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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도쿄올림픽의 금메달은 깨물어도 될까?

by 김하영대학생기자 posted Sep 23, 2021 Views 1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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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을 보면 금메달을 따는 선수들이 메달을 이로 깨무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열리기에 앞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금메달을 수여 받은 뒤 깨물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기사에서는 도시광산과 그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IT과학부 4기 대학생기자 김하영 (9월 기사 사진).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하영 대학생기자]


 도쿄올림픽의 메달은 모두 일본 전역의 전자제품을 수거해 채취한 금, , 동으로 제작되었다. 쓰레기 재활용도 아니고 폐전자제품으로 금을 만든다고? 그렇다. 이것이 바로 자원 순환의 일종인 도시광산이다.

 

 도시광산이란 도시 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버린 폐전자제품에서 자원을 얻는 것으로 그중에서도 일본은 도시광산의 가장 대표적 선두주자이다. 어느 정도냐면 2007년 일본 물질재료연구소의 조사 기준 일본은 세계 최대 금 자원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금 매장량인 6,000t을 웃도는 6,800t의 금을 도시광산을 통해 축적하고 있다. 은 또한 세계 매장량의 23%에 달하는 6t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자원을 많이 소비하면서도 자원 빈국인 대표적인 나라이다. 광석 대부분을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등 자원 수급 구조 또한 우리나라와 유사하다. 하지만 일본은 지속적인 도시광산에 관한 연구와 투자로 자원 빈국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뿐만이 아닌 영국, 벨기에 등 수많은 나라에서 보인다. 도시광산이 그만큼 미래세대에 주목받고 있는 주제라는 것이다.

 

 과연 도시광산의 필요성이 무엇이길래 많은 나라가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

 도시광산의 필요성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높은 품위의 광물을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

품위란 광석의 유용 성분 함유량으로 쉽게 말해 농도를 말한다. 대표적인 도시광산 기업, 유미코어는 2010년 도시광산 폐기물 1t에서 금 250g을 회수했다. 이는 금광에서 원석 1t당 금 5g을 회수한 것에 비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도시광산에서 추출할 경우 일반 광산보다 같은 양의 금속이라 할지라도 에너지를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2. 국내 원자재 가격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

도시광산이 주로 취급하는 희귀금속은 지리적으로 편재되어있거나 존재량 자체가 매우 적지만 첨단 소재에 필수적으로 첨가된다. 이 때문에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높아지는 수요에 비해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 또한, 지리적으로 편재되어있기 때문에 소수의 국가가 독점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시광산을 이용하게 되면 높은 품위를 가진 희귀금속을 대량으로 추출할 수 있다. 이는 곧 희귀금속을 독점하는 나라들이 이점을 취하려는 조처를 내리는 일이거나, 원자재의 가격 폭등에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자원 순환의 선 구조

도시광산은 현재 모든 나라가 나아가고 있는 녹색성장의 훌륭한 방법이다. 수많은 자원으로 구성된 제품을 소비한 뒤 버려지는 기존의 사회구조에서 도시광산은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이라는 선순환구조를 끌어내고 있다. 또한, 자원이 폐기되거나 소각될 때 나오게 되는 상당량의 이산화탄소와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보통 환경을 지키자고 하면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자!’라는 주장이 가장 일반적이다. 이 쓰레기에는 일회용품을 비롯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는 전자제품, 여러 자재 등이 포함된다.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자고 주장하는 것의 이유는 쓰레기가 땅에 묻혀도 잘 썩지 않고, 불에 태우더라도 유독성 가스가 배출될 가능성이 큰 탓이 크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쓰레기란 필연적인 존재이다. 아무리 쓰레기를 줄이고 없애려 해도 어떻게든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려진 쓰레기들에 주목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버려진 쓰레기를 다시 재자원화하는 도시광산은 이런 우리들의 물음에 대한 훌륭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대학생기자 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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