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욕망과 자유 사이 '리얼돌'에 관하여...

by 17기노혁진기자 posted Jan 27, 2021 Views 992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월 25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최근 성인용 여성 전신인형, '리얼돌'의 수입통관을 보류한 김포공항 세관장의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리얼돌 역시 몇 년 전부터 계속하여 논쟁이 이루어져 왔지만, 크게 이슈화된 적은 없었는데 이 판결로 인터넷에서는 다시 한번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중이다. 


2021-01-26 (3).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노혁진기자]


리얼돌은 문자 그대로 사람과 매우 유사하게 제작한 인형으로써, 최근 판결에서는 음란 물품이 아니라 성 기구로 정의 내리고 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리얼돌은 이 판결 전부터 한국 내 합법이다. 정확히 대한민국 내 제작, 유통, 매매는 합법이고 오직 전신 리얼돌의 수입만이 문제 될 뿐이다. 이를 증명하듯 우리나라 내에는 2020년 11월 기준 86곳의 리얼돌 관련 시설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리얼돌이 문제인 걸까? 

여러 문제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리얼돌로 인해 성 상품화와 성적 대상화가 진행되어 성범죄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동 음란물과 성범죄의 상관관계 연구'에서 아동 성범죄자는 일반 성범죄자보다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아동 음란물을 이용하며, 성범죄 직전 아동 음란물을 이용하는 비율도 2~3배 높았다. 그러나 포르노와 성범죄 사이의 관계를 증명한 연구는 많지 않고 인과 관계가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 게다가 이 역시 포르노에 한정될 뿐, 리얼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기에 이를 뒷받침 해줄 근거는 더더욱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민 정서에는 확실히 리얼돌은 어긋나지만, 이는 단지 '우려'에 불과할 뿐 과학적, 인과 관계에 바탕을 두는 근거가 많지 않다. 


현재로서 어디가 옳다고는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렇게 성적인 뉴스가 계속해서 청소년들에게 노출될 경우, 오히려 이는 청소년들의 포르노 접근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필자 역시 수년간의 학교생활 동안 이러한 것들에 대한 성교육은 받은 적이 전무하며, 오히려 리얼돌은 이러한 기사들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리얼돌에 대해 찬반을 가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소년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런 뉴스들을 지속적으로 접하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7기 노혁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429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888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4204
타타대우 상용차 등 다수의 기업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1 file 2017.11.21 양원진 15450
탄소배출권, 공장은 돈을 내고 숨을 쉰다? 4 file 2019.04.11 김도현 20140
탄핵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 file 2017.05.13 양수빈 11330
탄핵 판결을 내린 헌법재판관 8명을 고소한 우종창, 그는 누구인가? 1 2017.04.02 김민정 14065
탄핵 후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들 file 2017.03.19 박윤지 14697
탄핵, 그 후 경제는? file 2017.03.21 장혜림 12355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웨이퍼의 대량 도핑 기술 개발... 대량생산 원천기술 확보 file 2022.02.28 한건호 11690
탈레반 정권 장악: 아프간 경제 파탄 위기 file 2021.09.24 황호영 8978
탈코르셋, 페미니스트... 왜? file 2018.10.05 김혜빈 16269
탕후루, 마라탕 유행에...청소년 건강은 적신호 file 2023.10.05 고민서 9555
태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왜 일어나고 있는가? file 2021.01.21 김광현 13895
태극기 집회에서 그들의 정의를 듣다 2 file 2017.02.17 장용민 16676
태극기 휘날리면 촛불은 꺼진다? 2 file 2017.03.04 김재정 25603
태영호 - 3층 서기실의 암호 1 file 2018.11.27 홍도현 11586
태풍 18호 차바의 영향을 살펴보자 file 2016.10.25 김규리 20117
택배박스 속에서 죽어가는 동물들, ‘동물 택배 배달’ 1 file 2017.11.22 김해온 19498
터키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시선 2 2017.08.07 김정환 12596
테러, 우경화를 가속시키다 2 file 2016.03.24 조민성 20807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의 반란 7 file 2016.02.25 황지연 23794
테트라팩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0.08.20 김광영 10278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과연 '박사방'이 끝인가? file 2020.04.06 류현승 11229
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 신상공개, 국민청원 200만 넘어 file 2020.03.24 김지혜 11290
텔레그램 신상 공개 언제쯤 file 2020.04.29 김소연 10930
통영시 청소년들 만18세 투표권행사 열어 1 file 2017.02.20 김태지 18811
통일을 하면 경제가 좋아질까...? file 2018.11.21 강민성 13030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26785
통제불가 AI... 결국 서울 '상륙' 2 file 2017.02.05 유근탁 18460
통합당, 당명 '국민의힘'으로 바꾼다 file 2020.09.03 나은지 10470
통화녹음 알림 법, "사생활 침해 vs 약자 보호" 4 file 2017.09.04 전영은 17465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file 2021.03.29 하수민 13201
투표하는 고3, 무엇이 필요한가?: 범람하는 가짜 뉴스의 인포데믹과 청소년 시민 교육의 필요성 file 2020.03.30 황누리 11589
트럼프 "기생충 수상, 한국이 왜?" 1 file 2020.03.30 남정훈 11130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20046
트럼프 대통령, 중국을 향한 거침없는 비난 file 2020.06.09 김서원 8939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또 다른 의도는 없을까? 2 file 2017.02.15 김채원 16801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과 억지뿐인 결과 뒤집기 2020.12.23 김하영 9421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수, 보호무역 1 file 2017.10.25 김규리 14903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지지율 55%...트럼프 "가장 인기있는 행정명령" 9 file 2017.02.10 정예빈 20846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어떤 영향이 있을까? 2017.02.24 김태욱 21722
트럼프 역대 최저 지지율, 등돌리는 여당 지지자들 1 file 2017.05.23 장진향 12700
트럼프 입시부정? 연이은 조카의 폭로 2020.07.13 조은우 10991
트럼프, 바이든에 협조하지만 대선 결과 승복은 ‘아직’ 1 file 2020.11.27 김서현 10492
트럼프, 이란 대통령에게 '강력 발언'…"조심하는 게 좋을 것" 1 file 2017.02.14 정승민 18393
트럼프, 한국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다. 1 2017.02.20 유현지 16829
트럼프와 러시아 사이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가? file 2017.06.21 박우빈 14514
트럼프의 대선 연기 주장, 반응은 싸늘? file 2020.09.22 임재한 10748
트럼프의 미국, 어디로 가는가 file 2017.03.25 임선민 12424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53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