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날짜에 갇혀있는 세월호 참사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추모

by 15기위성현기자 posted Apr 21, 2020 Views 1864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번 4 16일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이한 날이다이를 추모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참사를 애도하고 있다오프라인에서 추모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여 진행되었다4 16일의 추모는 슬픔안타까움기억하겠다는 다짐으로 꽁꽁 뭉쳐져서 진행된다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SNS에 노란 리본을 남기고기억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추모 문화에는 엄숙함이 더 많이 녹아 들어있다또한 1년에 딱 한 번뿐인 추모일은 바쁜 일상에서 잠깐이라도 세월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


독일의 추모 문화를 살펴보자독일의 길거리 곳곳에는 의미가 있는 추모 빌딩공원 등 다양한 형태의 추모가 길거리에 녹아있다심지어는 교통사고가 난 사람을 기리기 위해 횡단보도 옆에 꽃을 가져다 두어도 어느 누구 하나 민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추모 공간은 추모를 사람들이 색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추모는 엄숙하고 무조건 슬픈 것이 아닌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고 우리의 기억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e1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위성현기자]


미국의 경우도 독일과 유사한 형태의 추모 문화가 존재한다바로 추모 공원이다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성당 뒷마당에 묘지가 있는 경우도 있고큰 공원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대표적으로는 ‘9.11 추모 공원이 있다사람들은 이곳에서 뛰어놀고 휴식을 취하며 9.11 테러로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린다.


   이 둘의 공통점은추모를 엄숙하게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들의 문화 일부로 받아들인 것이다지나가면서 언제든 그 일을 기억할 수 있게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사람들이 사건을 오래 기억하고 사건이 가져다주는 교훈을 마음속에 다시금 새길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단지 날짜에만 갇혀있는 세월호 참사의 이야기보다 길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세월호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더욱 강력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5기 위성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058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506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6578
에너지자립 공공건축물, 에너지드림센터 2019.03.04 박정현 17139
2019 삼성 갤럭시 S10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8 file 2019.03.04 최수혁 21635
제40회 전국 만해백일장, 3·1운동 100주년 맞아 성황리에 마무리 file 2019.03.05 정다운 20933
[K리그1] K리그 우승팀 전북, FA컵 우승팀 대구와 무승부 file 2019.03.06 박민석 21763
광주, 3.1절 100주년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이 울려퍼지다' 1 file 2019.03.06 조햇살 20735
지금까지 이런 웃음은 없었다, 이것은 영화인가 개그인가? 1 2019.03.06 조유진 18973
3.1운동 100주년! 새로운 100년을 여는 천인평화원탁회의 file 2019.03.07 김아랑 16230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 입양 캠페인 2 file 2019.03.08 정수민 24173
최북단 동해바다와 금강산이 함께 숨 쉬는 곳, 고성 통일 전망타워 방문기 file 2019.03.08 진시우 23233
아름다운 빛의 향연, 빛의 벙커 file 2019.03.08 조은빈 24244
롯데월드타워는 어떻게 지어졌을까? file 2019.03.11 봉하연 23259
MBN Y 포럼 2019,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두드린 시간 file 2019.03.12 이승하 21803
3.1운동 100주년, 해외의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을 쫓아서 '이준 열사 기념관' file 2019.03.12 장선우 18861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 file 2019.03.13 이서진 25374
하루에 한 발자국씩 「열두 발자국」 file 2019.03.13 황엘림 21887
음악PD 정재일의 특별한 나라 사랑 file 2019.03.13 장혜원 23115
아름다운 예술의 나라, 프랑스 탐방기 file 2019.03.13 10기송은지기자 22612
국제기구를 더 알아보자 file 2019.03.14 장혜원 23292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봤니? 1 file 2019.03.15 정지우 26624
몇 년은 기다려야 한다면서 계속 뜨는 슈퍼문.. 그 이유는? file 2019.03.18 백광렬 25921
항공우주에 미친 청년들, '꿈의 엔진을 만들다!' file 2019.03.18 김채현 23042
미네랄 오일의 누명, 석유 추출물 화장품의 진실 file 2019.03.18 임현애 25181
3.1운동 100주년, 경상남도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식과 만세운동 개최 1 file 2019.03.19 이지현 20676
서울역사박물관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展'을 다녀오다 file 2019.03.20 이도은 28441
2019 K리그 개막전이 열리다 file 2019.03.20 박상은 22574
채식으로부터 오는 모든 것 file 2019.03.20 김지현 21757
3.1운동 100주년, 나라사랑 걷기대회 file 2019.03.22 김기혁 20402
SKY캐슬 예서는 '이기적 유전자'를 이해하지 못했다? 2 file 2019.03.22 이연우 48031
치열했던 무안고와 천안신당고의 접전… '2019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 중·고등 선수권 대회' file 2019.03.25 배시현 27785
위로받고 싶은 당신에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1 file 2019.03.25 최가온 21060
국제기구 진출, 외교부를 전적으로 믿으시면 됩니다 2019.03.25 신여진 24882
청주에 울려 퍼지다. 만세의 함성 file 2019.03.26 양희진 20550
오사카 꼭 가야할 곳 TOP3 2 file 2019.03.26 하늘 23255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드디어 개장 file 2019.03.26 민서윤 23278
'관중 친화적' MLB급의 창원NC파크 2019.03.26 백휘민 25514
가족과의 봄나들이, 불암산나비정원 file 2019.03.26 장윤서 21607
통일, 그게 뭐에요? file 2019.03.27 김주혁 20598
'밀어서 잠금해제' 아닌 초음파로 바로 하자 file 2019.03.27 나어현 25276
[2019 세계 뇌주간] 창의성의 비밀, 뇌과학은 알고 있다 2019.03.27 김규린 27199
높아지는 축구 열기, 한국 축구의 봄날이 오다 1 file 2019.03.28 이준영 24967
복잡한 사회에 심플한 삶, '미니멀라이프' file 2019.03.28 김현정 24554
2019 세계 뇌주간 행사 '뇌로 떠나는 여행' 광주 개최 file 2019.03.28 유수진 25428
매화마을과 화개장터, 꽃축제로 봄을 알리다 file 2019.03.29 천서윤 24417
1년 365일 자원봉사하기 좋은 날 2 file 2019.03.29 김수현 25226
Tom Plate(톰 플레이트)-리콴유와의 대화(Conversations With Lee Kuan Yew) file 2019.04.01 홍도현 25512
설레는 봄, 추억 만들기 file 2019.04.01 이시현 20854
서울시립과학관에서 만나는 과학 file 2019.04.01 봉하연 23259
새로운 팬덤 문화의 시작, '아미피디아' 4 file 2019.04.03 김여진 272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