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우리 집에 짱구네 백마 택배가 왔다

by 15기최유진기자 posted Aug 26, 2020 Views 228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의 주인공 짱구. 짱구는 못 말려’의 많은 에피소드 중에서도 택배 에피소드가 있을 만큼 짱구 집에서 애용하는 백마 택배는 자주 등장한다. 극 중에서도 주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배송되기도 하고, 이름 그대로 빨리 달리는 경주마 못지않게 신속배달을 책임지고 있다.

 

 일상 만화 속뿐만 아니라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백마 택배 못지않은 배송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전날 밤 12시 전에 주문했는데, 다음 날 아침 문 앞에서 배송되어 있는 풍경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하게 자리 잡았다.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온라인 쇼핑 및 구매가 활발해지기도 하고, 온라인상의 이러한 구매 시스템이 견고히 구축되면서 이에 비례하여 급증하였다. 구매율이 급격히 증가한 만큼 배송을 책임지는 택배사 쪽에서도 그에 부응하기 위해 굉장히 빠른 배송 회전율을 보여준다. 소비자의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우리는 당연하단 듯이 이 배송 문화를 받아들여도 될까? 구전에 떠다니는 말 중에선 손님이 왕이다.’라는 말이 있다. 비자가 노동자의 서비스를 누릴 권리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게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소비자에게 주어진 정당한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노동자라고 해서 당연히 소비자에게 모든 것을 맞추고, 모든 것을 처럼 대접해 주어야 할까


 외국인들은 전 세계의 이례 없는 빨리빨리의 대한민국 배송문화에 많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우리나라의 배송 문화는 노동자의 배려 없이 모든 것이 소비자에게 맞춰져 있는 것이다. 물론 소비자의 처지에서는 더할 나위 없지만, 밤새 혹은 지속해서 일하는 노동자의 관점에서 이 문화는 과연 더할 나위 없을까? 일명 극한직업이라고 불리는 택배기사 등의 배달업계 종사자들의 처지에서 사회에게 묻고 싶다. 그들의 인권은 안녕한가?


KakaoTalk_20200825_23263121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최유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5기 최유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5기정미강기자 2020.08.27 07:05
    항상 빨리 받아보는 것에 대한 생각만 했지 이런 생각은 처음해보네요
  • ?
    16기조예은기자 2020.09.19 23:22
    배달이 늦어지면 짜증을 느꼈던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배달업계 종사자 분들이 하루빨리 인권을 존중받을 수있는 제도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464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915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10740
대전 대표 음식 칼국수, 축제로 승화되다. 4 file 2017.04.09 박현규 19108
대전 ‘타슈’ 무겁고, 눈비에 무방비 노출 아쉬워... 1 file 2017.06.16 박현규 24360
대왕카스테라의 시대는 갔다? 이젠 명량핫도그! 3 file 2017.04.25 정혜교 21503
대왕 카스텔라의 거짓된 광고냐, 방송사의 짜집기냐 2 file 2017.03.31 주소현 17131
대안학교 학생들이 모였다! 대안학생연대 2017.10.13 장재호 28492
대선, 그보다 조금 더 먼 미래 박용진에게 묻다 file 2021.09.24 김서영 19677
대선 후보들은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11.14 대학생들의 행진 '출격' 3 file 2021.11.15 김동은대학생기자 15628
대선 후보 본격 유세 시작...李&尹 민심저격 '로고송' 어떻게 만들었나 1 file 2022.02.21 손동빈 17581
대보름,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세계불꽃 축제가 열리다. 2 file 2017.02.20 성다인 18787
대만 인기 퀴어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넷플릭스로 찾아온다 file 2020.12.04 김예슬 28110
대마도에서 '대한민국'을 엿보다. 7 file 2017.01.27 서상겸 23020
대뇌피질 뇌지도 완성, 뇌질환 극복이 한걸음 앞으로 file 2016.07.22 박가영 21088
대나무 본고장에서 펼쳐진 ‘2019 담양 대나무축제’ file 2019.05.14 조햇살 21493
대기 중 이산화탄소로 망가져가는 해양을 살릴 수 있는 기술들 1 file 2020.12.31 이지민 52542
대규모 핸드메이드 페어, '2017 핸드메이드코리아 섬머' file 2017.07.22 이나영 18436
대국민 하니 찾기 프로젝트, NEW 하니를 찾아라! 4 file 2016.07.17 김윤정 21347
대구의 숨은 문화재, 모명재를 소개합니다 file 2024.03.18 최해인 9865
대구국제마라톤, 비대면으로 달려보자! 1 file 2021.04.15 김민석 16463
대구 중구, 사회적기업과 나눔 실현하는 팝업스토어 마련해 file 2023.12.30 최예원 11086
대구 이월드 별빛벚꽃축제 다가오는 3월24일부터 개최 '벚꽃의 향연' 2018.03.12 김성민 24038
대구 시민들의 외침, '시민열정, 희망으로 피어나다!' 2017.03.05 오지은 18189
대구 세계화를 위한 청소년 연합, 시내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치다 8 file 2016.03.13 장보경 25260
대구 도심 속,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이월드만의 이벤트 file 2018.09.05 노나영 20478
대가 없이 일하는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file 2017.08.25 5기이유진기자 19172
당장의 미래, 청소년의 대선투표 1 file 2017.05.10 김윤정 16882
당신이 모르고 있었던 우리나라 어버이날의 유래 2 file 2017.05.05 이세영 28344
당신이 기억하는 '당신의 몸'은? file 2021.04.21 정다빈 16622
당신의 체력을 시험해드립니다, 제 10회 오산 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2014.10.24 임수현 32649
당신의 청춘을 불러드립니다. file 2017.03.26 김다은 15995
당신의 자취방, 안녕하신가요? 14 file 2017.02.13 원효정 21862
당신의 역사 상식 수준은? 2 file 2016.05.23 이민정 19194
당신의 양심은 아직 세모 모양입니까? file 2017.03.25 박유은 20168
당신의 아이돌에게 투표하라, 프로듀스 101 시즌2 file 2017.05.24 최다인 17756
당신의 스마트시티는 무엇입니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WSCW)에 방문하다 2 2017.10.02 문정민 20010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2017.03.17 최용준 17003
당신의 도시를 밝혀줄 '2019 서울빛초롱축제' file 2019.11.14 정다운 21977
당신의 6월 14일은 무슨 날이었습니까? file 2018.06.25 서재은 16379
당신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나요? '제 13회 서울 환경 영화제' 1 file 2016.05.19 이은경 25107
당신은 우성입니까, 열성입니까? file 2016.07.31 백미정 18210
당신은 멀티가 가능합니까? 4 file 2017.03.17 김서영 17290
당신은 '난민 수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 file 2020.12.10 김하은 18198
당신 팀의 전력은 안녕하십니까? 2021 프로야구 전력 분석 file 2021.01.26 문청현 19297
담양군 청소년 문화의집의 학습동아리 S·C·P 운영 file 2019.10.30 조미혜 21548
담양 산타축제가 열리는 메타프로방스를 가다 file 2018.12.26 조햇살 23847
담뱃갑 혐오 그림, 과연 효과있나 2 file 2017.05.24 김수연 17629
닭이 벌레인줄 알고 쪼아 먹었던 그림은? 1 file 2017.04.21 홍선의 23747
달콤함의 향연, '슈가플래닛'에 다녀오다! file 2018.12.17 송지윤 20656
달콤함에 묻힌 영웅, 안중근 의사 2 file 2017.03.26 노혜원 178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