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서 열린 '장욱진 회고전'에 가다

by 23기정서영기자 posted Nov 30, 2023 Views 1773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크기변환]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3기 정서영기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분관에서 지난 9 14일부터 열린 '장욱진 회고전: 가장 진지한 고백'에서는 1920년대 학창 시절부터 199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60여 년간 그가 남긴 유화, 먹그림, 판화, 삽화, 도자기 등 27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장욱진(1917~1990)은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등과 함께 우리나라 근현대 화단을 대표하는 서양화가이다


그는 730여 점의 유화와 300여 점의 먹그림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장욱진은 나무와 까치, 해와 달, , 가족 등 일상적이고 친근한 몇 가지 모티프만을 활용하여 그림을 그렸다. 그는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작 태도를 보여주었으며 서양화를 기반으로 동양적인 정신과 형태를 접목하는 작품세계를 추구했다.


[크기변환]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3기 정서영기자]


이번 전시는 작가의 네 가지 고백을 주제로 하여 크게 4부로 구성된다. 1부 전시 내 자신의 저항 속에 살며에서는 학생 시절부터 중장년기까지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반긴다. 그만의 독창적인 한국적 모더니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다음은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의 첫 번째 고백이다.

 

[크기변환]자화상.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3기 정서영기자, 장욱진자화상』 (1951, 종이에 유화물감개인소장)]


2부 전시 발상과 방법: 하나 속에 전체가 있다에서는 그가 그림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소재를 들여다보면서 화가의 발상과 구성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는 그가 사용한 대표적인 모티프인 까치’, ‘나무’, ‘해와 달이 등장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가 남긴 유화의 60% 이상인 440점에서 등장하는 까치는 평소 쉽게 마주치는 친근한 대상으로 자신의 심상을 나타내는 분신과도 같은 대상이다


나무는 시간성을 담아내고 인생의 여정을 상징하는 소재로서 화가로서의 그의 삶의 여정을 함께 보여준다. ‘해와 달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성을 나타내고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는 매개체로서 함께 등장한다.


[크기변환]까치와 마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3기 정서영기자, 장욱진까치와 마을』 (1990, 캔버스에 유화물감개인소장)]


 [크기변환]나무.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3기 정서영기자, 장욱진나무』 (1986, 캔버스에 유화물감개인소장)]

 

3부 전시 (), (), ()’(참으로 놀라운 아름다움)에서는 그의 불교에 기반한 세계관과 철학을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진진묘는 작가의 부인 이순경 여사의 법명이라고 한다. 1970년대부터 그의 작품에 불교적 세계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크기변환]팔상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3기 정서영기자, 장욱진팔상도』 (1976, 캔버스에 유화물감개인소장)]


4부 전시 내 마음으로서 그리는 그림에서는 장욱진의 1970년대 이후 장욱진의 노년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가 수안보와 용인에 머물 때 그린 작품들이다. 그가 남긴 730여점의 유화 중에서 무려 80%580여 점이 이 기간에 그려졌다고 한다


이 시기 그의 그림은 유화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수묵화나 수채화처럼 물감이 엷게 스며드는 듯한 효과를 보여준다. 그는 민담이나 고사 등을 소재로 하여 조선시대 문인화와 민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을 남겼다.


[크기변환]해와 달과 호랑이.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3기 정서영기자, 장욱진해와 달과 호랑이』 (1987, 캔버스에 유화물감국립현대미술관)]


장욱진이 남긴 이 말처럼 그의 치열한 예술혼이 담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212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는 성인은 2000, 미취학 아동과 초중고생, 대학생은 무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3기 정서영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141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590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7447
[포토] 미국 디즈니월드 불꽃놀이 축제 '해필리 에버 애프터'에 가다 file 2023.08.11 박예찬 15106
'한국의 슈퍼스타, UN의 친구'라 불리는 방탄소년단, 제76차 유엔총회 참여하다 file 2021.09.27 김태은 15120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비상... 꼬여버린 PL 일정 어쩌나 file 2021.12.21 손동빈 15124
초·중·고에서 대학까지 이어진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딩" 1 file 2021.11.10 현예린 15132
혼란의 시대 속 현실을 파고든 영화 '돈 룩 업' 1 file 2022.02.18 이동재 15147
오징어 게임 마케팅 전략 이대로 통하나 file 2021.10.25 박서빈 15153
돌아온 컨셉 장인, (여자)아이들 1 file 2020.04.27 김민결 15166
"大韓民國 臨時政府 行政 首班"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file 2021.06.24 노윤서 15166
울산의 랜드마크, 태화강 국가정원 file 2021.10.25 김지언 15179
한국청소년재단,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아이디어 공모전 '슬기로운 지구생활+' 개최 file 2022.05.24 이지원 15199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Review file 2021.02.22 김형근 15225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을 활용한 ESG 경영 제안 설명회 개최 file 2022.06.28 이지원 15226
"해외여행 가는 척", 이게 요즘 인기라고? 2 file 2020.09.29 조윤주 15233
[MBN Y 포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이여, 불가능을 즐겨라! 13 file 2017.02.13 김단비 15242
위기의 예술소비시장, 도깨비 책방이 구한다! 2 file 2017.02.24 김현정 15242
이탈리아에 특별한 도시가 있다? file 2020.02.28 여승리 15244
패션계의 최대 행사, 美 멧 갈라(Met Gala) file 2021.10.15 양연우 15264
'전현우+모트리 45점' 전자랜드, 오리온 꺾고 4강 PO 진출 file 2021.04.19 윤서원 15274
''어서와, 방방콘은 처음이지?'' file 2020.06.22 김현희 15275
읽고, 보고, 들으면 내 방이 여행지로 바뀌는 여행 콘텐츠들 3 file 2022.03.08 오은진 15278
2021 케이펫페어 부산,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며 성황리에 개최 file 2021.04.29 이승우 15291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아르바이트도 무조건 줘야... 위반 시 과태료 file 2021.11.22 조민채 15292
LG 모바일의 몰락을 돌아보며 file 2021.04.26 이준호 15301
조선왕릉 문화제에서 조선의 왕들과 함께 춤을,,, file 2020.10.26 김수현 15307
봄꽃의 신호탄! " 2017 양산 원동매화축제" file 2017.03.25 전현동 15323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예술인들, 무예 24기 file 2021.04.23 최민서 15325
젊은 층이 주목하는 문화의 발상지, 대학로 1 file 2020.04.24 유태현 15326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 ‘중국’ 기업 바로 알기 file 2021.10.29 권나연 15327
호캉스로 즐기는 힐링여행 베트남 다낭 4 file 2020.02.28 송용빈 15330
나만의 사진관! 포토프린터와 인쇄 방식 file 2021.03.08 신지연 15333
더불어민주당 청년들과 소통한다. 새로운 시작, 제1기 청년명예국회의원 본회의 개최 완료 file 2021.11.26 지주희 15346
[MBN Y 포럼] 불가능을 즐겨라 ! 2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 2 2017.02.19 유림 15363
직장에서의 따돌림, 연예계에도 존재했다 file 2021.03.12 황은서 15376
4•19혁명과 시인 김수영 file 2021.04.26 박혜진 15383
제32회 도쿄올림픽 그 이후 2021.08.12 송유빈 15385
엑시노스의 또 한 번의 도전 file 2021.07.26 이준호 15388
[MBN Y 포럼 2019] 하쿠나 마타타 지금 시작하라! file 2019.02.18 김하영 15404
서울 휠체어 외출 필수 앱 ‘WheelVi’ 베타 버전 출시, 500명 한정 미션이벤트 진행 file 2022.11.22 이지원 15418
독서 기록 앱, '북적북적'을 파헤쳐 보다 1 file 2021.10.25 김승원 15430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 지도자 대상 위기 대응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file 2022.11.11 이지원 15432
태조어진, 경기전 file 2021.04.26 노윤서 15443
궁금하다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file 2021.10.22 강준서 15465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꿈과 사람속으로'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모집 file 2022.05.17 이지원 15468
[MBN Y 포럼] 당신은 꿈이 있나요? 1 file 2017.02.20 임수연 15481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속설은 어디서 왔을까? 1 file 2022.02.11 김다혜 15485
"점점 늘고 있는 청소년 흡연" 2 file 2021.02.23 노윤서 15487
지구를 위한 하루, 지구의 날 file 2020.04.24 최준우 15491
12월 25일에 학교 가는 나라 1 2020.12.28 오예린 155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