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공연

영화 '귀향', 소녀들의 넋을 기리다.

by 3기최하늘기자 posted Feb 29, 2016 Views 1399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560-802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4길 74-12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181) 3층 2관 (고사동, 메가박스)




올해 2월 24일 개봉하여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이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영화 ‘귀향’을 취재해 보았다.

이 영화는 태백산맥, 아리랑 등 역사대하소설의 대가인 조정래 작가가 실제로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하던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강일출 할머니께서 미술 심리치료에서 그렸던 <태워지는 처녀들>을 본 것이 계기가 되어 14년 동안 준비 후 직접 감독으로 나서며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영화 ‘귀향’은 많은 일반 시민들의 모금으로 제작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귀향’ 홈페이지(http://guihyang.com)에 따르면 약 7만5천여명 이상이 후원을 하였으며 총 모금액은 1,161,225,837원이나 된다고 한다.

제목인 귀향(鬼鄕)은 귀신(넋)이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뜻으로 원래의 귀향(歸鄕)의 뜻인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한자어를 일부러 넋(鬼)으로 바꿔 넣어, 일본군으로 인해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넋이라도 고향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직접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제목만으로도 모든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귀향’은 일제 식민지하에서 우리나라의 평범했던 어린 소녀들이 전쟁터였던 일본군부대로 ‘강제로’ 잡혀가서 위안부로 전략해버린 그들의 사연과 아픔을 표현하고 있는데, 실제 영화를 보던 현장에서는 관람객들 대부분 상영 내내 여기저기서 탄식과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그러나, 귀향이 상영하는 이 순간에도 사죄의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일본의 입장은 물론, 우리나라 내에서도 위안부 문제는 골이 깊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청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배우게 될 국정 사회과 교과서에서 ‘위안부’ 용어가 아예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성가족부와 교육부가 함께 펴낸 초등학생용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교재에는 ‘위안부’ 용어와 관련 사진이 다수 실려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국내에서 위안부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부로 끌려갔던 많은 이들 가운데 283명만이 우리나라로 돌아왔고 현재 44명만이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그분들의 연세와 건강을 생각해보면 이들을 위로하는 것은 물론 일관된 역사관을 바로 세우는 데에 무작정 시간을 끌 수는 없을 것이다.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미루고 넘어가기에 급급하지 말고 다양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유태인의 경우처럼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는 자세로 우리 역사의 아픈 한 부분임을 인정하고 따뜻하게 품으며 앞으로의 세대에 좋은 지침으로 삼았으면 한다.1456705234375.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하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전지우기자 2016.02.29 16:40
    귀향이 일반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제작되었다는 정보를 보니 많은 국민들이 위안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김수빈기자 2016.02.29 18:01
    귀향이 일단 일반인들이 서로 돈을 모아서 제작되었고 제작되는데도 1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 정말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꼭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접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 ?
    *** 2016.02.29 19:07
    귀향을 다른 영화와는 다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한 나라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국민의 참여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처 시간이 없어 귀향을 아직 보지 못했는데 꼭 봐야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곽예은기자 2016.02.29 22:32
    정말 귀향은 꼭 봐야 하는 영화 같아요. 잘 봤습니다.
  • ?
    3기이송림기자 2016.03.02 19:31
    귀향 마지막 엔딩 올라갈때 기부자 분들의 이름이 올라갔었어요. 그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신걸 알게되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던거 같아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
    3기김윤정기자 2016.03.11 19:42
    귀향이라는 제목의 뜻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그런 뜻이 담겨있었군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강예린기자 2016.03.27 11:33
    귀향 정말 가슴아픈 영화네요... 좋은 기사 잘읽었습니다^^

  1. 경희궁은 살아있다

    Date2016.03.01 Views14047
    Read More
  2. 영화 '귀향', 소녀들의 넋을 기리다.

    Date2016.02.29 Views13996
    Read More
  3. 청소년 영화인의 시작,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상영회

    Date2016.02.28 Views14394
    Read More
  4. 가슴아픈 역사를 담은 영화 '귀향'

    Date2016.02.26 Views13463
    Read More
  5. 국민 75270명이 만든 감동, 영화 '귀향'

    Date2016.02.26 Views12320
    Read More
  6. 스탠리 큐브릭, 두 발 더 앞서있던 그의 세계

    Date2016.02.25 Views14133
    Read More
  7. 문화독립운동가 간송

    Date2016.02.25 Views14539
    Read More
  8. 공학, 자연을 만나다

    Date2016.02.25 Views12099
    Read More
  9. 국립중앙박물관은 ‘루벤스 전’ 진행 中, “박물관 나들이 가자~”

    Date2016.02.25 Views15808
    Read More
  10. 문화가 있는 날은 국립중앙박물관 루벤스展 으로!

    Date2016.02.22 Views14429
    Read More
  11. 영화계 최고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 그의 작품 속으로

    Date2016.02.21 Views15542
    Read More
  12. 2016 굿뉴스코 페스티벌 울산에서 첫공연 가져..

    Date2016.02.21 Views16172
    Read More
  13. 작은 별들의 빛나는 공연 뮤지컬 그리스

    Date2016.02.20 Views15288
    Read More
  14. 도서관에서 아직도 책만 보세요?

    Date2016.02.20 Views15408
    Read More
  15. "뮤지컬 드라큘라", 그 아름다운 입맞춤 속 처절한 핏빛 아픔

    Date2016.02.20 Views15627
    Read More
  16.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의 저자 안데르센의 삶 속으로

    Date2016.02.18 Views16642
    Read More
  17. 나눔을 연주하는 ‘Y-kiki 선한 음악단, 제 2회 선한 음악회 개최

    Date2016.02.15 Views16574
    Read More
  18. 세계 최대규모로열린 작지만 큰세상 "디오라마 월드"

    Date2016.02.15 Views237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Next
/ 71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