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상에서 화제인 곡이 있다. 유명 인기 차트의 1위를 휩쓸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 곡은 무려 4년 전인 2017년에 발매된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Rollin')'이다.

롤린은 발매 당시엔 대중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유튜브 채널 '비디터'에서 업로드한 '브레이브 걸스_롤린_댓글모음'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역주행(주목받지 못했던 곡이 재조명되는 일)'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브레이브 걸스가 국방TV의 '위문열차' 무대에서 롤린을 부르는 영상과 재치 있는 댓글을 함께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있었으나,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영상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노출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각광 받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의 군인들의 폭발적인 반응, 곡의 중독되는 멜로디, 웃음을 주는 여러 댓글들은 영상이 퍼지는 데에 큰 역할을 했고, 댓글에서는 자신이 군대에 있었을 때 롤린을 선임이 후임에게 직접 인수인계할 정도로 인기곡이었다는 등의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소속사도 이러한 움직임을 인지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요청한 앨범 커버를 섹시 컨셉에서 청량 컨셉의 사진으로 변경했고, 브레이브 걸스가 음악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브레이브 걸스의 멤버들도 소식을 듣고 해당 댓글 모음 영상에 직접 찾아와 댓글을 달며 "최근 멤버 교체와 공백기로 많이 지쳐있었는데 이 영상으로 힘을 얻게 됐다", "많은 관심과 응원 감사하다"는 등의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브레이브 걸스는 2011년 데뷔 후 2016년 멤버들의 탈퇴와 영입이 이뤄져 현재는 4인조로 활동 중인 걸 그룹으로, 지난 8월 '운전만해' 활동 이후 약 7개월간의 공백기를 갖고 있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7기 김예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