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논란의 기안84... 이번에도 여성 혐오 논란

by 18기김민결기자 posted Aug 19, 2020 Views 1117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와 저 정도면 편집부에서 말려야 되는 거 아닌가?”, “처음으로 별점 1점 줘 보는 웹툰”, “최악이다”...

 

 모두 지난 811일 업로드된 네이버 웹툰인 복학왕에 달린 댓글들이다. 무엇이 독자들을 실망하게 했을까?


8월 기사.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김민결기자]


 복학왕은 나 혼자 산다로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웹툰 작가 김희민(기안84)의 연재작이다. 김희민 작가는 이전부터 무례한 언사와 태도로 일부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또한 그의 만화의 일부분에는 여성 비하적 표현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 비하, 인종차별적인 표현이 등장하여 독자들이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지난 811일 연재된 복학왕 304화에서 논란이 된 것은 여성 혐오적, 비하적 내용이다. 복학왕 304화에서는 봉지은이라는 무능하고 민폐만 끼치는 여성 인턴이 팀장에게 성 접대를 하여 대기업에 정직원으로 입사한다는 내용이 암시되었다.

 

 김희민 작가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하는 여자가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통해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하려고 했다고 해명하였지만 이 해명 또한 문제가 된다. 그가 말하는 이런 사회는 남들은 온 힘을 다해 노력할 때 능력이 없는 여성이 성 접대를 통해 지위, 권력, 부 등을 쉽게 성취하는 사회인데 이는 그의 상상 속 세계일 뿐이다. 물론 일부의 사람들은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무리한 설정을 통해 풍자를 해야 할 정도로 그런 일들이 사회에 만연해 있지 않을뿐더러 이러한 설정들은 여성들을 일반화하여 비난하는 사회적 풍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김희민 작가의 여성 혐오적 면모는 이전부터 곳곳에서 드러났는데 과거 그는 작가명인 기안84의 의미가 "기안84 뜻은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그 외에도 복학왕 141화의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라는 대사나 88년생 여성을 늙고 아무리 화장을 해도 나이를 숨길 수 없는 존재로 묘사하며 꾸준히 여성 혐오를 드러내어 왔다.

 

 꾸준한 그의 여성 혐오에 폭발한 네티즌들은 지난 81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복학왕 웹툰의 연재 중지를 요구하는 청원을 게시했고 이 청원은 현재 11만 명을 넘어섰다.

 

 일부 독자들은 풍자를 풍자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난만 한다면 예술이 발전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풍자라고 해도 성적 접대를 하여 취직한다는 것은 취업 준비생들을 기만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웹툰을 연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6기 김민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6기전민영기자 2020.08.21 13:33
    많은 대중들이 접하는 것이 웹툰인 만큼 보다 더 좋은 메세지를 담은 웹툰들이 많이 나오길...!
  • ?
    16기김해승기자 2020.09.17 20:06
    정말 영향이 큰만큼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051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482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0041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가려진 슬픈 역사 20 file 2016.02.14 김혜린 20347
일본 정부, 역사 왜곡을 향한 발걸음 1 file 2016.03.24 박소윤 20346
멀어가는 눈과 귀, 황색언론 15 file 2016.02.13 김영경 20334
청소년 봉사활동, 그 논란의 중점에 서다 3 file 2016.08.21 조혜온 20308
'혹시'나 '옥시'만은 1 file 2016.05.15 조민성 20297
인터넷 신문의 과도한 광고 22 file 2016.02.24 문채하 20294
100만의 촛불, 대한민국을 밝히다 1 file 2016.11.25 윤지영 20281
‘고령화 사회’ 중심의 서있는 대한민국,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4 file 2017.02.21 황현지 20257
가게에 직원이 없다? 커져가는 키오스크 시장 file 2019.08.01 김사랑 20249
"문법 어긴 안내 문구, 싫어요!" 2017.11.30 한윤정 20232
달콤한 휴식처? '졸음쉼터'의 이면 2 file 2017.01.31 김성미 20224
Because you are right, Bernie. You're right! file 2016.05.04 박정호 20214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 시민들이 바라는 해결책은? 11 file 2016.02.21 김미래 20200
유엔, 미얀마 정부에 '인권 청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명해... 2 file 2017.02.13 김채원 20191
"어르신, 노란조끼 왔어요~" 9 file 2016.02.20 김민지 20188
김정남 피살사건 한.중.북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file 2017.02.25 봉채연 20164
갑작스런 천재지변...세계 항공사들의 대처는? 7 file 2016.02.23 박지우 20152
설 세뱃돈, 어디에 쓰나 10 file 2016.02.15 이민정 20134
탄소배출권, 공장은 돈을 내고 숨을 쉰다? 4 file 2019.04.11 김도현 20119
추운 겨울, 계속 되는 수요 집회 3 file 2017.02.04 오지은 20112
남북한 정치 차이 과연? 2019.03.27 최가원 20104
태풍 18호 차바의 영향을 살펴보자 file 2016.10.25 김규리 20102
날개 꺾인 나비들의 몸부림, 그리고 두 국가의 외면 7 file 2016.02.25 최은지 20080
한 여성의 죽음, 그리고 갈라진 여성과 남성 3 file 2016.05.22 김미래 20075
시민의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8.01 엄태강 20073
보이지 않는 공포 몰래카메라 3 file 2018.07.02 김영환 20030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등 돌리는 사람들 file 2017.02.07 권윤주 20027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20021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20001
성폭력, 매분 매초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국제 이슈 file 2019.03.07 배연비 19998
폐허가 되어 버린 리우 올림픽, 마냥 동정만 할 수 없는 이유 3 file 2017.02.24 박우빈 19987
고속버스 시내버스…. 심지어 통학 버스도 음주운전 기승 6 file 2016.03.26 최희수 19965
우리생활속의 법 '우리는 아르바이트가 가능할까?' 1 file 2016.07.18 김현승 19943
4.1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과제 1 file 2016.04.25 강예린 19942
“학교 가기 무서워요” 위험천만한 세종시 보람초의 등굣길 2 file 2016.07.24 정현호 19936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19935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2016.10.24 박하연 19932
북한의 미사일발사? 자국 안보를 위한 사드? 모두 사실입니까? 13 file 2016.02.23 이강민 19921
미세먼지의 주범, 질소산화물이 도대체 뭐길래 1 file 2019.02.18 임현애 19919
시민의 발'지하철'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17 file 2017.01.14 진현우 19902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 호국 보훈 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1 file 2016.06.25 이예린 19898
도서정가제 전면시행 그리고 2년, 3 file 2017.01.25 이다은 19896
한파 속 뒤늦은 '포켓몬고' 출시…'안전 주의보' 4 file 2017.02.18 주용권 19890
청소년보호법과 소년법은 다르다? 7 file 2017.09.21 김주은 19888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19888
추석 연휴 마지막 날도 진행된 제1354차 수요시위 file 2018.09.28 유지원 19871
1년에 단 1시간, 지구의 휴식시간 7 file 2016.03.20 전지우 19864
[취재&인터뷰] 청소년, 정부에 시위로 맞서다. 16 file 2016.02.28 3기박준수기자 198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