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쩍벌 없는 바람직한 지하철 문화...작은 시작이 불러온 변화

by 3기이상훈기자 posted Feb 25, 2016 Views 2624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시민들의 빠르고 편안한 발이 되어주는 교통수단인 지하철. 그러나 많은 지하철 탑승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행위가 있으니 바로 맨스프레딩(대중교통에서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아 옆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 일명 쩍벌이다. 지하철 쩍벌남, 쩍벌녀들은 지하철 대표 민폐 승객으로 꼽힌다. 쩍벌 행위 외에도 다리를 꼬고 앉는 행위 역시 옆 사람에게 엄청난 불편함과 민폐를 끼치곤 한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서울지하철 3호선 일부 열차에서는 쩍벌남, 쩍벌녀는 물론 다리를 꼬고 앉는 사람들을 잘 볼 수 없었다. 열차에 탄 사람들은 가지런히 다리를 모으고 앉아 탑승 매너를 잘 지켰다. 그 비밀의 열쇠는 발 아래 부착된 오렌지하트 스티커.



201512081633_61120010142744_1_99_20151208163404.jpg

 지하철 바닥에 부착된 오렌지하트 스티커의 모습 〔이미지 제공=서울시 공식 페이스북〕



 ‘하트 위로 발 모으면 더 행복한 지하철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 스티커는 대학생들의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하였다. ING생명이 주관한 '넛지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학생들이 오렌지하트 스티커 캠페인의 아이디어를 냈고, 서울시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코레일, 서울메트로와 협력해 지하철 3호선에서 시범적으로 오렌지하트 스티커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오렌지하트 스티커 캠페인의 결과는 놀라웠다.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좌석과 비교해보았을 때 다리를 벌리거나 꼬고 앉은 승객의 수가 줄어든 것은 물론 승객들과 누리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바람직한 좌석 매너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코레일은 이번 달 2월 1일부터 약 3달 간 이 캠페인을 분당선 차량에까지 확산할 계획이며, 추후 결과에 따라 타 노선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사용자인 이 모 학생(18)은 "발 밑에 있는 오렌지하트 스티커 모양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에 맞춰 발을 모으게 된다"고 말하며 "단순해 보이지만 승객들의 의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캠페인의 긍정적인 공익적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많은 지하철 탑승객들이 다리를 벌리거나 꼬지 않게 된 것은 강력한 법적 규제도, 단속도 아니었다. 그것은 시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작은 시도가 낳은 기적이었다. 어쩌면 우리 생활 속 변화의 시작은 이처럼 작은 시도로 부터 나오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오렌지하트 스티커 캠페인의 공익적 확산과 더불어 바람직한 지하철 탑승 에티켓 확립을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상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지은기자> 2016.02.25 22:52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하네요!! 오렌지하트스티커 캠패인으로 많은사람들이 매너있게 지하철이용했으면 좋겠네요~~
  • ?
    온라인뉴스팀 2016.02.27 04:38
    (댓글) 3기송채연기자

    오렌지하트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법은 굉장히 효과적일 것 같아요. 인터뷰처럼 뭔가 다리를 벌리면 안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네요. 평소에 지하철 자주 이용하는데 다음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3호선 말고 사람들이 붐비는 다른 호선에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4기이채린기자 2016.02.28 10:58
    저도 발대식을 참석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었는데 앞에 앉아있는 쩍벌남이 참 아니꼽더라고요.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한 대학생들이 존경스럽네요. 하트 발판이 다른 지하철에도 빨리 실행됐으면 좋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0^
  • ?
    3기전재영기자 2016.02.28 22:15
    저도 다리를 벌리고 앉으시는 분들 옆에 앉으면 자리가 좁아서 불편했는데, 오렌지하트 스티커가 생겨서 그런분들이 줄어들게 되었다니 더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렌지하트 스티커가 다른 지하철에도 생겨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기분으로 지하철을 이용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이은경기자 2016.02.28 22:43
    역시 작은 아이디어가 사회를 바꾸는거 같아요!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9 15:39
    오렌지하트 스티커라는 아이디어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된것 같네요!! 3호선 말고도 다름 지하철에도 보편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6850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301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4284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2 2017.05.08 박수지 25167
대구 세계화를 위한 청소년 연합, 시내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치다 8 file 2016.03.13 장보경 25168
1년 365일 자원봉사하기 좋은 날 2 file 2019.03.29 김수현 25188
軍과 함께하는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개막 1 2017.10.09 김혜원 25195
시청자와 소통하는 방송, '1인 미디어' 5 file 2017.03.06 안자은 25203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 대표 배우 ‘김남길’ file 2021.03.24 문소정 25209
일하는 청년통장, 한 달에 10만 원을 모아 3년 안에 1000만 원으로! 1 file 2017.11.28 오경서 25221
'밀어서 잠금해제' 아닌 초음파로 바로 하자 file 2019.03.27 나어현 25227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열리다! 아두이노와 앱인벤터를 이용하는 사람들 file 2017.08.09 박서영 25244
네이버의 새로운 플랫폼 '네이버 베타' 3 file 2019.02.22 엄윤성 25244
인천 남동구 소래도서관, 릴레이 독서운동 실시 20 file 2016.02.15 박은진 25253
오감만족 1박2일부산여행코스 10 file 2016.02.22 문근혜 25255
강남역 한복판에 떠오른 'GT 타워 아이스링크' 1 file 2017.02.28 송초롱 25255
[베스트셀러 추천 도서] 국내 베스트셀러 1위, ‘돌이킬 수 없는 약속’ 2 file 2018.10.26 정하현 25291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file 2017.07.25 양현서 25315
옛이야기로 떠나는 여행, 경기도박물관에서! 1 file 2017.08.11 최지원 25316
30초 만에 만드는 나만의 체크카드, 카카오뱅크 'mini' 2 file 2020.11.02 이채림 25317
청소년을 위한 텐, 그리고 텐 경제학 file 2018.07.25 박민정 25324
영화 '베테랑'과 '부당거래'는 다르듯 같다. file 2017.12.26 손종욱 25326
팬 만들려다 팬 잃고 돌아간 최악의 유벤투스 내한 경기 2 file 2019.08.02 백휘민 25346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 file 2019.03.13 이서진 25350
파이썬 개발자들의 모임의 장, 파이콘 2017 컨퍼런스 file 2017.05.24 임수진 25360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2 file 2019.09.30 김민경 25371
국내 바다가 지겹다면 대마도 미우다 해변으로! 1 file 2017.09.05 이지원 25372
가상현실로 이루어진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 ··· 어디서나 쉽게 체험 가능해 19 file 2017.01.11 이정수 25374
2019 세계 뇌주간 행사 '뇌로 떠나는 여행' 광주 개최 file 2019.03.28 유수진 25376
고양시 토당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꽃나무' 모집 file 2016.02.01 온라인뉴스팀 25391
일본의 음식 여행 4 file 2019.07.08 이지수 25398
영화'택시운전사'가 알려준 그 시대의 사실들 7 file 2017.08.08 이윤지 25406
제83회 국어능력인증시험(TOKL) 2017.03.24 노도진 25411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1 file 2017.10.24 이윤지 25414
'패드립', 도대체 왜? file 2016.07.31 박채원 25419
개소리를 알아듣는 방법, 카밍 시그널 file 2017.08.27 김수현 25429
사회 풍자의 정석, 동물농장을 읽다. file 2017.04.14 박소이 25439
무한질주 오디션 방송, 이젠 걸그룹이다 5 file 2016.02.24 박진우 25444
Tom Plate(톰 플레이트)-리콴유와의 대화(Conversations With Lee Kuan Yew) file 2019.04.01 홍도현 25449
놀이기구 속의 숨은 과학 1 2017.07.04 장민경 25454
'관중 친화적' MLB급의 창원NC파크 2019.03.26 백휘민 25457
소품으로 우리 집 예쁘게 꾸미기 꿀팁! 1 file 2020.05.08 차예원 25457
강서학생자치연합 한마당, 우리끼리끼리끼리 Let’s get it get it get it file 2017.09.07 정민규 25474
“전자담배 광고인 줄”... 보건복지부 ‘노담’ 광고에 여론은 ‘싸늘’ file 2021.01.25 박지훈 25476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리몬드’ 5 file 2017.01.23 강예원 25477
'탁' '찰칵' '서걱' 여러가지 키보드 소리 2 file 2017.03.25 박수연 25512
과학에서 '혁명'이란 무엇인가 file 2018.05.18 신온유 25512
달콤한 초콜릿의 유혹... 이겨낼 수 있을까? 14 file 2016.02.15 신경민 25521
오늘따라 더 행복한 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 그 곳, '프란치스코의 집' file 2016.05.22 심세연 25529
부산시민공원, 포켓몬 고 대신에 '스탬프 투어'로 공원 100배 즐겨 보아요. 8 2017.02.22 최영 25548
3년 만에 찾아온 개기 월식 4 file 2018.01.26 최윤정 255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