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by 4기이채린기자 posted Feb 06, 2017 Views 2205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사진.jpg


지난 토요일 (24),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동탄 메타폴리스에서 오전 11시 화재가 발생하여 1210분쯤 진화됐다. 상가 건물 3층 어린이 놀이시설인 뽀로로 파크 철거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화재 이후 대책 본부를 마련해 화재 원인을 조사,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요일 (5), 국립과학수사대를 동반한 경찰 현장 감식으로 원인을 파악했다.

원인은 뽀로로 파크 철거 작업 중 중앙의 철재 구조물을 절단하다 용접 사고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작업 현장에서 발견됐던 용접기와 산소 절단기, 소형 굴삭기 등의 물건과 더불어 작업 관계자와 시민들의 증언에 기초하여 용접 사고라고 추측한다.


[이미지 제공=동탄국제고등학교 윤서희 학생]


피해 규모는 80평 정도로 B동 전 뽀로로 파크만 전소됐는데, 그에 비해 인명 피해는 생각보다 컸다. 가장 큰 이유는 뽀로로 파크 내의 스티로폼, 목재 등 유독성 가스를 배출하는 건축재 때문이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어린이, 노약자 등이 이용하는 시설은 불연재의 비중이 커야 하지만, 실제 뽀로로파크 내에는 유독성 물질에 가연성 소재가 많아 화재 발생 5분도 채 안 돼 연기가 퍼졌다고 시민들은 증언한다. 메타폴리스 화재의 피해 규모를 키운 결정적인 원인이자 관련 법률 강화의 필요성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작동되지 않은 스프링쿨러와 경보기도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동탄 주민들의 한 카페에서는 스프링쿨러와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민 뿐만 아니라 메타폴리스 직원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정밀 감식 결과 경보기는 정상 작동했다고 하지만, 경보기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증언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해서는 경찰 측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메타폴리스 측의 안일한 대응도 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화재 발생 후 대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차 요금을 일일이 받은 점, 상가 A동 직원들이 화재 사실을 늦게 인지한 점이 해당된다. 주차비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화재 당시 사태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며, 차가 지연될 때부터는 그냥 열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총 51(사망 4, 사상 47)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심지어 동탄 메타폴리스는 사고 이틀 전, 경기 화성소방서에서 개최한 대형화재취약대상 안전환경조성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업체에 선정된 바 있다. 화성 소방서 관계자는 메타폴리스 측에서 직원들의 소방의식 와 소방 훈련 정도에 대해 체계적으로 발표하여 최우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탄 주민들은, 어떻게 최우수 업체가 화재 발생으로 사상자를 50여명 가까이 낼 수 있냐며 의아해하고 있다.

동탄 메타폴리스는 주거동과 상가 A, B동으로 이루어졌다. 상가 B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다행히 상가 A동과 주거동으로 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타폴리스 화재로 인해 고층 건물에 대한 안전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초고층재난법이 강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비하기는 극히 빈약해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소방용 사다리 역시 최고 25층까지밖에 올라가지 못한다. 그렇다면 메타폴리스 주거동 (66)처럼 초고층 건물은 화재 발생 시 어떻게 대피, 진압한다는 말일까. 화재로 인해 메타폴리스 주거동 고층에서 대피한 한 여성은, 화재 시 계단으로 대피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차마 50층 이상을 계단으로 내려갈 수 없어 결국 엘리베이터를 탔다., 다행히 주거동에는 불이 옮기지 않았지만, 실제 화재 상황이었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그만큼 초고층 건물에 대한 안전 법률 강화가 시급하다.

메타폴리스는 영화관, 패밀리 레스토랑, 소아과, 안과, 카페, 대형 마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었던 만큼 평소 유동인구도 많았고, 주말에 사건이 발생한지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와 같이 사건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안전불감증을 해결하고, 관련 법률을 강화해야 하며, 평소 소방 대피 훈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채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연진기자 2017.02.07 14:40
    저는 그저 동탄 메타 폴리스라는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발생하고 원인은 용접사고 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자님의 기사로, 화재의 원인을 더욱 더 알게되었고, 무엇보다 법률강화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만약 화재사실이 빨리 알려져서 주차료를 받지않음으로써 사람들이 신속히 대피했으면 인명 피해가 줄어들지않았을까라는 안타까움을 가졌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
    4기장준근기자 2017.02.09 17:48
    안타까운 인명사고네요. 화재의 위험성 그리고 꾸준한 소방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가요.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한 초기대응, 대피 훈련이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장준근기자 2017.02.09 17:48
    안타까운 인명사고네요. 화재의 위험성 그리고 꾸준한 소방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가요.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한 초기대응, 대피 훈련이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0654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085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85965
9시 등교, 당신의 생각은? 2014.09.25 김미선 23653
종교가 우선인가, 안전이 우선인가? 더 커진 '부르카' 착용 논란 file 2017.11.01 이윤희 23640
소녀상 농성, 그 400일의 분노 file 2017.02.06 윤은서 23609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 양자역학의 원리 속에? 1 file 2020.07.15 서수민 23601
다시 보는 선거 공약... 20대 국회 과연? 1 file 2016.04.24 이예린 23600
클릭 금지! '택배 주소지 재확인' 11 file 2017.01.22 최영인 23585
김영란법을 낳은 '벤츠 여검사 사건' 다시보기 1 file 2016.05.23 김도윤 23530
잘못된 생각으로 실생활 속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생존 편향(Survivorship bias) file 2019.01.25 송지윤 23515
HTTPS 규제, 미디어의 자유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닌가 2 file 2019.03.18 배연비 23466
청소년 흡연- 김성겸 file 2014.07.31 김성겸 23403
9시 등교, 이대로 진행해야 하는가 2014.09.11 배소현 23390
[현장취재] 장흥 물축제가 주변 상권들을 살리다. 2 file 2015.08.04 이세령 23333
청소년들의 흡연 2014.07.30 변다은 23326
우리가 GMO식품을 매일 먹고 있다고? file 2019.03.29 이연우 23254
전교생 기숙사제 학교에 9시 등교 시행, 여파는? 2014.09.21 이예진 23154
선생이라 불렸던 者들 4 file 2017.01.20 김민우 23118
없어져야 할 문화, 할례 2 file 2019.04.27 이승환 23114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인형 뽑기'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 2 file 2017.02.19 이혜진 23070
주인 없는 길고양이들.. 밥은 언제 먹나요? 5 file 2016.03.24 김보현 23065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23062
우리 사회의 문제, 평균 결혼 연령 상승의 원인은? file 2019.05.07 서민영 23049
만 18세 선거권 하향, 그 논란의 주 요지는? 6 file 2017.09.08 이지현 23023
9시 등교 과연... 학생들의 생각은? 1 2014.09.15 박성아 23013
화재 발생의 원인, 외장재 및 건물 구조가 영향 크게 미쳐 file 2018.03.01 정예현 23012
교원능력평가 익명성 믿을 만한가? 4 file 2017.10.16 이혜승 23010
계속해서 늘어나는 청소년 흡연 문제 2014.07.30 이수연 22990
지방 인프라 부족 현상, 이대로 보기만 할 수 없다 3 file 2019.02.18 김지현 22985
노랑나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날다. 1 file 2016.03.24 강민지 22981
세스코 근무 환경, 1년이 지난 지금은? file 2018.01.22 홍수빈 22963
[현장취재] 1.14 부산 촛불집회 꺼지지 않는 촛불 고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 박원순 부산서 대권행보 4 file 2017.01.22 박진성 22958
쓰레기 무단투기...양심도 함께 버려진다 2 file 2020.04.29 정하늘 22945
미디어의 중심에 선 청소년, 위태로운 언어문화 2014.07.27 김지수 22934
9시등교제, 옳은 선택일까 2014.09.25 김혜빈 22869
9시 등교제, 지켜보자 2014.09.18 정진우 22795
[:: 경기도의 9시 등교, 시행해본 결과는 ...?? ::] 2014.09.16 장세곤 22768
우리의 교과서에 '위안부'가 사라진다 18 2016.02.28 하지희 22741
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인지 정도에 대해... file 2019.06.17 김가희 22729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22697
공익과 사익의 충돌_이해관계충돌방지법 file 2020.05.04 임효주 22650
2%부족한 9시등교 2014.09.24 이효경 22633
[9시 등교] 상존하는 양면적 모순은 누구의 책임인가 1 2014.09.14 박현진 22631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4 2017.03.14 추연종 22621
9시 등교, 적합한 시스템인가 2014.09.11 양세정 22610
부산 위안부 소녀상, 홀로 앉아있는 소녀를 지키는 다른 소녀가 있다. 7 file 2017.01.22 최문봉 22594
양날의 검, 9시 등교 2014.09.25 김익수 22578
요즘 뜨고 있는 비트코인...도대체 뭘까? file 2017.12.18 임채민 22501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7시간' 동안의 행적 25 file 2017.01.11 주건 22495
9시 등교는 꼭 필요하다!! 1 2014.09.25 김영진 224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