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강지원 기자]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가 중학교 1학년들에게 시행되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토론, 실습중심의 참여형 수업과 진로 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꿈과 끼를 찾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제도이다. 예술 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 교과 활동 등 다양한 활동들과 함께 유익한 진로 강의 등을 들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교양 과목을 정해서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고, 수업에 더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있다.
지난 2월 8일, 인천당하중학교에서는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제 활동들을 모아서 ‘자유학기제 발표회’가 열렸다.
먼저, 첫 무대의 빗장을 우쿨렐레가 열었다. 어렸을 때부터 들어온, 친숙한 도레미 송으로 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유리 상자의 ‘제주도의 푸른 밤’이라는 곡을 최유나(인천당하중 1학년) 학생의 맑은 음색과 청량한 우쿨렐레 소리와 함께하니 마치 제주도에 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필자도 영화 ‘너의 이름은’의 “전전 전생”이란 노래와 ‘언제나 몇 번이라도’를 리코더로 연주했다. 그리고 십 대의 활력이 넘치는 댄스와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가야금연주 등 갈고 닦은 재능들을 뽐낸 친구들의 멋진 무대가 이어졌다.
참여 한 학생 중, 밴드 무대인 ‘나비 잠’과 ‘오빠야’를 발표한 최재성(인천당하중 1학년) 학생, 최유나(인천당하중 1학년) 학생을 인터뷰해보았다.
최재성 학생은 “친구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생각에 많이 떨리고 걱정됐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했었던 곡들을 하나하나 연주하다 보니 점점 즐거워지고, 발표회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으며,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유나 학생은 “처음에 연습할 땐 '무대 뭐 별거 있어 그냥 하면 되는 거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차례가 돌아오자 너무 떨려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무대에 올라서고 많은 친구의 박수와 호응으로 인해 긴장감은 없어지고 오히려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바로 전날 연습을 하고 친구들과 맞춰보느라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서로 화합하여 멋진 무대를 만들어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제 적성에 맞는 특기를 찾을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이번 계기로 밴드부 동아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에서 벗어난 학생들이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런 수업들이 한 학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연계되어 꿈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국제부 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