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이연수기자]

  지나친 경쟁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요즘 학생들에게 색다른 학습의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6월부터 한 달 동안 성남시 백현중학교에서 진행된 배움 동행 멘토링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배움 동행 멘토링 프로그램의 진정한 목적은 단순한 교과 지도가 아닌 멘토-멘티 간의 교학상장(敎學相長), 즉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함'이다.

  원래의 멘토 멘티 프로그램은 지식이나 경험이 많은 멘토가 미숙한 멘티를 일방적으로 이끌어 주는 개념이다. 그러나 백현중학교의 배움 동행 멘토링 프로그램은 학습 목표를 세우고, 서로 격려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는 상호 관계라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배움 동행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1석 2' 조의 멘토 이** 학생과 멘티 한** 학생은 본 프로그램을 "관심 과목에 대한 심화 학습을 진행 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가장 경험에 남았던 활동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흑인 인권 운동(Black Lives Matter) 간의 인과 관계'에 대해 영어로 토론했던 활동"이라며 "평소 학교에서는 할 수 없었던 심화 학습을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자율성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경험하게 해준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배움 동행 멘토링 프로그램은 전염병 재난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SNS(카카오톡, 페이스톡, 문자 등), 이메일, 영상통화, 화상채팅을 활용한 상호작용학습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제한이 장기화될 전망이 큰 가운데 이로 발생하는 학습 결손 및 교과 보충이 이러한 배움 동행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6기 이연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