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 ‘중국’ 기업 바로 알기

by 20기권나연기자 posted Oct 29, 2021 Views 1575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대륙에 있는 많은 선진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Covid-19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를 지금껏 이끌었던 주요국 내수 경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이에 따른 인적·물적 경제교류 위축과 제조업 분야의 원재료 공급망의 훼손 등은 세계 경제의 장기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바이러스 통제에 성공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중국 경제는 전년 동월 대비 4.9%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이동을 통제하는 봉쇄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상황에서 이 정도의 성장을 보이는 국가는 중국이 유일할 것이다. 이렇게 ‘포스트 코로나’시대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은 개방형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다양한 기업이 국가 및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다.

중국의 국영기업, ‘중앙기업’
1949년 이후 중국은 공유제를 기반으로 기업체계를 시작했고, 국가가 소유하고 경영까지 도맡았던 ‘국영기업(國營企業)’은 초창기 중국 경제를 주도했다. 하지만, 사회주의 체제를 지닌 중국에서 국영기업은 자유경제체제를 표방한 경쟁 민주주의국가와의 경쟁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보였고, 특히 1980년대부터 선진화된 경영기법과 효율성으로 무장한 해외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면서, 기술의 노화와 적자경영, 생산성과 수익성이 급격히 저하되며 변화가 필요했었다. 이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시장경제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기업운영제도를 도입했으며, 특히 2001년에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세계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며, ‘중앙기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 2003년 중앙기업의 효율적인 관리와 감독을 목적으로 ‘국유자산 감독/관리위원회(State-owned Assets Supervision and Administration Commission of the State Council)’가 설립되었고, 이후에는 석유, 통신, 운송, 철강 및 금속 등 분야에 속하는 중앙기업의 공개 상장이 있었다. 최근에는 핵, 전력, 항공우주, 조선, 천연가스, 원유 등 전통적으로 국가가 관리해온 중요 기간산업에 속하는 중앙기업은 갈수록 거대화지며 세계적 기업 리스트에서 중국 중앙기업의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례로, 1990년부터 ‘세계 500대 기업’을 발표해 온 미국 경제전문 매체 ‘FORTUNE’의 순위에서 중국 및 홍콩 기업이 124개 포함돼 미국(121개) 기업의 개수를 넘어섰다.

중국의 민간기업
2019년 11월 말 주식 종가를 기준으로 중국 본토에 기반을 두고 있는 500대 민간기업을 선정한 중국 후룬연구소(胡润研究院)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500대 민간기업 총 가치는 36조 위안(한화 약 6,000조 원)에 달하고 있고,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0%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중국의 이베이라고 불리는 타오바오와 온라인 결제서비스 알리페이 등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였고,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637조 원에 달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포털사이트와 중국 대표 메신저 ‘QQ’와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운영하는 중국 인터넷 서비스 전문업체 <텐센트(腾讯, Tencent)>가 2위를 차지했고, 중국 대표 보험사인 <핑안보험(平安保險, Ping An Insurance)>이 3위를 차지했다. 이렇듯 중국의 민간기업은 전자상거래, 의료,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전자상거래 등 신흥 사업 분야에서 그 세력을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다만, 중국 경제에서 국영기업은 사회주의 체제의 특성상 물질적,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국가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음은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에서 민간기업의 비중은 점차 늘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
신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뿔이 달린 말, ‘유니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큰 성공을 거둔 신생기업을 의미한다.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 설립한 지 10년 이하의 기업을 상징하는 ‘유니콘(Unicorn)’의 대표기업은 숙박시설이 없음에도 3,000만 명의 투숙객을 유치하고 있는 ‘에어비앤비(Airbnb)’와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고서도 매일 300만 명을 실어 나르는 ‘우버(Uber)’가 대표적이다.
최근에 들어와, 중국의 경제 체질개선과 산업의 고도화로 인해 중국에서도 이러한 유니콘 기업들이 중국 경제를 점점 주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 민간기업 1위를 차지한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蚂蚁金服, Ant Financial)’은 거의 모든 중국인이 사용한다는 ‘알리페이’를 통해 세계 최대의 유니콘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젊은이들에게 유명한 동영상 앱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字节跳动, Byte Dance)’와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滴滴出行, Didi Chuxin)’ 또한 대표적인 중국의 유니콘 기업들이다. 

이렇듯 다양한 기업구조와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민간 대기업 및 신생기업의 탄생, 그리고 경제적 접근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중국의 정책기조인 '이경촉정(以經促政)'을 유지하고자 하는 현 중국 정부의 정책은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경제선진국과의 다양한 정치·경제적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과 중국의 나쁜 대외정책과 리더십을 탓하며 중국 경제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지난 10월 29일 폐막한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다른 국가들보다 Covid-19 사태에서 빨리 벗어나 홀로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지속적 성장을 확신하며 2035년까지 미국 경제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이런 중국의 야망이 근거 없는 자신감이 될 것인지 또는 현실로 나타나 세계를 이끌어갈 중심축이 될 것인지는 중국의 국영기업, 민간기업 그리고 신생기업이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며 그 생존을 이어갈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248956837_913080409330168_2131531710549136929_n.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권나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20기 권나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1.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Date2023.03.30 Views1407277
    read more
  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Date2023.03.22 Views1421981
    read more
  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Date2021.08.27 Views1845084
    read more
  4.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아시나요?

    Date2021.11.23 Views16032
    Read More
  5. 문재인 대통령,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전달

    Date2021.11.23 Views12280
    Read More
  6. 호주-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금일부터 시행

    Date2021.11.22 Views15949
    Read More
  7. '한 중 일' 문화대결 승자는?

    Date2021.11.22 Views14584
    Read More
  8. 터키 공화국 수립 98주년과 무스타파 케말

    Date2021.11.22 Views13055
    Read More
  9. '기적'을 꺾은 '마법', kt 창단 8년 만에 통합우승... 두산 2년 연속 KS 준우승

    Date2021.11.22 Views13564
    Read More
  10. 세계시민문화한마당, 걸어서 세계속으로!

    Date2021.11.22 Views12267
    Read More
  11. 제18회 힐링 YES 광주 충장축제

    Date2021.11.22 Views14373
    Read More
  12. 마스크 귀걸이 자르기?…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지키는 생태계

    Date2021.11.22 Views20404
    Read More
  13. 한국의 사계절이 사라지고 있다

    Date2021.11.22 Views16620
    Read More
  14.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아르바이트도 무조건 줘야... 위반 시 과태료

    Date2021.11.22 Views15852
    Read More
  15. 모의 유엔(MUN)은 무엇인가?

    Date2021.11.16 Views34820
    Read More
  16. 대선 후보들은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11.14 대학생들의 행진 '출격'

    Date2021.11.15 Views16122
    Read More
  17. 무기력한 삶에 활력 한 스푼, 2021 랜선 서울학생자치 나눔 축제

    Date2021.11.12 Views22132
    Read More
  18. 초·중·고에서 대학까지 이어진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딩"

    Date2021.11.10 Views15619
    Read More
  19. "미국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 이야기" 푸른숲주니어, '스노든 파일' 신간 출간

    Date2021.11.09 Views17725
    Read More
  20. 2021 롤드컵, EDG가 담원기아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다

    Date2021.11.08 Views16813
    Read More
  21. 이색 즐거움이 가득한 '2021 핸드아티코리아&일러스트코리아'

    Date2021.11.08 Views15484
    Read More
  22. 청년들이 세상을 바꾼다! 제5회 '청년의 날' 축제 개최

    Date2021.11.08 Views16293
    Read More
  23. '나는 홍빠다' 청년들의 홍준표 지지 릴레이 선언

    Date2021.11.04 Views16146
    Read More
  24. 할로윈(Halloween)에 대해서 아시나요?

    Date2021.11.03 Views13942
    Read More
  25. 단계적 일상회복, 마스크 벗는 날 오나?

    Date2021.11.03 Views14740
    Read More
  26. 중국드라마, 얼마나 알고계십니까?

    Date2021.11.01 Views16676
    Read More
  27. 애완용 바다 새우 씨몽키는 사실 새우가 아니다!

    Date2021.11.01 Views20610
    Read More
  28.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 ‘중국’ 기업 바로 알기

    Date2021.10.29 Views15751
    Read More
  29. 푸른 빛과 함께 열리는 새로운 시공간, '블루룸'

    Date2021.10.28 Views13650
    Read More
  30. 코로나 시대로 열린 새로운 시장 경제

    Date2021.10.28 Views13582
    Read More
  31. K-Pop에 나타난 4세대 아이돌, 음원부터 음반까지 사로잡다!

    Date2021.10.28 Views18652
    Read More
  32. 남에서도 북에서도 피어난 한 여인의 그리움, 그림자꽃

    Date2021.10.28 Views14536
    Read More
  33. 종이책의 위기, 극복 방법은 없을까?

    Date2021.10.28 Views15111
    Read More
  34. 2021년 노벨상 올해는 누가 받을까?

    Date2021.10.28 Views13656
    Read More
  35. 애플의 두 번째 도약

    Date2021.10.28 Views13298
    Read More
  36. 전국 일시에 KT 네트워크 먹통...KT "위기관리위원회 가동"

    Date2021.10.28 Views20880
    Read More
  37. 머나먼 한반도 반대편, 한인들의 발자취를 ‘이민의 출발지’ 인천에서! 기획전시 [남미의 한인들] in 한국이민사박물관

    Date2021.10.26 Views17771
    Read More
  38.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매도 상식

    Date2021.10.26 Views13034
    Read More
  39. 독서 기록 앱, '북적북적'을 파헤쳐 보다

    Date2021.10.25 Views16043
    Read More
  40. 원광대 한약학과, 쌍화탕 전달 봉사활동 성공적으로 마쳐

    Date2021.10.25 Views15212
    Read More
  41. 울산의 랜드마크, 태화강 국가정원

    Date2021.10.25 Views15598
    Read More
  42. 오징어 게임 마케팅 전략 이대로 통하나

    Date2021.10.25 Views15577
    Read More
  43. 궁금하다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Date2021.10.22 Views15737
    Read More
  44. 제20대 대통령 선거

    Date2021.10.21 Views22293
    Read More
  45. 빈자리에 소중한 것들을 채워 담다 1인 출판사 '틈새의 시간'

    Date2021.10.20 Views18970
    Read More
  46. 에너지에 대한 관심 이젠 choice 아닌 must, "불을 끄고 별을 키다"

    Date2021.10.18 Views18047
    Read More
  47. '지옥의 이란 원정' 떠난 벤투호, 무승부로 A조 2위 유지...

    Date2021.10.15 Views15008
    Read More
  48. K-바이오 인천 송도에 허브가 자리잡는 것인가?

    Date2021.10.15 Views13535
    Read More
  49. 패션계의 최대 행사, 美 멧 갈라(Met Gala)

    Date2021.10.15 Views15856
    Read More
  50. 소상공인 영업손실 80% 보상

    Date2021.10.15 Views13258
    Read More
  51.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기에도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 반등 가능성은?

    Date2021.10.13 Views142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