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 = 오디뮤지컬컴퍼니]
2014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화려한 초연을 연 뮤지컬 드라큘라는 2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단 2주 만의 짧고 강렬한 재연이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의 동명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황태자 루돌프‘등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인 뮤지컬이다. 초연과 비교했을 때 더욱 화려해진 무대 장치, 탄탄해진 대본과 개연성 등 많은 것이 발전해서 돌아온 뮤지컬 드라큘라에 대해 살펴보자.
[이미지 제공 = 오디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드라큘라의 주인공 드라큘라 백작은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잔혹한 흡혈귀지만 한 여자를 400년동안 사랑하고 그리워한 이 시대의 보기 드문 순정남이기도 한다. 그의 고독하고도 달콤한 사랑을 받는 미나는 완벽한 남자 조나단 하커의 약혼녀로 그와의 완벽한 인생을 앞에 두고 나타난 드라큘라에게 동정과 혼란을 느끼다 결국 그와 사랑에 빠져버리는 인물이다. 이 둘이 만들어내는 핏빛 로맨스는 절절하면서도 섬뜩하다. 특히 미나를 향한 집착이 언뜻 언뜻 드러나는 드라큘라의 모습은 섬뜩하게 다가오면서도 절절하게 마음을 울린다. 이렇게 절절하고 아련하면서도 섬뜩한 드라큘라를 연기한 뮤지컬 배우 김준수와 박은석은 각각의 매력으로 드라큘라를 그려냄으로써 전혀 다른 모습의 드라큘라를 탄생시켰다, 그 중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캐스팅이 된 김준수는 ‘김준수 특유의 쇳소리와 드라큘라의 절규가 내뿜는 시너지는 극에 달했다.’는 평을 받으며 ‘피가 아닌 가슴을 삼키는 존재감’이라는 극찬을 자아냈다.
국내 최초 4중 턴테이블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등 화려한 무대 예술도 공연의 완성도를 더했다. 루시의 장례식 장면이나 2막의 ‘It's over'에서 턴테이블의 존재는 빛을 발했다. 대본의 개연성 또한 초연과 비교했을 때 훨씬 관객들을 납득시켰다. 많은 발전을 보이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디뮤지컬 컴퍼니의 신춘수 대표의 “드라큘라를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는 바람처럼 재연으로 끝나지 않고 삼연, 사연으로 이어져 나가지 않을까 싶다.
겨우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이루어진 공연이지만 그만큼 강렬하고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뜨거운 공연이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임하늘기자]
그래도 기사로나마 줄거리를 알 수 있어서 좋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