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떄

by 4기유승균기자 posted May 25, 2016 Views 2137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화재 경보기가 울려도,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라도, 요즘 사람들은 '대피'를 하지 않는다. 사실 대피는 예방의 개념이 아니라 실제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수단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등의 상황을 단순히 '훈련', '누군가의 장난' 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 피시방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려 실제로 불이나는데도 불구하고, 게임상에서 중요한 상황이라 하며 대피를 안한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얼마전 전국적으로 재난 대피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것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고, 장난을 치며 슬렁슬렁 걸어 나왔다. 우리의 안전 의식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는 것일까.

  2년전 세월호 사건을 떠올려보자 세월호 사건은 단순히 '사고'로 치부되기에는 그 영향이 사회적으로 컸다. 정치적, 사회적으로 큰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세월호 사고가 '안전불감즘'과도 연관이 돼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배가 침몰할 때에 대비해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하였고, 무책임한 선장 앞에서 수많은 학생들은, 목숨을 잃게 되었다.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때도 마찬가지 이었다. 물론 건물이 무너질 것을 대비해 훈련을 하는 경우는 잘 없지만, 그만큼 그 일이 실제로 벌어졌을 때의 리스크도 크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모든 경우에 대비하고, 훈련을 진지하게 받아야 그만큼 안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화전.jpg

 우리는 수많은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비는 너무나 미미하다. 소화기를 사용할 줄도 모르는 청소년들이 과반수이고, 스스로 위기감을 느끼고 살지 않는다. 우리는 안전하지 않다. 일상적인 물건이라도, 언제 흉기가 되어 우리를 위협할 지 모른다. 너무 걱정을 하고 사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생명에 관한 일이라면, 최소한 자신과 친구들,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조금 안전하기 위한 진지함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유승균 기자

 이미지 제공=초당고등학교 권** 학생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전채영기자 2016.05.28 21:28
    실제로 수업 중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경우 한번도 대피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선생님들이 계속 수업을 진행하시고 그 상황에서 일어나면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거든요.
    정말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기자님;)
  • ?
    3기정가영기자 2016.05.30 19:30
    사실 학교에 있을 때 몇번 화재 경보기가 울렸는데도 고장이겠거니 하고 가만히 있었던 적이 있네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2341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8824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03371
서울소방, 캐논갤러리서 사진전 개최...구급대원 조명 file 2024.08.28 박한비 1687
[기자수첩] 스쿨존 적색시간 신호등 의무 도입해야 file 2024.07.27 권우석 2040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에 북한 오물풍선 낙하 file 2024.07.27 정수연 2398
[기자수첩] '시청역 교통사고' 현장에 이어진 애도 발걸음 file 2024.07.27 곽지은 4130
[기자수첩] 설탕 대신 감미료...제로를 둘러싼 두 시선 file 2024.07.22 최다미 2545
[기자수첩] 다시 등장한 범죄자신상 사이트...'사적 심판' 확산 file 2024.05.18 김진원 6138
'붕괴 직전' 충주시 중앙어울림시장...대피하지 않는 상인들 file 2024.05.18 이성결 7598
건국대, 학과 통폐합 강행에...문과대학 학생들 '반발' file 2024.05.06 김태홍 14718
세월호 참사 10년...노란 물결에 동참한 해남고 학생들 file 2024.04.28 유지아 7007
[기자수첩] 데이트폭력이 부른 비극...김포 반려견 유기 사건 1 file 2024.03.13 김진원 8188
[기자수첩] 도심 집회에 교통 체증...집시법은 지켜지고 있을까 file 2024.02.08 권우석 7491
[기자수첩] 청각장애인 삶 조명한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file 2024.01.28 박한비 8789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차별...'케어키즈존'이 필요하다 file 2023.12.31 심이슬 8756
[기자수첩] 9호선, 공항철도 직결 합의...인천시민 '기대' file 2023.12.31 박서율 8164
[포토] 민평통 전체회의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file 2023.12.31 디지털이슈팀 6410
시민 눈총에도...전직 군인단체, 광화문서 전두환 추모식 file 2023.12.30 권우석 6370
[기자수첩] 셀프 계산대는 약자들을 존중하고 있을까 file 2023.12.30 김하은 7116
과자양이 갑자기 줄었다...슈링크, 스킴플레이션 현상 file 2023.12.30 박채원 6614
울산 모 아파트서 스팸편지 소동...주민들 "편지 때문에 불안" file 2023.12.24 성진원 8376
[기자수첩] 비대면 문화 정착에...한계에 내몰린 카페 업주들 2023.12.24 박상연 8793
[기자수첩] 이세돌, 플레이브 열풍...버추얼 아이돌 시대 열릴까 2023.12.24 성유진 8865
[포토] 진보 시민단체, 윤 대통령 언론정책 비판 도심 집회 file 2023.12.24 김진권 7619
[기자수첩] 문화센터 인식에 갇혀 버린 '주민자치회' file 2023.12.09 이주하 8306
[기자수첩] 포토카드 수집 탓에...'미공포' 문화가 부른 환경위기 1 file 2023.12.09 이희원 11676
[포토] 서울 광화문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반대집회 열려 file 2023.12.07 권우석 8143
물난리 실언에 오토바이 불법주행...가수 정동원 연예계 퇴출시켜야 file 2023.12.04 디지털이슈팀 13831
"도난 당하면 학생 책임"...논쟁에 선 광주교육청 노트북 대여 정책 file 2023.12.04 도예은 10114
[기자수첩] 또 바뀌는 입시 룰...5등급제, 통합형 수능에 부담감 증폭 file 2023.11.24 윤시현 7809
[기자수첩] SKT 인공지능 '에이닷' 출시에...통신비밀법 해석 이견 file 2023.11.24 김휘진 9343
지역 환경전문가와 돌고래 보호 운동 나선 제주도 청소년들 2023.11.22 박유빈 8509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8367
[기자수첩] 셀프 사진관에 열광하는 2030...'혼찍'은 문화가 될까 file 2023.11.20 송윤아 7570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10584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11721
'임금 체불 의혹' 웨이브에이전시 송모 사장, 보조 출연자들에 폭언 일삼아 file 2023.11.05 김진원 10071
유기견 구조단체 '동물권자유 너와'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23.10.28 손서연 8887
[기자수첩] 도심 속 사각지대 '용산역 텐트촌' 직접 가보니 file 2023.10.25 김진원 8935
[포토] 서울 아덱스서 모습 드러낸 최신예 한국 전투기 'KF-21 보라매' file 2023.10.25 박세준 9023
'학교폭력 의혹' 서수진, 연예계 문 다시 두드린다 file 2023.10.21 이가빈 8837
[기자수첩] 8.14 위안부 수요시위는 평화를 외쳤다 2023.10.20 정세윤 6884
한글날 맞아 '한글날 휘호 대회' 가봤더니...한류 열풍에 외국인도 몰려 file 2023.10.12 조이현 10546
탕후루, 마라탕 유행에...청소년 건강은 적신호 file 2023.10.05 고민서 9681
[기자수첩] 화장품 회사들이 환경 보호에 뒷전인 이유 file 2023.10.01 이주하 7057
소년 범죄 양형 세졌다...법원, 학교폭력 일삼은 여중생 3명에 징역형 file 2023.10.01 이서진 8903
[기자수첩] 매년 바뀌는 대입 입시제도...입시 준비생들은 한숨 file 2023.09.30 이주하 9195
[기자수첩] 상속세 실효세율, 한국이 OECD 6개국 중 최고 1 file 2023.09.30 김수진 9361
"학생증 들고 왔다면 돌아가세요"...학생증 신분증으로 인정 안 한 가수 1 file 2023.09.30 이종혁 11388
묻지마 범죄에 전문가들 "어떻게 엄중하게 처벌하느냐가 관건" file 2023.09.22 김주영 94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