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류 동물에 대해 자연스럽게 '물고기'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물고기'라는 말을 잘 살펴보면 종 불평등한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고기'는 '물'과 '고기' 즉, "식용하는 온갖 동물의 살"이라는 표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사람에게 그저 살덩어리라고 표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동물권 활동가들과 비건들은 '물고기'라는 말 대신 '물살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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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살덩어리라고 표현한다는 것과 같다는 비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보통 '사람과 물고기가 같나?'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도 동물이다. 인간과 동물은 둘 다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같은 존재인데도 사람들은 동물을 낮은 존재로 생각하며 동물을 차별하고, 학대하고, 착취하는 행위를 종 차별주의라고 한다. 종 차별은 생활에도 밀접해졌다. 돼지, 소, 오리를 사육하고 도살하여 먹는 것도 포함된다.

동물해방물결의 커뮤니티 ‘종 평등한 언어생활’에서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8월 25일 종 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2021동물권 행진 : 물고기 아니고 물살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은 어색하고 어렵겠지만 ‘물고기’ 대신 ‘물살이’ 표현을 사용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물고기 아니고 물살이 캠페인은 빠띠 캠페인즈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검색창에 ‘빠띠 캠페인즈’ 라고 치면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으며, 여기서 ‘물고기’를 검색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물살이 관련 이미지에 ‘물고기 아니고 물살이’ 슬로건을 입혀 인증샷을 올리면 된다. 

이 캠페인에 참여해 물살이라는 대항 표현을 알려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9기 김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