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베트남 사람들이 한류에 열광한다구요?

by 3기김유민기자 posted Apr 17, 2016 Views 2519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베트남 사람들이 한류에 열광한다구요?


나는 매주 국립호치민인문사회대학교에 가서 한국어 봉사를 하였다. 그곳에서 베트남 대학생들의 한국어공부를 도와주었다. 사실 처음에는 봉사활동 점수가 욕심이 나서 시작했다. 순수한 목적의 봉사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우리 고등학생들은 학교공부, 공부, 학교 동아리, 과제 및 수행평가로 새벽에야 잠이 드는데, 봉사란 사치일 수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새삼 내 생각이 바뀌고 있었다.

베트남 대학생들을 도와주러 간 내가 오히려 도움을 받게 되었고, 새삼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우치게 되었다.

사실 베트남에 살면서 베트남 사람들과 인사만 나누는 사이이지, 실제 깊게 대화해 본 적이 없었다. 봉사 횟수가 거듭될수록 그들은 그저 편한 누나, 형이 되었고, 내가 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베트남을 배우는 학생의 입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들과 지난 6개월 동안 교류하며 깨달은 것이 있다면,

한국의 대중매체가 조장하고, 많은 사람들이 큰 자부심을 갖는 ‘한류’란 것이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그리 매력이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한국의 방송에서는 단편적으로 한류에 열광하는 일부 청소년, 젊은 세대의 모습이 영상 한 두 컷의 이미지로 지나간다. 그러나 실제 베트남을 비롯한 현지인들은 한류를 그저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이해할 따름이지 ‘열광’하지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도 않는다. 젊은 세대들도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하여 소중히 여기고, 한국만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각자의 개성에 따라 한국음악, 중국음악, 팝, 재즈 등을 즐길 따름이다. 한 때 유행하는 하나의 장르를 좋아한다고 하여 ‘동남아시아 한류로 물들다’, ‘한류 동남아시아를 정복하다’등의 과한 기사제목이나 뉴스 멘트는 낯부끄러움을 만들어 낼 때가 있다. 사실 한류는 현재 예전만큼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지 못하고 새롭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스토리의 부족과 유사한 스토리의 반복, 물질만능중시, 선정성, 현실과는 동떨어진 지루한 애정싸움 등은 한류가 극복해야할 질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이제 자기성찰이 필요하고, 문화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제기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한 가지 사례를 마치 전체인 양 확대해석하고 한국인의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조장하는 일은 그만둘 때가 되었다. 그것이 진정한 선진국 대한민국의 모습이자 언론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DSC06066 - 복사본.JPG

[이미지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유민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사회부 김유민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632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9084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12463
5G, 내 귀에 전자레인지? file 2021.02.24 이지민 14932
5G 상용화 어느덧 2년 반...한국의 5G 통신 현재 상황 file 2021.06.25 최병용 16757
5?·18 민주화운동,그 실화를 다룬 영화'택시운전사' file 2017.08.27 정혜원 23769
57년 전의 4월 19일 file 2017.04.20 윤하림 17832
571번째 한글날, 2017 한글큰문화잔치! file 2017.10.11 고선영 16153
518 레드페스타 개최, 끝없는 민주주의를 위하여 file 2017.06.03 이서현 16557
50점 폭격한 아데토쿤보, 50년 만에 우승한 밀워키 벅스 file 2021.07.23 이대성 16457
5/15, 가족의 날! file 2018.05.29 강지희 18419
5.18의 정신, 하나로 달리는 마라톤 file 2016.05.22 3기김유진기자 21473
5.18 광주민주화운동, 그 역사적 공간을 걷다. 1 file 2017.05.25 이예인 20372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일까? 1 2017.03.21 박소연 22656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 2 file 2017.03.21 양가을 16511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보안! 「SSTF(Samsung Security Tech. Forum)」 개최 2017.09.26 안도현 20771
4차 산업혁명의 떠오르는 별 희토류의 문제 file 2021.02.05 김나영 20459
4차 산업혁명은 시작되었다 1 file 2017.09.04 모연수 17292
4차 산업혁명, 한국잡월드 미래직업랩으로 대비하자! 1 file 2018.01.22 손채영 19881
4차 산업혁명, '이것' 모르면 위험하다. 6 file 2018.02.22 이정우 32930
4월의 국산 준중형 세단 판매량 전격 비교 1 file 2018.05.14 정진화 19312
4월은 과학의 달..전국 곳곳에서 과학행사 열려 file 2018.04.25 문지원 18532
4월 유성우 못 봤어... 5월 유성우 기다려 5 file 2020.04.27 김지현 19918
4월 3일, 충남 예산 고덕에서 울리는 '만세' file 2018.04.20 오가람 17919
4월 22일,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이하다 2 file 2020.04.29 정세현 14749
4월 16일, 세월호 추모 연극 공연 '사월애(愛,?哀)' 1 file 2017.04.20 윤나민 18141
4박 5일 간의 GLL 프로젝트 마무리 file 2021.02.26 이준용 14164
4•19혁명과 시인 김수영 file 2021.04.26 박혜진 15423
4D 영화, 과연 좋은 영화 관람인가? file 2016.07.30 황지혜 21424
48인의 독립운동가 file 2021.07.26 노윤서 16317
400만을 사로잡은 디즈니 매직 3 file 2017.04.16 김다빈 18190
40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그'의 도발 file 2016.04.02 명은율 21138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귀국 file 2018.09.03 허기범 18309
3차흡연, 과연 안전할까? 2017.08.31 최세린 17516
3월의 끝, 유관순과 함께 3 file 2020.03.30 박병성 17362
3월을 준비하는 학생들 8 file 2016.02.21 김민지 19748
3월, 새로운 시작의 달, 학생들을 위한 선물 4 file 2016.03.13 최서영 20144
3월 서울코믹스와 다가오는 5월 부산,서울 코믹스 file 2017.04.16 조민재 19108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 수호의 날' 8 file 2017.03.24 최서진 17949
3월 25일, 전등을 끄고 생명의 빛을 켜다. file 2017.03.25 김량원 19428
3월 21일,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 file 2017.04.30 이슬기 21698
3년 만에 찾아온 개기 월식 4 file 2018.01.26 최윤정 25632
3년 만에 열린 평창송어축제...오는 29일 폐막한다 file 2023.01.25 디지털이슈팀 9424
3년 만에 개최된 대저토마토축제 file 2023.06.12 김보민 9295
3·1절을 맞은 온양온천전통시장의 풍경 2 file 2016.03.02 이지영 26243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이 있다? file 2019.05.31 엄태강 24266
3·1절 맞아 대형태극기 게양... 대한독립만세 외치자! 12 file 2017.03.01 조묘희 19703
3D 펜을 체험해보다 2 file 2018.11.12 손준서 24350
30초 만에 만드는 나만의 체크카드, 카카오뱅크 'mini' 2 file 2020.11.02 이채림 25409
300달러 미만 5G 폰 美 출시, 삼성의 전환점이 될 것인가? file 2021.04.26 양연우 15081
3.1절은 어떤 날인가? 1 file 2022.02.28 이유진 138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