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탈레반 정권 장악: 아프간 경제 파탄 위기

by 20기황호영기자 posted Sep 24, 2021 Views 9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슬람 종교의 군사 조직 탈레반은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장악했다.


탈레반과의 평화 협정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 자리 잡았던 미군은 철수했고, 연이어 국제사회의 지원이 끊기면서 아프가니스탄의 경제는 바닥을 향했다. 탈레반이 정권을 다시 잡은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프가니스탄의 계속되는 정치적 혼란과 인도주의적 위기가 아프가니스탄 경제를 붕괴의 위기에 넣은 것이다.


8월 15일,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로 아프가니스탄 내부의 모든 은행 체제는 운행 정지 상태가 계속되었다. 이미 문을 닫은 은행 앞에는 사람들이 붐빈다. ATM 기계에서조차 현금 입출 기능을 멈추자 아프간 시민들은 경제 지출이 불가능해지며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다. 

KakaoTalk_Photo_2021-09-18-21-22-58.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황호영기자]


탈레반의 장악 이전부터 아프가니스탄의 경제는 이미 극도로 취약했으며 국제 원조에 크게 의존했다.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이 해외 지원으로 이루어질 경우 해당 국가는 국제 원조 의존 국가로 간주된다. 세계은행에 의하면 아프가니스탄의 국내총생산은 40%가 국제 원조로 이루어지고 있다.


카불에서 탈레반의 지배권 차지가 확실해지자 그와 동시에 미국과 독일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원조를 중단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미국과 독일의 결정에 따라 지원을 멈췄다. 의존하던 해외에서의 지원이 멈추자 아프가니스탄의 경제는 극적인 하락세를 보인다.

아프가니스탄의 중앙은행(DAB)의 외환보유고 또한 운행을 중지했다. 중앙은행은 900억 미국 달러로 추정되는 외환보유액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액의 대부분은 미국에 보관되어 있으며 중앙은행 총재 아즈말 아마디는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자 국외로 도망친 것이 확인되었다. 아마디는 보유액의 대부분이 안전히 보관되어 있음을 말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부 관리는 미국에서 보관되는 모든 외환보유액이 절대적으로 탈레반 정부에 넘어가지 않을 것을 발표하였다.


국제 원조에 이어 아프가니스탄 국내총생산의 4%는 국외에서의 송금으로 이루어진다. 외국에서 거주하는 가족 구성원들이 집으로 돈을 송금하는 것이다. 따라서 해외에서의 송금 또한 아프가니스탄의 국내총생산에 있어서 막대한 역할을 지닌다. 하지만 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인해 서방 국가들이 원조 물품 수송을 멈추자 웨스턴유니온이나 머니그램과 같은 국제 송금 기업들 또한 아프가니스탄의 송금 서비스를 중단하며 해외에서의 송금 또한 단절되었다.


은행들은 문을 닫고 해외 송금 서비스 또한 중단되며 아프가니스탄의 지역 통화 시스템은 무너져가고 있다.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이전에도 떨어지던 아프가니스탄의 통화 가치는 바닥을 찍어버린 것이다.


반면,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의 피와즈 게르제스 교수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조건부 포용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탈레반 정부의 정치적 행위에 따라 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의 외환보유고의 동결 해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추가로 그는 아프가니스탄의 경제가 되살아나는 것은 앞으로의 탈레반 정부의 결정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0기 황호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649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8120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6492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file 2021.03.23 박지훈 13996
학교의 민낯 - 창살 너머의 아이들 1 file 2017.09.21 이우철 20509
학교에서 거부한 교과서 '국정교과서' 11 2017.02.14 추연종 19491
학교가 가르치는 흡연 2 file 2019.05.24 김현지 18198
하이브, 이수만 지분 인수 완료...SM엔터 최대주주 됐다 file 2023.02.22 디지털이슈팀 8711
하와이, 38분의 공포 4 file 2018.01.22 전영은 12830
하버드 교수의 ‘위안부’ 비하 발언 file 2021.03.09 최연후 11192
하루 속히 밝혀져야 할 세월호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 file 2017.03.27 김나림 13253
하늘의 별이 된 설리, 우리가 해야할 숙제는? 2 file 2019.11.15 정다은 15547
하늘의 별 따기인 교대 입학..... 임용은 별에 토끼가 있을 확률? 1 2017.08.11 박환희 15276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file 2019.03.15 박보경 12297
하나된 한반도, 눈부신 경제성장 6 file 2018.05.23 박예림 20612
필수 한국사, 과연 옳은 결정일까? 11 file 2016.02.20 정민규 20800
필리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file 2022.01.28 최윤아 9642
필리핀 코로나 상황 속 한국 교민들 file 2021.09.14 최윤아 9947
필리핀 네티즌, 한국을 취소하다? 1 file 2020.09.15 황현서 11786
필리버스터와 테러방지법, 그것이 알고싶다. 3 file 2016.03.24 김도윤 20986
피해액만 200억 원! 필라델피아, L.A. 등의 한인 상점 약탈 file 2020.09.23 심승희 12409
피청구인 박근혜, 靑 을 쫓겨나다. file 2017.03.12 유태훈 13155
피의자 신분 박 전 대통령의 첫 검찰 수사 1 file 2017.03.21 최지오 13493
피스가드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제1266회 수요시위를 찾다. 8 file 2017.01.19 이민지 33541
피로 물든 광주, 진실은 어디에? file 2019.05.24 안서경 13342
피고는 '옥시', 국민은 '싹싹' 32 file 2017.01.09 이주형 23964
플레디스 유튜브 계정 통합. 팬들의 의견은? file 2019.01.03 김민서 15779
플라스틱 폐기물에 전 세계가 몸살 file 2019.08.05 유승연 15244
프로야구 응원가 '부활' 할까 file 2019.03.04 오동택 13861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19903
프랑스어 철자법 간소화, 논란 이어져 12 file 2016.02.25 정가영 24943
프랑스 파리와 미국 LA, 2024년과 2028년 하계 올림픽의 무대가 되다! 1 file 2017.08.07 이수연 13745
프랑스 "2시간 30분 이내 거리 항공기 금지" 기후법 통과 2021.07.08 현나은 10912
프라임 사업의 취지와 문제점 3 file 2016.05.15 김혜린 24025
푸른나무재단, '마음 톡톡 페스티벌'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실시 file 2022.06.02 이지원 11694
푸른 하늘에 뜬 노란리본, 세월호를 기억하다. file 2017.03.25 최윤선 12834
표지판 외국어표기 오류 여전 16 file 2016.02.19 노태인 29386
폭우 피해 원인 공방…4대강 사업 vs 태양광 1 file 2020.08.20 김대훈 11794
폭염이 몰고 온 추석경제부담 2 file 2016.09.23 이은아 18839
폭염에도 계속 되는 '위안부' 수요시위 4 2017.08.11 허석민 28991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22509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은 어떤가 2017.11.28 이지혜 14759
포항 지진, 지진이 발생하는 이유? file 2017.11.21 임소현 15297
포항 지진 피해 연이어 속출... 보상은? file 2017.11.21 김주연 13461
포항 지진 결국 원인은 '지열발전소' 2 file 2018.05.31 한유성 17929
포항 5.4 지진으로 보여준 필로티의 위험성 1 file 2017.11.23 김성연 15345
포켓몬GO, 사건사GO? 5 file 2017.02.25 김대홍 18366
폐허가 되어 버린 리우 올림픽, 마냥 동정만 할 수 없는 이유 3 file 2017.02.24 박우빈 20025
폐의약품 올바른 분리배출 방안, 사람들은 알고 있나? 2020.06.29 서지은 12868
폐쇄 위기의 군산 조선소...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 1 file 2017.02.19 백수림 17755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사람들 1 file 2017.02.28 이태연 171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