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배우 윤여정, 한국인 최초 오스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다

by 박혜진대학생기자 posted Mar 26, 2021 Views 197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제93회 2021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다한국인 최초로 후보에 오르는 대기록을 쓴 윤여정은 경쟁을 싫어한다한 작품을 다른 배우들이 연기해서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기에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상을 탄 것과 다름이 없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2021년 3월 24, ‘미나리는 누적 관객 수는 73만 명을 돌파했다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이 어려운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눈에 띄는 성과가 아닐 수 없다이뿐만 아니라 미나리는 2021 93회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각본상음악상 총 여섯 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하였다.


제발!!.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혜진 대학생기자]


이 글에서는 영화 미나리의 성적이나작품 내적 메시지보다는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역사적 사건에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해보려 한다.


먼저, 윤여정 배우가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에 후보 지명된 이 사건은 동양인으로서 미국의 보수적인 문화 장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연쇄 총격으로 한국인 여성 4명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였다이에 대응하여 #StopAsianHate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의 SNS에 태그하며 무고한 희생을 추모하고아시아인 혐오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이 국내외에서 대두되고 있다이처럼 미국을 비롯한 서양 국가들에서는 아직도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적 시선이 만연한 실정이다이와 유사하게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0년 발매한 'Dynamite'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지만, 2021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되었다아시아 출생이라는 사실이 예술성을 인정받는 데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따라서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은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보이지 않는 차별적인 장벽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인들에게 미국 진출의 길을 제공하는그야말로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형체는 없지만 분명히 실존하는 거대하고 단단한 장벽에 망치질을 하며 조금씩 금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여성으로서 갖게 되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영화계특히 한국의 문화 산업에서 여성이 배우로서 가질 수 있는 역할은 매우 한정적인데주로 주요 남성 캐릭터의 특성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의 역할만을 수행하기 때문이다한국 영화의 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 중 대표적인 것은 관객 수가 천만을 돌파했는가이다한국에서 제작된 총 19편의 천만 영화 중 영화를 검색했을 때 주연으로 여성 배우의 이름이 가장 먼저 뜨는 작품은 영화 암살’ 단 하나뿐이다천만 영화 외에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이를 통해 한국 영화계는 그동안 남성들의 이야기에만 관심을 가져왔으며여성은 보조적인 역할에만 머물렀음을 환기할 수 있다이러한 측면에서 배우 윤여정이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미나리에서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여성의 가능성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임이 분명하다.


93회 오스카 아카데미 시상식은 현지 시각으로 4월 25일 개최된다수상 여부보다는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에 주목하고앞으로 계속될 도전을 기대하고 싶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기 대학생기자 박혜진]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022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469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6211
손흥민 선수 100호 골 달성! 1 file 2018.12.26 박종운 16046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3회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시상식 가져 4 file 2018.12.26 김민성 28455
[가볍게 떠나요] 방학 맞아 학생들끼리 떠나기 좋은 지하철 데이트 코스 추천 1 file 2018.12.27 정하현 23324
제주로 온 코딩! 주니어 해커톤 대회 2 file 2019.01.02 오채영 18867
'어른이'들을 위한 전시회, 슈가플래닛 file 2019.01.02 윤은서 18655
12월에만 6골, 손흥민 아시안컵도 품을까 4 file 2019.01.03 서한서 19079
핀란드의 산타마을 3 file 2019.01.03 계진안 18736
"'우리'에서 제외된 우리들"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1 file 2019.01.04 장민주 28454
진정한 저널리즘의 의미를 찾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file 2019.01.08 고효원 18726
광복의 환희와 되찾은 조국의 상징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1 file 2019.01.08 이채린 21880
울산의 밤을 비추다! 2 2019.01.08 김찬유 17535
전시회 '슈가플래닛', 당신의 가장 달콤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1 file 2019.01.09 오희수 22391
물오른 황의조의 득점 감각, 대한민국 아시안컵 우승의 핵심 관건 file 2019.01.10 이준영 21178
‘보성차밭 빛 축제’ 겨울밤을 빛내다 3 file 2019.01.11 조햇살 21349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일산 킨텍스서 제 10기 발대식 개최 file 2019.01.14 디지털이슈팀 23027
지금 한국은 스페인 열풍 1 file 2019.01.16 전예진 21321
크리스마스에는 기부를 file 2019.01.17 윤세민 16648
우리는 언론을 얼마나 믿어야 하는가? ‘PMC: 더 벙커’를 통해서 file 2019.01.18 강재욱 19375
베트남, 전라북도에서 평화통일을 이야기하다! 3 2019.01.22 김아랑 17926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file 2019.01.22 이주희 19829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돌아보는 기념관, '근현대사기념관' file 2019.01.23 김보선 22112
도심 속의 작은 우주, 대전시민천문대 3 file 2019.01.23 정호일 22134
영그림틴을 통해 돌아본 재능기부의 의미 1 file 2019.01.23 양윤서 20778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을 방문하다 2 file 2019.01.24 박희원 24265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과 연장전 끝에 힘겹게 승리하다! 1 2019.01.24 박종운 17933
[IT 리서치] 애플워치4, 두 달 간의 사용기 3 file 2019.01.24 윤주환 23737
독립기념관에 가다 2019.01.25 전서진 20719
내 삶은 내 몫, 내 아픔도 내 몫...에세이가 필요한 때 1 2019.01.25 정운희 21638
아름다운 문화거리, 청계천 광교 2019.01.25 최경서 19135
우리는 역사를 어떤 방법으로 보아야 하는가 - 역사의 역사 file 2019.01.28 홍도현 20112
앞으로의 미래는 청소년이 앞장선다! 1 file 2019.01.28 심화영 23082
세계의 겨울방학- 방학, break, vacaciones 1 file 2019.01.28 박민성 17988
영원히 기억해야 할 우리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 file 2019.01.29 정하현 21627
순항하지 못한 벤투호, 아시안 컵 8강 탈락 file 2019.01.31 김유미 20363
‘名家의 몰락’ 뉴캐슬, 화려했던 과거 file 2019.01.31 서한서 20871
소원을 들어 주는 신비한 식물, 마리모 2 file 2019.01.31 박수영 36131
잊혀져 가는 과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file 2019.01.31 양윤서 20170
한국을 알리다, 영국남자 4 file 2019.02.07 장혜원 20672
캣조르바 탐정추리학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3 file 2019.02.08 심화영 27612
알찬방학세트! 강화역사박물관&강화자연사박물관 1 2019.02.08 심화영 26521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BOOM UP 1 file 2019.02.08 이귀환 21702
세뱃돈, 낭비하지 말고 경제 흐름 파악하여 목돈 마련하자! 4 2019.02.11 한신원 23432
MBN Y 포럼 2019, '비정규직 없는 회사' 만든 국내 첫 여성 유통 기업 대표 1 file 2019.02.11 허기범 22365
한국 외교의 발자취가 담긴 외교사료관에서 외교관의 꿈을 키워보자! file 2019.02.11 이채빈 28554
[2019 아시안컵] 대한민국, 카타르에 충격패... 무엇이 문제였을까 2 file 2019.02.11 강민재 17632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MBN Y 포럼 2019' 2019.02.12 오승엽 18365
소설 '토지'가 숨 쉬는 곳으로 1 file 2019.02.12 박보경 24489
[MBN Y 포럼 2019] 청년에게 전하는 글로벌 영웅들의 이야기, 오는 27일 개막 4 file 2019.02.12 정다운 229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