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서소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지난 19일, 서울시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다음 세대 재단이 주최하는 ‘유스보이스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미디어 교육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컨퍼런스에는 약 150명이 참석하여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유스보이스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응원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마음껏 미디어로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질문은 발견‘을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세션 별 4명의 연사가 강연을 펼쳤다.
세션1의 주제는 ‘호기심을 묻다’로, 미디어 교육자로서, 또는 수강생 미디어 교육의 과정과 이로 인해 얻은 것들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특히 세션 1에서 주목을 끈 파이쿱 디자이너 신정원 연사는 ‘보고싶어서’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였다. 드로잉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미디어 프로젝트인 <드로잉히어로>를 4년간 진행해 왔다는 신정원 연사는 프로젝트에서 탄생한 히어로들을 소개하고, 관찰-표현-소통의 3단계로 개인의 역사와 개성을 가치 있게 조명하고 다루는 과정을 이야기하였다.
세션2를 시작하기 전에, DJ 샤이닝스톤과 뮤지션 PK(P.ZONE&KL)의 공연이 있었다. 랩과 디제잉이 함께한 이 공연은 강연위주의 세션을 부드럽고 활기차게 바꾸어 놓았다.
이어진 제 2세션은 ‘정체를 묻다‘를 주제로 한 청소년 활동가 권동우 연사의 시간이었다. 강연에 앞서 그는 "질문이 없어 답을 찾지 못한 건 아닐까?"라는 물음을 참석자에게 던졌다. 이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과 의문 없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매뉴얼만을 쫒아가는 우리세대에 대한 문제의식처럼 느껴졌다. 디지털 시대에 필름 카메라에 이야기를 담는 <네모의 꿈>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권동우 연사는 아날로그 방식을 통해 얻은 기다림의 즐거움, 또 실패의 감정들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미디어 교육자로서 겪어야 했던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션3은 ‘유스보이스와의 인연, 시작과 좌표를 묻다.’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컨설팅 코치 박준표 연사는 ‘청소년이(었던 그가) 만난 청소년’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였다. 과거에 “왜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추는가?” 라는 질문을 가졌던 그가 "두발제한반대운동"과 "청소년선거권운동 낮추자"를 통해 유스보이스를 만났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현재 청소년을 만나 작업하는 작업자가 된 그가 만나는 청소년 이야기, 15년의 시간이 주는 느낌을 나누며 청소년의 현재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서소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컨퍼런스가 마무리 된 후에는, 본관 2층에서 미디어 교육자와 수강생이 함께 스토리마켓을 진행하였다. 스토리 마켓에서는 유스보이스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된 교육자와 청소년들의 스토리가 담긴 상품이 판매되었다. “역사적인‘ 매점”, “스토리 창고”, “Wasted Youth", ”소녀의 일상은 당신의 휴가보다 아름답다“ 등의 이름을 가진 가게에서는 소책자, 필름카메라로 찍은 인화사진, 직접 제작한 스티커 등 그들의 개성이 담긴 상품이 판매되었다.
학교를 컨셉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강연이 질문으로 끝났다는 것이다. 청소년의 목소리를 지원하는 컨퍼런스는 많은 이들의 공감속에 마무리되었다. 이후 27일, 신사역 인디플러스에서 2015 유스보이스 사전제작지원을 통해 제작된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담긴 작품 상영회가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유스보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서소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