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불법이 난무하는 도로, 범인은 전동 킥보드?

by 17기이삭기자 posted Oct 12, 2020 Views 1009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과학의 발달로 인해 하루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게 일상인 시대다. 그중 요즘 가장 뜨는 기술이라면 역시 전동 킥보드라 할 수 있겠다. 전동 킥보드의 정확한 의미는 흔히 말하는 '킥보드'에 전동 관련 장치를 달아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탈것을 칭한다.


이러한 전동 킥보드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대여 애플리케이션들로 인해 더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 싼 가격은 아니지만, 전동이다 보니 이동이 편리하고 그렇게까지 비싼 가격은 아니기에 학생들부터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다양한 이유로 이용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이삭기자]


그런데 이렇게 쉽고 편하게 이용하는 전동 킥보드들이 최근에는 여러 문제들을 가져오고 있다. 전동 킥보드는 현행법상(2020년 10월 기준)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차로 분류되기에 탑승 시 운전면허가 필요하고 인도로는 다닐 수 없다. 더불어 자전거 유형으로 분류되지도 않기에 자전거도로로 주행하는 것도 불법이다. 다행히 현재 나오는 전동 킥보드 애플리케이션들은 회원가입 시 면허증을 등록해야 하기에 면허 관련 규제는 본인의 전동 킥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이상 잘 지켜지는 편이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먼저 앞서 말했듯 전동 킥보드는 이륜차이기에 인도로 다닐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전동 킥보드가 전동 자전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나 일반 킥보드로 생각해 인도로 달리고있다. 실제로 많은 전동 킥보드들이 인도에 주차되어 있기에 당연히 인도에서 달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인도에서 주행하는 모습을 보기에 그게 맞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때문에 인도에서 여러 위험한 상황들이 연출되기도 하고, 통행에 불편이 생기기도 한다. 또, 자연스레 인도에 주차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제대로 주차하지 않으면 여러 대가 엉키고 쓰러지며 인도를 막아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끼치기도 한다. 전동 킥보드가 가져오는 문제점은 비단 인도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차도에서 달리는 전동 킥보드 이용자들도 여러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먼저 전동 킥보드는 헬멧 같은 보호대 착용이 의무이다. 그러나 전동 킥보드 이용자들 대부분이 길거리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타는 경우이기 때문에 헬멧을 착용하고 주행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헬멧을 착용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전동 킥보드의 속도 제한은 25km/h로 제한이 걸려있다. 그러나 전동 킥보드의 탑승 시간이 길어질수록 요금이 늘어나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한을 풀고 25km/h 이상으로 달린다. 문제는 이것을 단속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속도 측정기를 상시 보유하고 검문하지 않는 이상 제한이 풀린 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동 킥보드 자체가 바퀴가 작고 'ㄴ(니은)'자 프레임 구조이기에 턱에 걸리거나 방향을 돌리다 넘어지기 쉽다. 그렇기에 차도에서는 최대한 조심해서 탑승해야 하며, 주행 속도를 제한한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러나 보호장비도 없이 제한 속도 이상으로 차도와 인도를 가리지 않고 달리는 전동 킥보드들을 보다 보면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다. 실제로 전동 킥보드를 비롯한 퍼스널 모빌리티의 사고 건수는 2018년 기준 225건으로, 2016년(49건)에 비해 3년 만에 5배 가까이 올랐다. 그만큼 전동 킥보드의 위험성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게다가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전동 킥보드로 인한 여러 사망 사고들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을 지키지 않는 이용자들도 문제이다. 전동 킥보드를 차가 아니라고 판단해 당당하게 역주행을 하거나, 1인용 이동 수단으로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과 동승하는 경우도 많다.


[이미지 제공=네이버 블로그 Ol레,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올해 12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됨에 따라 전동 킥보드도 자전거 도로로 주행할 수 있으며, 만 13세 이상의 청소년들도 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있게 된다. 여러 제한이 걸려있음에도 지키지 않아서 수많은 사고가 일어나는 지금, 제한이 풀린다면 도로가 더욱 위험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7기 이삭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6기전민영기자 2020.11.05 19:17
    전동 킥보드가 가져다주는 편리함도 있지만 조심하지 않을 경우 가져오는 사고 또한 유념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221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665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1885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file 2021.03.29 하수민 13186
통화녹음 알림 법, "사생활 침해 vs 약자 보호" 4 file 2017.09.04 전영은 17453
통합당, 당명 '국민의힘'으로 바꾼다 file 2020.09.03 나은지 10460
통제불가 AI... 결국 서울 '상륙' 2 file 2017.02.05 유근탁 18451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26770
통일을 하면 경제가 좋아질까...? file 2018.11.21 강민성 13021
통영시 청소년들 만18세 투표권행사 열어 1 file 2017.02.20 김태지 18804
텔레그램 신상 공개 언제쯤 file 2020.04.29 김소연 10924
텔레그램 n번방 피의자 신상공개, 국민청원 200만 넘어 file 2020.03.24 김지혜 11281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과연 '박사방'이 끝인가? file 2020.04.06 류현승 11214
테트라팩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0.08.20 김광영 10269
테러방지법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의 반란 7 file 2016.02.25 황지연 23780
테러, 우경화를 가속시키다 2 file 2016.03.24 조민성 20799
터키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시선 2 2017.08.07 김정환 12575
택배박스 속에서 죽어가는 동물들, ‘동물 택배 배달’ 1 file 2017.11.22 김해온 19480
태풍 18호 차바의 영향을 살펴보자 file 2016.10.25 김규리 20108
태영호 - 3층 서기실의 암호 1 file 2018.11.27 홍도현 11578
태극기 휘날리면 촛불은 꺼진다? 2 file 2017.03.04 김재정 25590
태극기 집회에서 그들의 정의를 듣다 2 file 2017.02.17 장용민 16667
태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왜 일어나고 있는가? file 2021.01.21 김광현 13884
탕후루, 마라탕 유행에...청소년 건강은 적신호 file 2023.10.05 고민서 9545
탈코르셋, 페미니스트... 왜? file 2018.10.05 김혜빈 16266
탈레반 정권 장악: 아프간 경제 파탄 위기 file 2021.09.24 황호영 8968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웨이퍼의 대량 도핑 기술 개발... 대량생산 원천기술 확보 file 2022.02.28 한건호 11679
탄핵, 그 후 경제는? file 2017.03.21 장혜림 12345
탄핵 후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들 file 2017.03.19 박윤지 14684
탄핵 판결을 내린 헌법재판관 8명을 고소한 우종창, 그는 누구인가? 1 2017.04.02 김민정 14059
탄핵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 file 2017.05.13 양수빈 11322
탄소배출권, 공장은 돈을 내고 숨을 쉰다? 4 file 2019.04.11 김도현 20124
타타대우 상용차 등 다수의 기업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1 file 2017.11.21 양원진 15442
타오르는 촛불, 펄럭이는 태극기 그리고 헌법재판소 1 file 2017.02.11 이동우 16464
키즈 유튜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9.02 선혜인 16236
클릭 금지! '택배 주소지 재확인' 11 file 2017.01.22 최영인 23600
클라우드 기술, IT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file 2019.11.27 이선우 15895
퀴어 퍼레이드 그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 서울 도심 물들인 무지개 file 2019.06.07 정운희 19502
쿠웨이트 총리 첫 방한 file 2016.05.15 이아로 20901
콘서트 티켓 한 장이면 "100만원" 벌기는 식은 죽 먹기? 8 file 2016.03.13 이소연 25320
코피노, 이대로도 괜찮을까? 2018.10.24 석주은 13045
코에 빨대가 꽂혀있는 거북이가 발견된 그 이후, 지금 file 2019.06.07 박서연 21408
코시엘니 사태로 바라본 정당하지 않은 선수들의 태업 file 2019.07.15 이준영 17250
코스피 변동성 증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file 2021.02.08 정지후 9258
코리아 스태그플레이션 2021 file 2021.08.09 전인애 13459
코로나의 피해.. 어느 정도? file 2020.02.28 민아영 10876
코로나바이러스 자세히 알아보자 4 file 2020.02.24 이수연 14393
코로나를 통한 사재기와 우리의 태도 file 2020.03.30 이수연 9960
코로나로 인한 여행 file 2020.06.08 양소은 10293
코로나로 위험한 시국, 대통령을 비판한 미래통합당 file 2020.08.25 박미정 13239
코로나로 무너진 세계 file 2020.05.13 이채영 110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