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럴까?

by 19기김진현기자 posted Nov 04, 2020 Views 1695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미국 대선이 오랜 준비 끝에 시작되었다. 민주당, 공화당 두 당의 바이든, 트럼프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의 대선 방식은 대한민국의 방식과 많은 차이가 있다. 한국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떤 형태이고 왜 그렇게 됐을까?

 

먼저 우리나라의 대선 방식은 직접 선거를 채택하고 있다. 당선된 후보자는 5년 임기 단임제로 연임이 불가하다. 반면에, 미국은 주()별로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 선거와 승자독식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임기는 4년이고 연임제로 당선이 된다면 연임이 가능하다.

 

대선과정.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김진현기자]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먼저 각 당의 대통령 후보자들은 각 주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유세를 하고, 유권자는 자신의 마음대로 두 후보 중 한 명을 골라서 투표하게 된다.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뒤, 두 후보는 어느 주에게 더 많은 득표수를 얻었는지 보고 각 주별로 자신이 이긴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당의 당원으로 구성한다. 이를 승자독식제도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선거인단은 어떻게 구성되는 것일까?

현재 미국의 선거인단은 총 538명이다. 연방 하원 의원 435, 연방 상원 의원 100, 수도 워싱턴 D.C. 3. 이렇게 53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원 의원은 각 주마다 인구비례로 인해서 정해지고, 상원 의원은 각 주마다 2명씩 있다.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 주로 55명이고, 텍사스주, 뉴욕주가 38, 29명으로 뒤를 잇는다. 가장 적은 주는 알래스카주, 몬태나주, 델라웨어주 등으로 3명이다.


유권자들의 선거가 모두 끝나고 두 후보에게 어느 선거인단이 있는지는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선거인단이 다시 투표를 진행한다. 이때 다른 당의 후보를 찍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유권자들의 투표로 결정이 나는 것이나 크게 다름없다.


예를 들어보자면, A, B라는 후보가 있다고 가정하자. 각 후보는 여러 주에서 유세 운동을 했고, 각 주마다 두 후보에 대한 선거를 마친 상황이다. 개표해 보니 'ㄱ' 주에서는 100명의 주민이 있고 40;60으로 후보가 스무 표를 더 득표했다. 이럴 경우 10명의 선거인단이 있다고 가정하면 10명의 선거인단을 A4, B6명을 가져가는 것이 아닌, B10명 모두 자신이 속해있는 당의 당원으로 구성한다. 이를 승자독식제도라고 하며 이러한 특이한 제도 때문에 미국 국민 전체 득표율은 상대 후보에 비해서 밀리지만 선거인단을 더 가져갔다는 이유로 당선되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 이러한 경우가 (전체 득표율은 낮지만, 더 많은 선거인단 확보로 당선된 경우) 있었을까?

과거에 총득표수는 더 많지만 당선에 실패한 사례는 총 네 번이 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2000년에 알 고어 후보와 존 W. 부시 후보가 맞붙은 대선이다. 유권자의 총득표수는 알 고어 후보가 54만 표를 더 얻었지만, 선거인단을 한 명 더 확보한 존 W. 부시 후보가 당선되었다.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미국에서 어떻게 이렇게 비민주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간접선거제도를 채택하고 있을까?

미국이 이러한 선거제도를 채택한 데는 전통적인 이유가 있다. 18세기 미국은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들이 아메리카합중국 연방을 이루던 때였고, 당시의 연방국 크기와 규모에 비해서 통신, 교통 등이 턱없이 수준 부족이었고, 국민들의 정치적 인식들조차 미약하던 때였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견해가 있는 사람들로 각 주마다 대표를 차출해서 내보내도록 하게 된 것이 발전하여 지금의 선거인단 제도가 생겼다.


간접선거까지는 큰 불만의 목소리는 없다. 하지만 미국 국민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은 것은 승자독식제도이다. 승자독식제도의 기원도 18세기이다. 18세기 아메리카합중국 연방을 이룬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들은 각기 다른 법, 화폐 등을 사용할 정도로 따로 움직였다. 이렇게 따로 움직이던 각 주들은 연방 대통령 선출에 대해 꽤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고, 각 주마다 인구에 맞는 선거인단을 꾸려서 투표하자는 결정이 났다. 이러한 결정이 나자 여러 주들은 어떠한 사람들로 선거인단을 꾸려서 선거에 내보내야 할지가 큰 고민거리였다. 왜냐하면 대선 결과가 각 주의 어떠한 이익을 줄지 여러 방면으로 계산해보고, 생각해본 뒤 완벽히 이익주의로 선거에 임해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주에 어떤 대통령이 더 큰 이익을 줄지 생각을 끝마친 뒤 선거인단의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었기에 각 주의 선거인단은 자신들끼리 모두 한 후보자를 선택하게 된 것이 지금의 승자독식제도의 유래이다.


현재 미국 대선 후보인 트럼프와 바이든. 어떠한 후보가 당선되어야 우리나라에 더 큰 이익을 줄지 생각하며 앞으로 시작될 대선을 지켜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7기 김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496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954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4910
도로 위의 무법자, 버스 7 file 2017.01.21 신승목 18567
UN반기문의 대선출마선언 가능한가?? 7 2017.01.20 한한나 18475
관광객 인기 일본의 APA 호텔, 위안부 부정 극우 서적 비치 논란 3 file 2017.01.20 정유리 21949
선생이라 불렸던 者들 4 file 2017.01.20 김민우 23137
피스가드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제1266회 수요시위를 찾다. 8 file 2017.01.19 이민지 33515
올해 최강 한파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 들. 10 file 2017.01.19 최예현 19412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9061
‘하기스 퓨어 물티슈’ 등 10개 제품, 메탄올 기준치 초과..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 13 file 2017.01.16 김해온 26536
[현장취재] 재계 농단, 블랙리스트에 뿔난 촛불민심, 강추위에도 여전히 불타올라 12 file 2017.01.15 김동언 29230
특검의 히든카드 '국회청문회위증죄', 이젠 진실을 밝힐 때가 왔다 19 file 2017.01.15 김다인 21609
추위 속 진행되는 ‘촛불집회’, 국민들의 한마음으로 추위를 이겨내다… 15 file 2017.01.14 이윤지 26511
시민의 발'지하철'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17 file 2017.01.14 진현우 19923
서울대, 잇단 성추문에 몸살 24 file 2017.01.12 이승욱 21396
그들은 왜 우리에게 선거권을 안줄까요?···만 18세 선거권 가능성 기대 21 file 2017.01.11 박민선 25116
영하 8도... 2016년 마지막 수요 시위 15 file 2017.01.11 유나영 20955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7시간' 동안의 행적 25 file 2017.01.11 주건 22541
피고는 '옥시', 국민은 '싹싹' 32 file 2017.01.09 이주형 23955
[공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콘텐츠 업데이트 일자 안내 file 2017.01.06 온라인뉴스팀 17980
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누진세 개편 file 2016.12.25 장서윤 31740
대한민국 국민... 광화문에서 대통합하다? 3 file 2016.11.25 김예지 19605
100만의 촛불, 대한민국을 밝히다 1 file 2016.11.25 윤지영 20297
12년의 결실, 대학수학능력시험 2 file 2016.11.25 최시헌 19761
대한민국 시민, 진정한 민주주의를 행하다 1 file 2016.11.25 전지우 18706
거리로 나온 청소년들과 선거연령 인하 4 file 2016.11.25 김혜빈 18232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 1 file 2016.11.24 박민서 20929
'트럼프 대학' 소송 2500만 달러로 서둘러 종결 1 file 2016.11.22 백재원 20410
2016년,고1 고2의 마지막 전국모의고사 D-1 1 file 2016.11.22 최서영 23910
“세계 화장실의 날”을 아시나요? - 세계 25억 명, 위생상태 나쁜 화장실 사용 1 file 2016.11.21 노태인 26711
청와대 '오보괴담 바로잡기' 3 file 2016.11.20 김다현 21472
불법주차 개선위한 대책마련 시급 1 file 2016.11.17 김지현 19484
수능,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 4 file 2016.11.17 서지민 19286
[종합] 광화문광장, 100만 촛불 들어서다 file 2016.11.12 이지원 19433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23113
더 빈곤해지는 노인 3 file 2016.11.09 임지민 18311
20만이 외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4 file 2016.11.06 박채원 18590
한마음으로 뭉친 시민들의 광화문 집회 1 file 2016.11.06 김관영 20436
언론출판의 자유 2 file 2016.11.03 유승균 19481
더이상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다, 계속되는 여진, 지진대피요령은? 3 file 2016.10.30 김영현 21785
"국가가 살인했다…" 경찰 물대포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망 file 2016.10.25 유진 27268
태풍 18호 차바의 영향을 살펴보자 file 2016.10.25 김규리 20117
중학교에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 현 주소는? 2 file 2016.10.25 신수빈 18839
위험천만 승용차 등하교길 그리고 해결방안 file 2016.10.25 류나경 20541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26789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72067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2016.10.24 박하연 19962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9847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철수, 그 이후의 현장 1 file 2016.10.24 박채원 18112
복지를 통해 부의 불균형을 해결한다? file 2016.10.24 장은지 190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