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강일출 할머니의 '태워지는 처녀들']
2월 24일 영화 '귀향'이 개봉되면서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조정래 감독은 영화를 상영할 때마다 한 명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녀들의 영혼이 고향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귀향'이라는 제목을 지었다. 감독은 2002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강일출 할머니의 '태워지는 처녀들'이라는 그림을 접하고 받은 충격에 영화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위안부와 관련된 영화는 상업성이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에 투자자를 찾지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 투자자를 찾지 못한채 10여년이 흘렀고 감독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시민들과 배우들의 도움으로 14년만에 '귀향'이 상영될 수 있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도입하여 75270명이 후원해준 12억원을 제작비로 조달할 수 있었다. 또한 일본 극우 세력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촬영에 임해주신 재일교포 배우들,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만으로 재능기부를 해주신 연기파 배우들과 각 분야의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성과이다.
지난 1월부터 공식 캠페인 홈페이지와 커뮤니티를 통해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hug together! 우리 함께 안아주세요" 라는 공식 슬로건을 가지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위안부' 피해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어야할 이야기, 영화로 제작해야만 했던 이유 등을 알아볼 수 있다.
국내에서 후원자 시사회를 마치고 올해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후원자 시사회를 진행했다. 조정래 감독이 언급한 바에 의하면 미국인들이 머리가 아플 정도로 울었다고 할 정도로 전세계 사람들을 울렸다. 이후 2월 14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 후원자 시사회를 개최하였고 이 영상을 본 일본의 혼라의원인 일본 국민도 꼭 봐야할 중요한 영화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그 외에도 시사회에 참석한 일본 관객들은 "이 영화는 세계 사람들이 다 봤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서 이 영화를 보고 있어도 되는 건지, 정말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었습니다. 일본사람으로서" 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에 일제강점기를 바탕으로 윤동주의 삶에 대한 영화인 '동주'와 '귀향'이 개봉되면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고 이렇게 우리나라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깊은 영화들이 더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20만명의 순진무구한 소녀들이 끌려갔고 238명만이 돌아왔으며 현재는 46명이 남아있다. 비록 이 고통스러운 기억은 평생 잊혀지지 않겠지만 할머니들이 하루빨리 일본의 진실된 사과를 받고 일본도 역사 속 조상들의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으면 한다. 영화 '귀향'을 통해 국내외 사람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생기면서 이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 조정래 감독을 비롯한 우리나라 후원자들, 배우들, 스태프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구민주기자]
일본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의 말처럼 전세계에 이영화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위안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