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잘못된 애국심: 분노하는 중국의 젊은이들

by 민찬욱대학생기자 posted Apr 30, 2021 Views 1117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H&M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중국에서 큰 난항을 겪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020년 H&M이 자사 홈페이지에 “중국 신장 지역의 강제노동과 소수민족차별에 깊은 우려를 전하며, 자사는 신장지역에서 생산된 면화를 구매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는 글을 올린 것이다.


해당 사건은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사용되는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중국의 젊은이들의 공분을 샀다. ‘웨이보’를 통해 H&M의 발언이 퍼져 나간 뒤, 사람들은 H&M의 제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취지의 글을 작성하고 공유했다. 이 여파로 중국의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H&M의 제품과 온라인 상점이 사라졌고,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는 H&M 매장의 정보가 사라졌으며, 20개의 매장은 매출 저하로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중국의 젊은이들이 이런 행동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은 ‘웨이보’를 통해 똘똘 뭉쳐 자국에 대해 비판하는 혹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기업을 공격하고 불매운동을 전개해왔다.


민찬욱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민찬욱 대학생기자]


더욱 큰 문제는, 특정 기업을 향한 불매운동과 보복이 시민들 선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9년, 홍콩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을 중국 정부에서 강압적으로 제압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전미농구협회 ‘NBA’의 소속팀 중 하나인 ‘휴스턴 로케츠’의 단장 대릴 모리가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차원의 트윗을 남겼다. 이에 중국 국내 ‘NBA’ 온라인 중계를 담당하는 ‘텐센트’와 텔레비전 중계를 담당하는 ‘중국 중앙 텔레비전’은 ‘NBA’ 중계권 계약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휴스턴 로케츠’의 스폰서 ‘리닝’과 ‘상해 푸동발전은행’은 스폰서 계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 기업들이 보복에 나섰다. 또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은, “누구든 중국 사람을 불쾌하게 한다면, 그 대가들 치러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의 경제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모든 기업들이 소원하는 일이다. 하지만, 중국 사람들이 자국의 경제력과 인구를 이용하여 외국 기업들을 압박하는 형식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면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은 갈수록 나빠질 것이다. 중국기업들과 소비자들은, 왜 그들이 ‘경제발전국’으로는 분류되지만, ‘선진국’으로는 분류되지 못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기 대학생기자 민찬욱]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0901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327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88461
6.25 67주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1 file 2017.07.05 정지원 12167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속출 file 2021.03.25 심승희 12166
전 세계적으로 겪는 문제, '코로나19와 겹친 금값 폭등' 1 file 2020.05.21 허예진 12164
5월, 그리고 가짜 뉴스 2019.05.20 안광무 12164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12162
운치 있는 해안가 산책로, 쓰레기 투기 빗발친다 file 2020.03.02 이승연 12161
이스라엘 한국과 화이자 70만 회분 교환 협약 맺어 file 2021.07.07 고은성 12151
매장 내 일회용 컵 규제, 현장 반응은? 2 file 2018.08.27 손지환 12151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주범, 미세먼지를 알아보자 2 file 2018.05.23 배민정 12141
전 세계에 창궐해있는 코로나19, 그 이후의 세계는? 2 2020.08.31 유서연 12116
비트코인 사용시 주의할 점 file 2018.02.21 허어진 12116
재건축 안전진단이 뭔가요? 1 2018.05.25 이영재 12115
병든 위생, 여성의 안전이 위협받고있다. file 2017.08.29 김영은 12115
10월 25일, 독도의 날 1 2017.11.22 박민영 12113
문재인의 대한민국 file 2017.05.23 최우혁 12113
10대 청소년, “우리를 위한 정책은 어떻게 만드나요?” 2 file 2017.05.21 홍세영 12106
끝나지 않는 싸움... 쌍용양회를 향한 사투 file 2019.04.01 임승혁 12105
전기자동차, 떠오르는 이유는? 1 file 2019.03.25 김유민 12105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전 세계 고기류 인플레 file 2019.10.11 유승연 12100
떠오르는 세월호 떠올라야 할 진실 file 2017.03.25 김지원 12098
문재인 대통령 '백신 유통' 합동훈련을 참관 file 2021.02.16 김은지 12092
대중교통도 마스크 의무화 1 file 2020.06.05 최윤서 12087
미투, 어디가 끝인가 1 2018.06.19 고유진 12086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file 2020.08.26 손혜빈 12085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대북제재결의안 3 2017.09.27 황준엽 12082
국민의당 27일 전당대회 통해 새 지도부 선출 1 file 2017.09.04 황예슬 12073
G- 경제 국제기구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가? file 2020.06.29 윤영주 12072
북한, 6차 핵실험 1 file 2017.09.06 최현정 12072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한국 경제는 선방하는 중 file 2021.10.18 엄태우 12070
블랙리스트,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가 file 2018.01.29 전세연 12070
3월, 어느 봄날의 노래 file 2017.03.25 박승연 12069
뜨거웠던 제 19대 대통령 선거 2 file 2017.05.11 김태환 12064
무모한 트럼프의 100일간의 무모한 행보,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2 file 2017.05.03 김유진 12049
국정 교과서 논란, 무엇이 옳은가 file 2017.05.20 박하영 12046
구로 콜센터 확진자 100명 넘어...서울 최대 집단 감염 사례 file 2020.03.25 배선우 12045
19대 대선의 여담 2 file 2017.05.21 강민 12041
5월 22일 진행된 文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1 2018.06.05 변성우 12039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12038
사드 보복 조치에 정면돌파? 4 file 2017.03.27 김찬 12037
J노믹스의 경제인은? file 2017.05.25 김찬 12025
1281번째, 9241일째 나비들의 날개짓 2 file 2017.05.08 이다은 12019
KFX 인니 '손절'? file 2021.03.02 정승윤 12018
비트코인 지속적인 하락세…정부의 대처 눈여겨봐야 2 file 2018.04.02 민솔 12013
불거지는 미국과 이란의 국제 관계...경제적 영향 끼칠것 4 file 2020.01.16 김수진 12011
자발이 확보하지 못하는 강제성, 어디서 찾을까? 1 file 2018.02.09 김현재 12010
19대 대선, 대한민국의 미래 file 2017.05.20 이동준 12005
치열했던 선거 경쟁, 이후 후보들의 행적은? 2 file 2017.05.25 정유림 12004
가자! 416노란버스를 타고 김제동과 함께 file 2017.04.18 김하늘 120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