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우리의 영원한 영웅들, UN묘지에 잠들다

by 21기김예린기자 posted Dec 20, 2021 Views 1445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리 민족의 뼈아픈 기억, 한국전쟁은 우리에게 아주 큰 아픔을 느끼게 했다. 무시무시한 폭격 소리, 누군가가 울부짖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선하다. 남북의 분단도 가슴을 시리게 한다. 이 끔찍한 고통을 준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 에게도 아픔을 주었다.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한 국가는 총 22개국이었다. 그 중 전투 지원은 총 16개국(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프랑스, 그리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터키, 영국, 미국)이, 의료 지원은 총 6개국(덴마크, 독일,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이 있다. 이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UN묘지이다. 

UN묘지(재한유엔기념공원)는 유엔이 지정한 유엔기념묘지이자 성지이다. 이곳에는 총 11개국 2,300여 명이 안장되어 있다(2021년 6월 기준). 281명(호주), 380명(캐나다), 46명(프랑스), 120명(네덜란드), 32명(뉴질랜드), 1명(노르웨이), 11명(남아프리카공화국), 462명(터키), 886명(영국), 40명(미국), 37명(대한민국), 15명(기타), 총 2,311명이다. 안장되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쟁 당시 목숨을 바쳤다.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에 가면,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진행된 한국전쟁 중 전사한 유엔군 40,896명의 이름이 빠짐없이 새겨져 있다. 이 중 미국군의 전사자들의 이름을 볼 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미국군 전사자 이름들을 적은 돌판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묘지에 들어가면 한가운데에 유엔 깃발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는 용감한 영웅들의 국기가 바람에 자랑스럽게 휘날리고 있다. 각 깃발들 아래에는 전사자들의 무덤뿐만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도 있는데, 이 공간은 지금 살아있는 당시 참전국의 군사들의 부탁으로 만들어진 그들의 묘가 있을 공간이다. 이들 모두를 기억하기 위해 유엔 묘지에서는 날마다 유엔기 게양식과 하강식이 이루어진다. 게양식은 매일 오전 10시에, 하강식은 매일 오후 4시에 이루어진다. 

우리 대한민국의 성장은 엄청나게 빨랐다. 한국전쟁 이후, 전쟁의 폐허가 되어버린 우리나라를 사람들이 모두 힘을 합쳐 다시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한강의 기적”이라고 말하는 발전이 이루어졌다. 우리가 이렇게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자신의 힘도 있지만, 그 앞에 유엔 참전 국가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날마다 하늘로 오르는 유엔기를 보며 오늘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이 영웅들의 희생 덕분임을 깨닫고 동시에 앞으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김예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1기 김예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9006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0439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27091
하나 되어 울리는 우리들의 마음, '제41회 고등학교 합창발표회' file 2019.09.27 김지우 23880
신인 작가들의 날갯짓, '젊은 작가상' file 2019.09.27 김사랑 20748
전국이 다 암전! 저녁 9시가 되면 다 불을 끄세요 file 2019.09.26 윤다인 24579
가을, 청년들의 고민을 마음껏 비우는 시간 file 2019.09.25 김윤 20533
송도, 유튜버들의 집합소가 되다 file 2019.09.23 김민진 24500
베트남의 스타벅스, 콩카페 1 file 2019.09.23 정다솜 21072
수원 화성행궁 야간 개장 file 2019.09.16 신승우 21533
서울디저트페어에 다녀와서 1 2019.09.09 김효정 19939
우리 역사가 깃든 장소, 오죽헌 2019.09.09 김혜진 21264
동물 없는 동물원: Augmented Reality Zoo file 2019.09.05 이채린 26553
똑똑(knock)한 관심, 행복한 우리 file 2019.09.04 양윤서 19472
환경파괴를 최소화한 케이블카를 타고 쿠란다마을로 file 2019.09.02 임하늘 21700
2019 Asian Science Camp file 2019.09.02 백윤하 21334
엄마! 소고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싸요? 3 file 2019.09.02 김도현 54354
청소년 우울증, 당신은 안전하십니까? 2019.08.30 12기우가희기자 21229
여름! 2019년 청소년물총물빛축제 1 2019.08.30 11기김정규기자 20589
'2019 한중국제영화제 영사모 지역문화페스티벌' 세종시에서 열리다! file 2019.08.27 이채연 22079
나도 우리집 귀한자식, 청소년의 노동권리 당당하게 누리자! 1 file 2019.08.27 강훈구 18914
세계문화유산, 하롱베이를 찾아서 file 2019.08.27 정다솜 16753
꿈의 컴퓨터, 양자 컴퓨터 file 2019.08.27 김채운 20097
해외파 선수들의 기대되는 활약 file 2019.08.26 배승환 20156
포마켓, 포천 시민이 만들어가다 file 2019.08.26 김선우 19265
신나는 물놀이에 흠뻑 젖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 file 2019.08.26 조햇살 24379
증권회사의 증권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에 가다! file 2019.08.26 윤다인 20237
서로 도우며 사는 사회. 사회적 경제 기업가를 꿈꾸다 file 2019.08.21 추세영 23122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1 file 2019.08.19 노주영 21201
모의유엔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2019.08.19 이서연 25953
영월, 그곳의 여름은 1 file 2019.08.14 이지수 21385
자원을 생각하는 컵 1 file 2019.08.12 박지예 20110
환전은 무엇일까? file 2019.08.09 송수진 30677
기내식이 맛없는 이유는? 6 file 2019.08.07 박성아 23782
페르세폴리스 - 이란 소녀의 성장기 2019.08.06 김서연 22067
제련 기술의 발전, 현재와 미래의 밑거름 file 2019.08.05 박현준 21654
팬 만들려다 팬 잃고 돌아간 최악의 유벤투스 내한 경기 2 file 2019.08.02 백휘민 25815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가다 2 file 2019.08.02 조햇살 23421
한·중·일 초청 청소년 축구대회 "파주 FC 우승" file 2019.08.01 고요한 27498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7.20 박해반대 행사 2019.08.01 송은녁 18075
'바이나인(BY9)', 기적의 첫걸음을 시작하다 2019.07.31 김민정 22053
'알라딘', 연기와 음악 모두 접수하다 1 file 2019.07.29 김민정 18748
情을 담은 정다운 청소년 자원봉사프로그램 file 2019.07.29 문유정 19691
한국 청소년, 미국 친구들과 만나다! file 2019.07.29 이솔 19677
마음의 온도, 언어의 온도 2 2019.07.26 신수민 22472
'아티스틱'한 염주체육관에 다녀오다 file 2019.07.26 김석현 18584
색다른 서울 근현대사 탐방하기 file 2019.07.25 최민주 20948
다양한 차원의 세계들 file 2019.07.25 11기이윤서기자 21406
누구나 알기에, 의미를 잘 분별해서 들어야 할 동요, '우리 집에 왜 왔니' 2 file 2019.07.25 유예원 23816
이번 방학은 달로 갈까? 사이언스 바캉스에서 만나! file 2019.07.24 나어현 20343
서툴게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1 file 2019.07.22 최가온 214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