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왜곡된 생리 찾아 삼만 리, “나 생리한다!”

by 14기최은아기자 posted Mar 02, 2020 Views 2260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왜곡된 생리의 이미지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생리대 광고가 생리를 터부시해 왔다는 이유 때문이다. 예전 생리대 광고에서는 파란 색소 물로 생리혈을 나타내어 제품의 흡수력을 표현하였고, 광고 속 흰 바지를 입은 여성이 '그날'에도 샐 걱정 없이 상쾌하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러나 파란 피는 사람의 몸에서 나올 수 없으며, 흰색은 생리 중인 여성이 가장 기피하는 옷의 색이다. '그날'은 생리 기간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는 이유로 여성들이 만들어낸 일종의 은어이다.


라엘 생리대 광고1.PNG[이미지 제공=주식회사 라엘 코리아,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몇 달 전, SNS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생리대 광고의 리뷰 영상이 영상 플랫폼에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는 생리대를 착용한 여성이 다리를 꼬거나 앉는 자세, 계단을 내려오는 행동을 포함한 일상생활 속 불편한 움직임을 나타내어 생리대의 구겨짐과 쓸림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또한 생리라는 직접적 단어를 언급하고, 빨간 용액으로 생리혈을 표현함으로써 생리에 대한 현실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라엘 생리대 광고2.PNG

[이미지 제공=주식회사 라엘 코리아,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 광고를 제작한 회사 관계자는 전형적인 생리대 광고를 지양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였으며 생리는 20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메시지와 다양한 삶에 대한 존중을 담고 싶었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리뷰 영상 속 사람들은 과거의 비현실적인 생리대 광고에 비해 생리에 대한 인식이 진보해졌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리뷰 영상에 대한 댓글로는 생리를 하는 연령층이 많이 낮아졌다. 정확하고 자세한 성교육과 그에 맞는 생리대 광고가 필요하다.’, ‘생리대 광고가 좀 더 발전된 것은 인지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생리대 가격이 너무 비싸다.’, ‘파란 피가 아닌 점은 좋으나 조금 더 현실적인 피가 광고에 나오면 좋을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도 잇따랐다.


 최근에는 생리, 월경 또한 피를 말하지 못하도록 무마시킨 단어라며 정혈(精血)-생기를 돌게 하는 맑은 피라는 말로 명칭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혈을 종교와 문화로 바라보았을 때 정혈은 타락의 증거, 불결하고 부정한 거, 죄로 해석되고 있으며 여성의 몸에 대해서 열등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로 인해 인권침해, 아동학대와 같은 피해 사례들도 보여 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남성 중심적 교육으로 정혈을 '정자를 만나지 못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몸에 유해하거나 조금이라도 면역력을 낮출 위험이 있는 것들을 사전에 검사하여 제거하며 우리 몸을 지켜주는 것'이라는 의미로 인식이 되도록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정혈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소중한 것이라고 여기게 아이들이 몸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금기시된 정혈이 고스란히 반영되어있는 미디어는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생리를 바르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개방적인 성 의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함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4기 최은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7387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839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9920
Summer Time file 2016.11.07 조은아 21715
수피아의 한글교지부를 만나다 file 2016.07.23 김다현 21714
동양최대 목조건축물 대광사 미륵보전 완공 file 2017.04.18 정인교 21711
꼭 읽어봐야 할 소설, '82년생 김지영' 7 file 2018.04.13 김민소 21708
영화 '조작된 도시' 평점 조작 의혹 1 file 2017.04.08 김유진 21704
관객을 속이는 영화, 맥거핀의 집합체 file 2016.07.26 김현구 21704
끊임없이 흐르는 작가, 한강 file 2016.03.23 김초영 21704
조정래 작가와 직접 만나는 시간 … "태백산맥 북 토크" file 2018.11.26 심근아 21698
내 삶은 내 몫, 내 아픔도 내 몫...에세이가 필요한 때 1 2019.01.25 정운희 21697
겨우 끝나가는 메가볼시티 사태,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나 file 2017.05.24 양우석 21695
게임 속 등장하는 로봇, 현실 개발은? file 2017.05.24 이현승 21694
YCF청소년동아리전시대전, 청소년의 꿈과 끼를 발산하다. 2 2017.08.11 박환희 21693
2019 삼성 갤럭시 S10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8 file 2019.03.04 최수혁 21689
영원히 기억해야 할 우리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 file 2019.01.29 정하현 21689
두산베어스,21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file 2016.09.24 김나림 21688
느낌이 있는 방송? 설움이 있는 방송! 2 file 2016.05.25 이세빈 21688
일본의 숨겨진 작은 제주도 1 file 2017.09.21 김하은 21681
지난 22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정월대보름 행사열려 14 file 2016.02.24 강예린 21681
한 도시 한 책 운동(One City One Book)을 아시나요? 3 file 2017.02.25 유희은 21679
서울역 위에 새로운 길이 열리다, '서울로7017' 1 file 2017.05.26 문정호 21678
3월 21일,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 file 2017.04.30 이슬기 21676
유상철 감독 체제 첫 승리 인천 유나이티드 file 2019.05.29 김민형 21673
서대문구 주민이라 행복해요~ 서대문구와 함께 즐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 file 2018.03.01 박세진 21672
미래를 이끌 사람은 바로 우리! 공주시 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촉식에 가다! file 2017.04.17 정가영 21668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어떤 것이 있을까? 1 file 2016.07.25 김나연 21668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대의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성황리에 마무리··· file 2018.05.25 허기범 21665
'하나의 모자가 한 생명을 살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모자 뜨기 캠페인 file 2017.05.08 최윤경 21665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file 2021.03.10 박서경 21658
한국 축구의 미래 U-20 축구 대표 팀 아디다스컵 우승! file 2017.04.02 서재성 21649
마누 프라카시의 인류의 공존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 file 2017.03.22 김민정 21649
암컷만 태어나는 초파리 미스터리, 비밀은 '세균'? 2018.05.25 이재협 21648
Earth Hour: 지구를 위한 시간. 2 file 2017.03.25 유광호 21647
가족과의 봄나들이, 불암산나비정원 file 2019.03.26 장윤서 21642
여행, 어딜 가야 할지 망설인다면 2019.05.09 김유연 21641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정신을 키워주는 제18회 세계지식포럼 file 2017.10.30 신종윤 21640
BUTECH2017, 부산 국제 기계대전 백스코에서 열리다. file 2017.05.28 허지민 21638
청소년들의 신분증, 청소년증 1 file 2017.09.12 이다은 21636
쉴만한 물가, 쉴가에서 찾은 아이들의 발걸음 file 2016.10.22 이의진 21635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아쉬운 은메달... 남자와 믹스 더블은 아쉽게 예선 탈락... 2 2018.03.06 문준형 21634
현충원의 뜻깊은 호국 문예 백일장과 그림 대회 file 2018.06.04 정유경 21630
제 4회 Y-kiki 선한음악회 1 file 2017.03.26 정수민 21626
충전 방식의 변화와 이차전지, '슈퍼 커패시터'의 탄생 file 2017.09.26 최민영 21613
포켓몬 고 한국 정식 출시, 증강 현실(AR)이란? 13 file 2017.02.03 정승훈 21611
2017 서울장미축제..."100만여 명 방문 예상" file 2017.05.22 이동우 21610
굿네이버스,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 개최를 시작하다 file 2016.08.22 김가흔 21608
HIMUN 제41차 모의 유엔총회 2017.11.01 채준 21604
걷기의 시작, 트렌드의 시작, 건강의 시작 2 file 2016.10.23 김가흔 21604
세상을 바꾸는 도전, 영 메이커! 2 file 2017.03.07 이윤정 216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