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하시마 섬

by 3기장우정기자 posted Apr 24, 2016 Views 219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 하시마섬

일본 나가사키 시의 하시마 섬은 1890년 미쓰비시합자회사에 의해 본격적인 해저탄광이 시작되었고, 이후 미쓰비시 석탄광업의 주력 탄광이 되었다. 점차 인구가 증가하여 좁은 섬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일본 최초의 철근콘크리트 고층집합주택 ‘30호동’이 건설되기도 했다. 일본은 하시마 섬이 일본의 근대화, 산업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하였고,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철강, 조선, 탄광’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되었다.

SAM_0717_mini.JPG

탄광 폐광 후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황폐해진 하시마 섬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장우정기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하지만 하시마 섬은 우리 민족의 아픔이 깃든 곳이다. 석탄을 생산할 인구수가 부족하자, 일본 정부는 '국가 총동원법'을 통해 조선의 젊은이들을 강제 징용했다. 태평양 전쟁이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인 약 600명이 강제동원 되었다. 이들은 하루 12시간씩, 노동 환경이 열악한 탄광에서 노역을 했다. 이 중 일부는 부적합한 채굴 조건으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탄광 사고,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하였으며 도망을 시도하다 바다에 빠져 익사하기도 했다. 하시마 섬에서 일하는 일본인들은 다른 일본인보다 몇 배 더 많은 임금을 받았기 때문에 부유하게 살 수 있었던 점과 반대로, 하시마 섬에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들은 적절한 대우를 받기 못한 채 착취당했다.


한국이 하시마 섬의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자 일본은 강제 노역에 대해 명시하는 조건을 통해 간신히 등재하였으나, 직후 태도를 바꾸어 강제 노동의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시마 섬에 갈 때 나누어주는 책자의 ‘탄광의 일’ 부분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시마 섬에 대해 설명하는 가이드도 강제징용이 아니라 하시마 섬의 역사, 근대적인 시설에 대해서만 설명할 뿐이었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를 보아 그들은 하시마 섬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 위안부 문제를 포함하여, 과거에 일어난 잘못을 항상 부인하고 잊어버리려고 하는 태도를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과 다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야 하며, 또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장우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은형기자 2016.04.30 01:30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 현장이네요. 잘못된 징용에 대한 합의로 인해 희생된 많은 분들이 적절한 보상도, 사과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젠 국제무대에서 언급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단 기사를 예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 이런 역사적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제 위안부 할머니 문제, 독도 문제 등에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6673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127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2354
애니메이션이 된 웹툰...영화 '유미의 세포들' 3일 개봉 file 2024.04.04 권나윤 11283
시립구로청소년센터, 청소년 크라우드 펀딩 ‘FUN펀딩’ 실시 file 2022.10.30 이지원 11287
영화 '닌자터틀', 닌자 거북이 형제가 그리는 성장 이야기 file 2023.10.01 김민주 11288
영화 '사나: 저주의 아이', 이달 4일 개봉 file 2023.10.01 유영진 11309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2022년 지역맞춤형 안녕캠페인 공모사업 성료 file 2022.12.23 이지원 11312
2022 충청북도 청소년정책제안 토론회 실시간 온라인 개최 file 2022.11.09 이지원 11315
삼성서울병원, 강철원 푸바오 사육사 초청해 강연회 개최 file 2023.12.04 남혜승 11330
사회연대은행-한화생명, 자립준비청년 지원 나섰다 file 2023.02.15 디지털이슈팀 11331
[포토] 서울신문, 저출생 해법 찾아 전국 순회포럼 나서 file 2023.12.30 조혜영 11336
[포토] 팀보타 탐화림, 자연과 서로 공감하는 전시회 file 2023.09.11 이승찬 11354
SK, 기업 가치 높이기 위한 ESG 실천 방안 모색 file 2022.08.22 이지원 11368
장성 옐로시티, 신안 퍼플섬...전남권 놀러갈만한 이색 관광지 2023.09.16 이다연 11374
[포토] 전국 곳곳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반짝였다 file 2023.12.27 장서윤 11378
‘2022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 축제’ 팝업스토어 운영 file 2022.10.19 이지원 11382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3회 어린이 대상 개최 file 2023.07.04 유영진 11390
"하나의 국가, 두 개의 경제 체계"...홍콩투자청 세미나 가보니 file 2023.12.07 안소담 11394
수원 스타필드의 명소 '별마당도서관' 가보니 file 2024.03.30 김우혁 11417
아름다운가게, 2023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공모 file 2022.07.18 이지원 11419
우체국예금·보험과 함께하는 2022 우체국 문화전 file 2022.06.07 이지원 11423
[포토] 순천만 정원박람회의 습지에 핀 가을 꽃..."아름답네" file 2023.11.30 천혜련 11423
‘눈의 도시’ 삿포로...일본 홋카이도 눈꽃여행의 매력 file 2023.11.20 서우진 11442
경쟁보다 성장이 우선된 ‘제22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성료 file 2022.12.06 이지원 11481
대포 훈련장이 관광지로...강원 철원 고석정의 가을 꽃 축제 file 2023.11.08 김지은 11487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22 콘텐츠(음원) 제작 지원 참여자 모집 file 2022.07.27 이지원 11489
일제강점기 시절 파괴된 광화문 앞 경복궁 월대 복원돼 file 2023.11.27 이유찬 11493
한국청소년연맹, ‘K-POP 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file 2022.07.04 이지원 11524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3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 file 2022.11.01 이지원 11529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이 함께하는 2022 청소년스포츠한마당 스쿼시대회 개최 file 2022.08.08 이지원 11559
연극 ‘소년대로’, 보호종결아동들의 위태로운 삶 그렸다 file 2023.05.06 최승현 11575
10월,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가을 산책 file 2022.10.24 이지원 11590
아이들의 초록빛 미래를 엿보다...'초록우산 어린이대상'에 가다 file 2023.07.26 제갈혜진 11600
전북도립미술관서 현대미술 '그러모은 풍경'전 열려 file 2024.01.22 진요한 11603
초등생들 상장 주면서 무릎 접은 시민단체장..."눈높이 맞추려고 했어요" file 2023.11.24 조이현 11609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이건희컬렉션 두 번째 전시" file 2023.04.11 이도연 11615
LX한국국토정보공사, ‘LX국토 브릭아트 공모전’ 개최 file 2022.06.04 이지원 116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사업’ 공모 추진 file 2023.01.09 이지원 11634
11월은 남성의 달 “Movember” file 2021.11.29 유수정 11637
매진 행렬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막을 내리다 file 2023.03.27 유현서 11686
한-영국 수교 140주년 기념 명화전...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file 2023.08.22 서예영 11690
울산 글로벌 ODA 포럼, 공업과 환경의 조화 대책 논의했다 file 2023.12.07 최해인 11690
각국 주한대사 참가한 '양재플라워 페스타'...한국춘란 경매 큰 호응 file 2023.11.22 박도현 11695
서울도서관, 2022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 시민 활동가 ‘도돌이’ 모집 file 2022.08.05 이지원 11697
제주개발공사, 국내외 재난·재해 지역의 구호 지원 앞장 file 2023.02.15 디지털이슈팀 11737
[포토] 파르나스 제주, 스트로베리 가든 디저트 선보여 file 2024.03.02 장서윤 11758
전통 분야 예술인 지원 위한 2022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 참여자 모집 file 2022.09.23 이지원 11759
화성시 왕배푸른숲도서관, 2022 하반기 ‘환경아카데미’ 운영 file 2022.08.23 이지원 11763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로커스, '런닝맨: 리벤져스' 선보여 file 2023.09.16 박진하 11782
신나고 흥미로운 연수구 도서관 여행 file 2022.06.02 최인영 117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