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서원오 대학생기자]
인사동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로 서울 한복판에서 한국의 전통을 계승하는 곳이다. 조선시대부터 도화서가 위치해 조선의 그림이 제작되었으며 그 영향으로 지금까지 이어지는 전통문화의 흐름과 한국의 독특한 멋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의 멋을 느끼기 위한 외국인 관광객과 커플들로 항상 활기가 넘치던 인사동이지만 이곳 역시 코로나 19의 여파로 거리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시들해진 인사동 거리에서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고 한국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21 딜라이트 서울》이다.
《2021 딜라이트 서울》은 한국의 이야기와 서울을 주제로 구성된 실감형 미디어 아트 전시이다. 흔히 접할 수 있는 k-pop이나 영화를 비롯한 아티스트의 작품은 해외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정작 한국의 삶, 서울의 문화를 표현하는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기획 의도에서 출발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실감 나는 미디어 기술로 평소 친숙해서 쉽게 지나치던 우리의 이야기를 색다르고 다채로운 이미지로 풀어낸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서원오 대학생기자]
전시는 11개의 흥미롭고 인상 깊은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각각의 공간은 한국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아우르고 있으며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직접 체험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Welcome to Delight / 환영〉은 청사초롱의 전통미와 현대적인 조명의 형형색색의 빛이 결합한 색다른 조화를 만들어낸다. 〈An Olden Tale / 설화〉는 미디어 파사드를 응용해 사면을 둘러싼 바닷속 계명진 작가의 재해석된 별주부전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Authentic Street / 거리, 은유〉는 서울의 거리를 표지판으로 표현하면서 인터렉티브하게 공간을 재구성한다. 감각적인 조명이 곁들여져 도시 서울의 ‘힙’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Into the Mind / 맛〉과 〈For our Future / 우리, 그리고 미래〉는 아쉽게도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운영되지 않는다.
디자인 실버피쉬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안녕인사동 건물 지하 1층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 열린다. 관람 시간은 10시부터 20시, 입장 마감 시간은 19시이다. 전시 관람에는 1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인사동 거리와 함께 부담 없이 둘러보기 좋다. 다채로운 미디어 이미지를 통해 내면의 모습을 돌아보고 지친 일상으로 고단한 마음에 힘을 얻는 전시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기 대학생기자 서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