.25 정윤서 12745
신태용 감독의 '신나라 코리아'… 현실 될 수 있을까? 1 2017.09.01 윤은서 18500
신태용 호, 러시아를 향한 걸음 2 file 2017.08.23 정재훈 15519
신한그린愛청소년환경자원봉사캠프, 제천시민을 위해 떠나다! 1 file 2016.08.08 백현호 19295
신한카드, MZ세대 겨냥 ‘최고심’ 신용카드 선보여 file 2022.11.29 이지원 12660
실감형 콘텐츠로 방구석 문화생활 즐기기 2 file 2020.12.18 이소은 16387
실내에서 접하는 자연과 숲...성수동 '섬세이 테라리움' file 2024.05.18 최유진 6518
실제 같은 화학 실험 "BEAKER" file 2017.07.26 전제석 21087
실험 견들을 도와주세요. 3 file 2017.03.18 정재은 16588
심각한 동물 학대 file 2017.07.26 황수민 15367
심각한 일자리 부족에 고통받는 청년들, 그들을 위한 지원은? 2 file 2021.04.28 김민아 22367
심해지는 코로나 속에 진행되는 게임대회가 있다? file 2020.09.07 신준영 15629
싱가포르로 떠나보자 4 2019.02.27 김채은 22930
싱가포르속의 작은 아랍에미레이트 : Arab Street 1 2017.10.02 이의영 193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