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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북구 꿈빛극장에서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생명존중 뮤지컬 <나는나비> 공연이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2023년 서울시가 주관한 공연봄날 사업과 2023년 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신나는예술여행 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현 시대·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학교 폭력 현실을 뮤지컬에 담고있다.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주인공 '나비'는 가해자들의 협박에 못 이겨 유일한 친구이자 왕따를 당하던 '동훈'이에게 죽으라는 카톡 메시지를 보낸 후 죄책감과 괴리감 때문에 순간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나비는 위험에 닥친 고양이를 구하고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강인함을 발견하게 되면서 가해자들의 악행에 분노하여 모든 진실을 밝힐 용기를 내게 된다는 이야기다.

각 장면에서 펼쳐지는 뮤지컬의 무대 디자인, 춤과 노래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정과 경험을 선사한다. 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하여 뮤지컬 공연의 시각적 완성도와 몰입감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정소리 <나는나비> 극작가는 2019년 공연 이후 여러 번 공연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정신건강 관련 전문가들, 학교 선생님들, 실제 공연을 본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의 수정을 거듭했고, 이를 전문 연극인들이 완성했다. 

2019년 경북교육청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하여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을 전달하는 이번 공연은 2023년 은평구 지역 중학교 4곳을 대상으로 정형화된 형태를 벗어나 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 추진된 적이 있다.

추후 공연 일정은 제주도에서 진행되며, 본 공연은 사전신청한 경우에만 관람이 가능하다. 사전접수는 6월 16일 이후 마감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박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