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민주주의의 꽃이 피워지기까지

by 3기최원영기자 posted Jun 24, 2016 Views 2003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IMG_09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투표하세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 이상부터에게 선거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생각보다 많은 순간들에 투표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곤 했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교 꼬꼬마 시절, 선생님께서 임의로 정해주시던 회장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선거를 했던 날.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와 물질적인 조건들, 혹은 큰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을 보면서도 우리는 꺄르르 웃어넘기고, 그렇게 한 표를 행사하곤 했다. 그리고 지금, 우린 꽤 오랜 시간을 지내오면서 꽤 많은 투표를 했고, 그만큼 꽤 성숙해진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지난 주 금요일은 필자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총학생회장 선거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필자는, 그 후보로서 출마했던 사람이기도 했다. 홍보 포스터부터 선거 운동, 그리고 연설까지, 출마자로서 해야하는 당연한 일들을 하며, 필자는 그 과정들에 대한 크나큰 회의감을 느꼈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드러내는 방법이 이목을 끄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연설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은 있었으나, 한 시간의 연설보다는 5일 동안의 선거 운동이 더 많은 사람들을 마주치고, 스스로를 보이고, 또 유권자들의 일차적인 판단을 좌우했던 날들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다. 공약보다는 인물에 의존한 채로, 정당성보다는 오락성에 기대어 의사가 결정되는 까닭에, 정치판 역시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를 탓하기엔 인간이라는 존재가 나약하다. 현란한 것에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인간의 본능이고, 그에 맞추어 자신의 생존 방법을 강구하는 것 역시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보다 더 깊게 후보자들을 바라보며 우리를 위한 선택을 해야하고, 후보자들은 보다 더 진실로 유권자들을 만나 우리를 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감사하게도, 필자는 그 자리를 받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진실로 마음이 통해서 나온 결과였음 하는 바람이 있다. 그 많은 유세와 연설의 시간들이 어떠한 당선의 수단이 아닌, 진실로 학생들을 만났던 시간들이었길 바라고, 앞으로 주어질 날들 역시, 학생들과 호흡해 나가며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길 바라고 있다. 그들이 선사했던 꽃망울들을, 누구보다 활짝 피워야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원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093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541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6981
자장면?짜장면! 짜장면의역사를 알아보자! <짜장면박물관> 2018.10.29 심화영 26422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태어난 '82년생 김지영'의 고통 2 file 2017.05.25 이세림 26424
봉사활동의 또 다른 형태 - 재능기부 5 file 2017.06.01 정인교 26428
청소년 댄스 밴드 경연대회 PUNK&DREAM! 1 2017.06.14 조성민 26429
초등학생들의 전유물 ‘만들기’, 우리 삶에 녹아들다! 14 file 2016.02.09 이봉근 26441
도자기 속에 숨겨진 '독', 이제는 밝히겠다. 2018.04.05 유민울 26490
'2020 여성폭력방지 콘텐츠 공모전' 6 file 2020.04.23 이채원 26512
포켓몬 고(Pok?mon GO)가 추락하는 이유 무엇인가 3 file 2017.02.24 임유리 26514
보다 많은 청소년에게 대한민국 유일무이 모의유럽연합대회 참여의 기회를, MEUK 2017 2 file 2017.05.28 박수아 26521
알찬방학세트! 강화역사박물관&강화자연사박물관 1 2019.02.08 심화영 26530
드론의 끝없는 변화 '수중 드론' 6 file 2017.01.27 임경은 26558
베스트셀러 <쌍둥이별>이 던져준 생명윤리의식 문제 file 2017.08.08 박서영 26559
인천 남동구 도림주공아파트, Earth Hour 운영 file 2016.04.22 박은진 26564
고대부고 제1기 자치법정 '성북구청과 김앤장 로펌이 함께하는 모의법정 캠프' 5 file 2016.02.24 이선범 26579
제17회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 시상식 file 2019.11.26 정민규 26604
뻐카충, 오나전 짜증나! file 2014.07.27 이유진 26616
집 앞의 숨은 촬영 명소, 부산 동구 12 file 2016.02.24 이민지 26620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봤니? 1 file 2019.03.15 정지우 26626
진로에 고민이 많은 10대를 위한 꿈수레 전공체험박람회 8 file 2017.02.04 이현지 26661
‘장르적 유사성’과 ‘표절’의 판단 기준은? file 2018.08.13 정지혜 26669
세계평화의 숲, 식목일 기념 '시민 나무심기'행사 개최 file 2017.04.21 정지용 26671
다함께 즐기는, 보라매 청소년 수련관 '동아리 인준식' file 2016.03.21 이은경 26675
'쾌락통제법'에 대해 아시나요? file 2017.09.01 김혜린 26720
2018 스마트폰 기술의 키워드, '인공지능' file 2018.04.26 이정우 26723
Pokemon Go’s effects on culture file 2016.10.24 정채현 26734
재미있는 영어책 읽기- 영어스토리텔링 봉사단과 함께! 16 file 2016.02.27 이채린 26744
멀고도 가까운 나라의 언어, 일본어 1 file 2020.10.26 전소희 26744
2018 평창올림픽, 한국을 넘어 세계로! 3 file 2017.05.15 정진미 26791
Happiness~ 돌아온 걸크러쉬 1 file 2016.03.24 박진우 26821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호국보훈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열려 file 2017.05.20 이나영 26823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정식종목 채택 file 2018.08.03 정재근 26828
혼저옵서예~ 힐링의 섬 '제주', 우리 함께 떠나보자! file 2017.08.30 박정민 26835
언팩 2019 삼성전자 '갤럭시10'과 첫 폴더블 스마트폰 '폴드' 공개 2019.02.26 이태권 26846
설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총 정리, MBC 웃고 KBS 울다 4 file 2016.02.25 류보형 26868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7기” 해외캠프 실시 4 file 2017.02.03 이태양 26873
모모귀신, 실제로 존재할까? 4 2018.09.12 고유진 26880
김포공항 가기 힘든 김포공항역 ... 이용객 불편 증가 1 file 2017.03.27 경어진 26903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인천광역시 고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대회 file 2016.09.16 최윤철 26904
별들의 전쟁 20-21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확정..8강 대진 추첨은 19일 file 2021.03.19 이대성 26904
농업선진국을 향한 도약, 스마트팜(smart farm) file 2017.03.18 오지현 26916
경제와 환경을 살리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시스템'을 아시나요? 3 file 2017.02.22 이윤지 26921
희망의 빛과 나눔을 실천하는 '내일을 여는 교실 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합니다. 2017.08.30 노도진 26941
충남, 과학愛(애) 빠지다 file 2018.10.24 유어진 26950
없어져야할 문화 두 번째: 전족(연꽃발) 3 file 2019.07.12 이승환 26951
나를 위한 작은 힐링, 마음 약방 4 file 2016.02.25 김민아 27004
베트남의 오토바이 문화 file 2016.03.25 박진영 27023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과학 원리, 내부 저항값 측정으로 확인하는 배터리의 상태 2020.11.02 신찬우 27037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 1 file 2019.04.05 오서진 270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