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SETEC 전관에서 ‘2021 케이펫페어 서울’이 이번 달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박람회인 만큼, 다양한 업체와 부스들이 진을 이루었고, 많은 참관객과 반려견들로 전시관 안이 붐볐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서연 대학생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 관계자는 "안전한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방역에 각별히 신경 썼다"며 "전시장 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쓰게 하고 강아지 목줄 착용 및 거리두기도 지키도록 했다."고 밝혔다.
SETEC에서 열리는 케이펫페어는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한 박람회였다. 박람회 측은 “반려동물과 같이 입장하는 경우 목줄을 착용하거나 이동장, 슬링백, 유모차에 태워 입장하고, 공격성이 있는 반려동물의 경우 입마개를 꼭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큰 규모의 박람회답게 세 전시장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사였기 때문에 곳곳에 반려견 화장실이 눈에 띄었다. 주최 측의 견주와 반려견에 대한 배려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번 박람회는 약 170개의 업체, 280개의 부스가 참가했으며, 사료, 간식, 의류 등 다양한 반려동물 제품을 선보였다. 실생활에서 잘 보지 못한 특별하고 창의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도 많았다. 사료나 간식을 판매하는 부스에서 사료나 간식을 소량 덜어 놓은 시식코너도 있었다. 반려동물이 직접 먹어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박람회에서 선보인 애견 간식 중 ‘한방’의 컨셉을 한 부스도 있었다. 한방과 강아지의 조합이라, 상당히 낯설고 특이한 발상이다. 한방 영양 간식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주)피엘씨는 (주)옥천당의 한약재 조재기술과 (주)피엘씨의 '애견용 한방 종합 영양 간식 조성물' 특허를 결합하여 '한약방강아지'라는 한방 과학을 기반으로 전통 한약 원료에서 추출한 한방 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한약방강아지는 총 네 개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활력엔, 피부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피부엔, 관절 기능을 개선시키는 관절엔 그리고 장 기능을 개선시키는 장엔으로 구성된다. 각 제품의 이름이 상당히 직관적이다. 설명을 듣지 않아도 어떤 효능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예쁜 제품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약방강아지의 제품 디자인을 맡은 ‘멍멍화가’로 잘 알려진 한국화가 곽수연 화가님께서 한약방 강아지의 이미지를 보고 시골 한적한 곳에 위치한 한약방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평화롭게 누워있는 풍경을 떠올리며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한약방강아지와 곽수연 화가의 그림이 만나 한약방강아지 이미지의 시너지를 일으켰다.
그 밖에도 반려동물 사진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투어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이나 사진 등 소소한 일상을 함께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부스 주변은 계속 사람들로 붐볐다.
또한, 박람회 한쪽에서는 유기동물을 위한 기부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기 대학생기자 박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