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해외에서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어려운 이들을 도와준 단원들은 해외봉사에서 얻은 그 나라의 문화, 경험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귀국콘서트를 여는데, 그것이 바로 굿뉴스코 페스티벌입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단원들이 1년간의 해외봉사를 통해 얻은 경험과 변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단원들이 직접 공연에 쓸 의상과 춤, 연극, 진행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집니다. 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단원들은 1달간 합숙생활을 하며 귀국콘서트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전국으로 순회공연을 다니는데, 2월16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울산, 대구, 원주 등으로 공연을 다니며 2월2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의 해외공연을 끝으로 페스티벌의 막을 내립니다.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손재형기자]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손재형기자]
공연은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홍보영상과 함께 다른 나라 외국 대사들의 축하 인사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공연 진행은 각 나라들의 문화를 담은 춤들과 공연, 단원들이 보고 느낀 경험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춤은 남미지역의 라올라 라는 춤으로, 굿뉴스코 단원들의 작은 물결이 중남미 사람들의 마음에 연결되어 행복의 큰 강물을 만들어 간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춤은 아프리카 지역의 칼리주아 라는 춤으로, ‘뜨거운 태양’이라는 뜻을 가진 칼리주아처럼, 아프리카에서 어둠을 밝히는 뜨거운 태양이 되어 소망의 빛을 전파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 춤은 인도의 킨츠나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인도에서 마주한 진정한 아름다움, 즉 티 없이 맑은 인도사람들의 마음에 반한 굿뉴스코 단원들의 사랑을 춤으로 표현했습니다. 네 번째 춤은 남태평양의 로코떼빠테 라는 춤으로, 굿뉴스코 단원들이 1년 동안 마음의 귀를 기울이며 생긴 변화와 현지에서 얻은 사랑과 행복을 춤으로 나타냈습니다. 다섯 번째 춤은 일본의 야쿠도-진이라는 춤으로, 대지를 뚫고 나오는 어린 새싹이 울창한 숲을 만들 힘을 가지고 있듯이 작년 한해 일본으로 간 단원들의 생기 넘치고 활동적인 마음을 표현한 춤입니다. 6번째 춤은 중국의 성세홍자로, 중국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세상에 가득 차듯이, 단원들의 마음의 빛이 중국과 세상을 밝게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각 춤들은 우아하고 역동적이었으며,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정서를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노예해방을 주장한 링컨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링컨’은 그 시기 노예해방을 주장하던 링컨과 반대하던 정치세력간의 갈등과 노예제도의 폐해, 흑인이라는 이유로 노예가 되어 학대당해야 했던 그 당시 흑인 노예들의 비참함을 잘 드러내 주었습니다. 또한 노예해방을 외치던 링컨의 마음 또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피지로 파견되어 활동했던 이혜윤 단원의 경험담 역시 눈물 없이 들을 수 없었던 사연이었습니다. 어릴 때 백혈병을 앓아 희망 없이 살던 그녀는, 선교사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었고 이후 해외봉사를 통해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꿈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고 큰 기쁨을 느꼈다고 합니다. 공연이 끝난 뒤, 저는 굿뉴스코 단원들이 해외봉사에서 경험한 것들과 느낀 것들을 직접 듣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굿뉴스코 단원 두 분과의 인터뷰를 실어봅니다.
Q.안녕하세요? 먼저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A.이번에 아르헨티나에 파견되어 활동한 대학생 방다영이라고 합니다.
Q.해외봉사 활동으로 어떤 일을 맡으셨나요?
A.아르헨티나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맡았어요. 아카데미 참석한 적도 있고, 어떨 때는 지방으로 다니면서 한글교육을 하기도 했었어요.
Q.특별히 보람되거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A.한국어를 가르쳐주었던 아이가 IYF단원으로 활동하게 된 일하고 작은 마을로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간 도시에서 아이들이 열렬하게 환영해 주었던 게 기억에 남아요.
Q.1년간의 활동으로 특별히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나요? 그리고 활동을 통해 얻은 변화가 있었다면 어떤 점이 있나요?
A.아무래도 현지에서의 문화나 생활방식, 그리고 언어가 달랐던 점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런 외부적인 요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적응해 나갈 수 있었어요. 거기서 특별히 배운 게 있다면 배려와 예의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어요. 가끔씩 같이 지내던 봉사단원들과 안 맞을 때가 있어서 다툼이 있곤 했는데, 선교사님의 지적으로 제가 고집스럽고 이기적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사소한 부분들부터 고쳐나가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려고 노력하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1년간의 굿뉴스코 활동은 뜻 깊고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네, 방다영 단원님. 해외봉사활동에서 있었던 경험들 정말 잘 들었어요! 다음 인터뷰에서는 봉사정신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육대학원 스페인어과 재학 중인 한정원입니다. 굿뉴스코 자원봉사자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Q. Good News Corps는 소망과 사랑을 품은 대학생들이 약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계 각국으로 흩어져 봉사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해외봉사단인 만큼 책임감과 봉사정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팀장님께서는 ‘봉사’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제가 생각하는 봉사는 나의 가치를 알게 해주는 거울 같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봉사를 통해 내가 얼마나 사랑 받고 살고, 또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존감이 낮고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 것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나는 왜 이런 불우한 환경에서 지낼까? 하며 불행한 시기를 보내는 학생들이 봉사를 통해 자신보다 더 못사는 사람들을 보며 자신의 가치를 알게 됩니다.
Q. 봉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많은 학생들이 봉사단체를 통해 봉사를 할 때 지원 자격이 무엇인지 많이 물어봅니다. 하지만 저는 봉사를 위한 어떤 스펙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는 어떤 대단한 일을 하는 것보다 남들과 소통하며 좀 더 나은 ‘내’가 되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손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