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없어져야 할 강제 결혼식, 알라 카추

by 18기이수미기자 posted Apr 26, 2021 Views 2017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가 훗날 우리의 배우자의 얼굴을 알지 못한 채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면 어떨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강제적인 방법으로 모르는 곳에 납치된다면 어떠할까?


중앙아시아 동부에 위치한 산악 지역 키르기스스탄에는 결혼하지 않은 소녀들을 납치하여 결혼식을 올리는 '알라 카추'라는 풍습이 있다. '알라 카추'는 키르기스어로 직역하면 '잡아 달아나기'라는 뜻으로 키르기스스탄에서 남아 있는 결혼 문화이다. '알라 카추'는 일명 '납치혼'이라고도 불리는 악습이다.


카추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8기 이수미기자]


알라 카추 문제는 중앙아시아의 두 나라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이 두 국가에는 남성이 마음에 드는 여성을 납치해 결혼을 성공시키는 고대 풍습이 있었는데, 이러한 고대의 풍습을 핑계로 최근까지도 길거리의 모르는 여성을 납치하는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넥스트 샤크'에서는 한참을 멀리서 미행하던 남성들은 기회를 노려 여성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납치한 뒤 강제로 결혼식을 올린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기도 했다. 여성이 집에 보내 달라며 울면서 애원해도 남성의 가족들까지 합세해 여성에게 협박을 해 공포심을 심어준다. 신부를 막무가내로 끌고 가는 행위인 '신부 보쌈'은 현재 여성의 동의가 이루어져야만 승낙된다. 그러나 지금도 얼굴도 모르는 남성들에게 강제로 납치되는 여성들이 수두룩하다.


지난 2017년 4월, 카자흐스탄에서 한 여성을 납치한 남성들이 경찰에 구속된 사건이 있었다. 또한 2018년 4월에는 약혼자가 있음에도 갑자기 납치당해 강제로 결혼식을 올린 뒤 남자들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이 있기도 했다. 유엔 여성 기구에서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매년 1만 2,000여 명의 여성들이 신부 보쌈 범죄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이어 관련 전문가들은 알라 카추로 결혼하게 된 여성들은 가정 폭력에 더 쉽게 노출되고 이혼율도 다른 여성들에 비해 더 높다. 이와 더불어 알라 카추로 강제 결혼을 당하고 이후 이혼을 하게 된 여성들은 자신의 가족에게조차 돌아갈 수 없어 일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사실을 표방했다.


인권 단체들은 "알라 카추는 현대 사회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범죄 행위이자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지 않는 악습일 뿐이다"라며 '이를 알고도 넘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강력히 그들의 입장을 피력했다.


문제가 줄어들지 않자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알라 카추가 범죄라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의견을 말하였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알라 카추는 엄연한 범죄 행위라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교육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알라 카추'는 분명한 범죄 행위이다. '알라 카추'가 빈번히 발생하는 국가에서는 젊은 남성들이 '알라 카추'에 가담하지 않도록 하루빨리 막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8기 이수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1.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Date2023.03.30 Views1409669
    read more
  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Date2023.03.22 Views1424426
    read more
  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Date2021.08.27 Views1847787
    read more
  4. '8위→3위' 리버풀의 기적 같았던 시즌

    Date2021.05.26 Views15441
    Read More
  5. '2021 백상예술대상' 대상의 '유재석' '이준익'

    Date2021.05.25 Views19499
    Read More
  6. 코로나 시대, 새로운 야구 관람 문화

    Date2021.05.24 Views16753
    Read More
  7. 집에서 보내는 가정의 달

    Date2021.05.24 Views14890
    Read More
  8. '탈석탄'을 위한 온라인 엽서 쓰기

    Date2021.05.24 Views49920
    Read More
  9. 요즘 유행은 '이색 데이트'

    Date2021.05.24 Views18672
    Read More
  10. 홍성 역사 축제 '이응로'

    Date2021.05.24 Views16828
    Read More
  11. 대학생 실종사건으로 불거진 한강 금주에 대한 찬반 논란

    Date2021.05.24 Views17728
    Read More
  12. 충남 '온라인 민주주의가 시작되다'

    Date2021.05.24 Views20964
    Read More
  13. 국민의당 경기도당 신임 대학생위원장 임명

    Date2021.05.21 Views14647
    Read More
  14. 2021년 르바란 기간의 인도네시아

    Date2021.05.20 Views18842
    Read More
  15. 플라스틱 제로와 더불어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Date2021.05.20 Views19071
    Read More
  16. 중도유적지와 레고랜드, 무엇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일까?

    Date2021.05.20 Views16485
    Read More
  17. 배우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Date2021.05.17 Views15195
    Read More
  18. 이웃끼리 돕는 착한 가게 '아름다운가게'

    Date2021.05.17 Views17197
    Read More
  19. 꿈의 리그 MLB에 "K-선수들이 KEY 될까?"

    Date2021.05.12 Views20960
    Read More
  20. 5월 15일 스승의 날 마음만 전하자

    Date2021.05.12 Views14042
    Read More
  21. 이제 채우지 말고 비워 보세요

    Date2021.05.11 Views14335
    Read More
  22. 넷플릭스 화제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전 세계 프랑스 돌풍을 불러오다

    Date2021.05.10 Views18314
    Read More
  23. “60~74세 어르신들 코로나19 백신 예약하세요”

    Date2021.05.06 Views16851
    Read More
  24. 알바도 퇴직금 받을 수 있나요?

    Date2021.05.06 Views17741
    Read More
  25. 해외 신문 들여다 보기

    Date2021.05.04 Views14576
    Read More
  26. "영화는 계속된다" 더욱 새로워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Date2021.05.03 Views17429
    Read More
  27. 우리가 함께 보는 세상, 배리어프리 영화

    Date2021.05.03 Views15234
    Read More
  28. 2021 케이펫페어 부산,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며 성황리에 개최

    Date2021.04.29 Views15692
    Read More
  29. 종이책을 넘어선 '전자책'

    Date2021.04.29 Views15252
    Read More
  30. 내 반려동물을 위한 시간 "2021 케이펫페어 부산"

    Date2021.04.28 Views18688
    Read More
  31.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템플스테이, 색다른 문화즐기기

    Date2021.04.28 Views15186
    Read More
  32. 심각한 일자리 부족에 고통받는 청년들, 그들을 위한 지원은?

    Date2021.04.28 Views25407
    Read More
  33. 빨라지는 개화시기, 이젠 꽃구경도 선착순으로?

    Date2021.04.27 Views16654
    Read More
  34. LG 모바일의 몰락을 돌아보며

    Date2021.04.26 Views15727
    Read More
  35. 300달러 미만 5G 폰 美 출시, 삼성의 전환점이 될 것인가?

    Date2021.04.26 Views15536
    Read More
  36. 〈the Issue: 시대를 관통하는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Magazine Collection〉, 매거진으로 시대를 보여주다

    Date2021.04.26 Views21313
    Read More
  37. 없어져야 할 강제 결혼식, 알라 카추

    Date2021.04.26 Views20173
    Read More
  38. 창원서,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개최

    Date2021.04.26 Views16082
    Read More
  39. 태조어진, 경기전

    Date2021.04.26 Views15772
    Read More
  40. 애플의 걸작 'M1'프로세서

    Date2021.04.26 Views21719
    Read More
  41. 특례시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Date2021.04.26 Views15206
    Read More
  42. '알쓸범잡',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판결은 "무지에서 비롯된 안이함"

    Date2021.04.26 Views17266
    Read More
  43. 4•19혁명과 시인 김수영

    Date2021.04.26 Views15799
    Read More
  44.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경제적 영향과 차후 동향

    Date2021.04.26 Views19194
    Read More
  45.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예술인들, 무예 24기

    Date2021.04.23 Views15735
    Read More
  46. 세월호 '#기억은힘이세지' 온라인행진 이루어지다

    Date2021.04.22 Views16509
    Read More
  47. K-바이오를 이끄는 주역, 한인 생명 과학자들 ‘K-BioX’에서 모인다

    Date2021.04.21 Views22842
    Read More
  48. 당신이 기억하는 '당신의 몸'은?

    Date2021.04.21 Views17275
    Read More
  49. 축구의 판이 바뀌기 시작한다! 유러피안 슈퍼리그 창설

    Date2021.04.21 Views20901
    Read More
  50. 세종서 택시 같은 버스 ‘셔클’ 운행

    Date2021.04.20 Views17132
    Read More
  51. 도쿄올림픽,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까?

    Date2021.04.20 Views161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