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하시마 섬

by 3기장우정기자 posted Apr 24, 2016 Views 2188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 하시마섬

일본 나가사키 시의 하시마 섬은 1890년 미쓰비시합자회사에 의해 본격적인 해저탄광이 시작되었고, 이후 미쓰비시 석탄광업의 주력 탄광이 되었다. 점차 인구가 증가하여 좁은 섬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일본 최초의 철근콘크리트 고층집합주택 ‘30호동’이 건설되기도 했다. 일본은 하시마 섬이 일본의 근대화, 산업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하였고,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철강, 조선, 탄광’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되었다.

SAM_0717_mini.JPG

탄광 폐광 후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황폐해진 하시마 섬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장우정기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하지만 하시마 섬은 우리 민족의 아픔이 깃든 곳이다. 석탄을 생산할 인구수가 부족하자, 일본 정부는 '국가 총동원법'을 통해 조선의 젊은이들을 강제 징용했다. 태평양 전쟁이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인 약 600명이 강제동원 되었다. 이들은 하루 12시간씩, 노동 환경이 열악한 탄광에서 노역을 했다. 이 중 일부는 부적합한 채굴 조건으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탄광 사고,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하였으며 도망을 시도하다 바다에 빠져 익사하기도 했다. 하시마 섬에서 일하는 일본인들은 다른 일본인보다 몇 배 더 많은 임금을 받았기 때문에 부유하게 살 수 있었던 점과 반대로, 하시마 섬에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들은 적절한 대우를 받기 못한 채 착취당했다.


한국이 하시마 섬의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자 일본은 강제 노역에 대해 명시하는 조건을 통해 간신히 등재하였으나, 직후 태도를 바꾸어 강제 노동의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시마 섬에 갈 때 나누어주는 책자의 ‘탄광의 일’ 부분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시마 섬에 대해 설명하는 가이드도 강제징용이 아니라 하시마 섬의 역사, 근대적인 시설에 대해서만 설명할 뿐이었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를 보아 그들은 하시마 섬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 위안부 문제를 포함하여, 과거에 일어난 잘못을 항상 부인하고 잊어버리려고 하는 태도를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과 다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야 하며, 또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장우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은형기자 2016.04.30 01:30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 현장이네요. 잘못된 징용에 대한 합의로 인해 희생된 많은 분들이 적절한 보상도, 사과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젠 국제무대에서 언급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단 기사를 예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 이런 역사적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제 위안부 할머니 문제, 독도 문제 등에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6547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003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1042
힙합계의 치트키 쇼미더머니, 각 시즌별 수혜자는 누구? 1 file 2016.07.30 조수민 22912
힙합 좋아하니? 2016년 하반기 힙합계의 이슈들! file 2016.07.25 신재윤 21806
힐링하는 축제, 유성온천 문화축제 file 2017.05.27 손예은 21165
힐링하기 딱 좋은 곳 '우도' 1 file 2017.08.30 한유진 22598
힐링이 필요해 2017.11.28 이지혜 19810
힐링의 끝판왕, 베트남 달랏의 메링 커피 농장 2 file 2019.02.27 최상선 21968
힐링되는 꽃나들이, 창원 장미축제는 어때? 1 file 2017.05.24 안예현 21929
힐링 여행이 필요하다면, 이웃나라 일본 오카야마. 2 file 2016.09.24 이지수 24114
흰지팡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file 2017.09.19 정은희 19821
흰색 머리카락, 노화가 아니다! 2018.04.02 김동희 21070
희망이란 그이름 당당한 그이름! 청소년과 함께! file 2017.03.14 이지은 20752
희망이란 그 당당한 이름! 청소년과 함께! 2 file 2017.03.15 이지은 21261
희망의 소리, 재능기부봉사로 전해요 2 file 2016.04.09 김선아 24399
희망의 섬 제주에서 8?15 행사를 주최하다. file 2017.10.02 문재연 21314
희망의 빛과 나눔을 실천하는 '내일을 여는 교실 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합니다. 2017.08.30 노도진 26852
희망을 파는 그들, 꿈다리 컴퍼니. 4 file 2017.02.26 박환희 20564
희망더하기 그 첫번째 이야기- '당신의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아십니까?' file 2016.11.27 최호진 24729
희망꽃이 피어나는 여기는 온고지신 희망 마을, 씨알 봉사단. 6 file 2017.02.12 허지민 21993
희귀의약품 '메카신(Mecasin)' 1 file 2022.03.07 김다혜 17828
흡연 경고 그림 도입으로 감소했던 흡연율 다시 증가, 담배케이스 때문? file 2017.05.24 최예헌 22350
흐름 속에 알찬 지식 의왕 철도산업홍보관 1 file 2016.08.24 박도은 24631
휴일 100배 즐기기 '서울환경영화제'에서! 2018.05.28 김예나 20306
훌쩍 다가온 가을, 제철음식은? file 2016.09.25 최서영 22816
훈훈한 네티즌들의 선행,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2 file 2016.03.19 전지우 23105
후회 없는 사랑, <목련 후기> 2019.05.13 김서연 22719
후쿠오카, 그곳은 어디인가? file 2019.04.29 배경민 20458
후쿠오카, 그 고즈넉함으로 빠져들다 file 2018.02.28 강예빈 17571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일본인의 의견을 묻다 1 file 2020.11.30 오은빈 18760
후각으로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까? 4 file 2017.10.13 박현정 21204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준비물부터 유용한 활용법까지! 4 file 2020.03.17 김윤채 20880
효율적인 경제동아리 운영? 바로 연합동아리로! file 2016.04.09 김성현 22646
획기적인 기술 여기 다 모여!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4 file 2017.02.19 이재현 21603
획기적인 기술 여기 다 모여!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1 file 2017.02.24 이재현 18447
황금연휴,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봄내음을 즐겨보자! 3 file 2017.05.20 한예진 19681
황금연휴 제대로 알자! file 2017.10.13 김나림 18156
황금알을 낳는 관광, 마이스(MICE) 산업 1 file 2017.04.02 박마리 29260
활활 타오르는 일러스트의 열기, 지금은 일러스트로 소통하는 시대 2 file 2017.08.08 이정민 23484
환절기 감기 보내고 벚꽃 구경하러 가자! file 2016.03.24 안세빈 23973
환전은 무엇일까? file 2019.08.09 송수진 30438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는 방콕 '아시아티크' 2 2019.02.18 안소민 21343
환경파괴를 최소화한 케이블카를 타고 쿠란다마을로 file 2019.09.02 임하늘 21385
환경을 생각하는 텀블러, 리유저블 텀블러 4 file 2019.10.24 박효빈 22243
환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국제교류[주니어에코엔지니어링 아카데미] 1 file 2017.02.25 정혜윤 22365
환경을 돌아보는 전시...성북 뮤지엄웨이브 '티타임' file 2023.12.31 이지우 10234
환경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서울환경영화제' 1 file 2018.06.11 진현용 22239
환경운동연합 <350 캠페인> file 2017.02.28 양정윤 19986
환경에 대한 새로운 생각,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8.05.29 정하현 19386
환경부, 2018년 생물다양성 청소년 페스티벌 개최 file 2018.12.18 정수민 189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