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말 한마디 없이 광고의 의도를 전달한다고?

by 10기김여진기자 posted Jun 24, 2019 Views 1545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520_23272044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여진기자]

    

위 사진은 TV와 인터넷, 다양한 매체에서 접했을 아이폰 XRXS의 광고이다. 이 광고는 아이폰 XRXS의 가장 큰 특징인 심도 제어 기능을 다루고 있다. 그저 무심코 지나쳤던 이 광고는, 심도 제어 기능을 당신을 이 세상의 주인공,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줄 기능임을 부각하며 제품의 장점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다.

 

광고의 배경은 지나가는 쥐, 시끄러운 공사장, 떠드는 사람들, 울어대는 아이, 자전거의 벨소리 등이 있는 거리로 정말 혼잡하고 정신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처럼 느끼도록 광고는 제작되었다. 그렇지만 바로 이 점이 이 광고가 의미전달을 확실히 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이들은 번잡한 거리를 통해 세상엔 많은 주인공이 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그때, 한 여성이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심도 조절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그 수많은 주인공들 중, 자신이 사진 속의 진짜 주인공이 된 것이다.

  

KakaoTalk_20190520_23272098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여진기자]


이와 비슷한 광고의 유형으로는 시몬스 침대 광고가 있다. 이 광고에선 침대 위에 피곤한 기색을 하고 앉아있는 한 남성 주위에 종이를 던지는 사람들, 전화를 하는 사람들, 수다를 떠는 사람들 등이 등장해 정말 정신없고 번잡함을 보여준다. 그때 남성이 침대 위에 눕는다. 그 순간, 그의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동시에 배경음악도 멎는다. 정신없던 화면이 순간 고요하고 평화로워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침대가 정말 깊은 수면을 제공할 만큼 편안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소비자의 눈으로 본 이 광고들은, 우리의 무의식중에 깔려있는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욕구,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쉬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하여 그 물건을 구매하도록 이끈다. 이 두 광고는 말 한마디 자막 한마디 없이도 광고의 의도와 상품의 장점을 소비자의 뇌리에 강력히 어필하는 광고들이다. 은근히 무의식중에 우리의 뇌리에 어필하는 이 광고들은 광고로서 충분히 전략적이라고 느껴진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광고를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생산자가 원하는 대로 그저 느낄 뿐이다. 이게 바로 매체의 영향이자 매체가 무서운 이유이다. 무의식중에 들어온 정보는 평가나 비판 없이 선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광고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김여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655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8126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6545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 위기의 기후협정 file 2017.06.10 김민진 16585
전세계의 관심을 받은 그의 경제 정책 2 file 2017.06.08 이종은 13624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악성루머 유포자 법적조치, 사이버수사대 의뢰…선처없다" (공식입장) file 2017.06.06 온라인뉴스팀 14733
2017 대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2 file 2017.06.06 최현정 13006
광화문 1번가-국민의 목소리 file 2017.06.05 한지선 12402
선거 연령 하향의 효과와 우려 7 file 2017.05.31 김지민 28848
사드 아직 끝나지 않은 3 file 2017.05.30 김도연 14084
새 정부의 5.18 4 file 2017.05.30 이주현 12762
아리아나 그란데,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 중 테러 7 file 2017.05.30 서주현 14933
미세먼지, 이렇게 계속 안심하고 있어도 되는가? 2 file 2017.05.30 김보경 11851
조금은 특별했던 장미대선, 투표율은 어땠을까? 2 file 2017.05.29 정경은 13085
5대 비리 고위공직 원천 배제 공약 위배 논란, 그것이 알고 싶다. file 2017.05.29 4기박소연기자 14973
강경화, 문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 무시하고 외교부장관 되나 file 2017.05.28 천세연 13393
문재인 시대, 새로운 외교부 장관 후보 강경화 3 2017.05.28 김유진 17178
괘씸한 일본…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 file 2017.05.28 남희지 15980
당연하게 된 사교육, 원인은? 3 file 2017.05.27 김혜원 16018
문재인 대통령의 주황색 넥타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이유는? 3 file 2017.05.27 이다호 14220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한령 2 file 2017.05.26 유수연 14067
2017 대선의 숨은 모습을 찾다 file 2017.05.26 구성모 12234
같은 하늘,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2 2017.05.25 류지현 14789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 바람 이뤄줄까 file 2017.05.25 서은주 13842
참정권 없는 청소년, 또 한 번의 권리개혁 이루어질까 1 file 2017.05.25 최유진 17640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file 2017.05.25 임재우 15885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그대 2 file 2017.05.25 김재원 13472
J노믹스의 경제인은? file 2017.05.25 김찬 12059
외감법 개정,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자유롭게 file 2017.05.25 홍은서 12396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달빛 정책' file 2017.05.25 최서진 14415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4512
치열했던 선거 경쟁, 이후 후보들의 행적은? 2 file 2017.05.25 정유림 12026
선거연령 하향, 이제는 시작될 때 3 file 2017.05.24 김혜빈 14532
‘만 18세 선거권’, 그 양날의 검 2 2017.05.24 김윤혁 14662
청천 프로젝트: 한중 공동의 미세먼지 해결법 2 file 2017.05.24 임형수 14278
1270차 수요집회-1270번째 대답없는 메아리 2 2017.05.24 이하은 12472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발포명령자들 file 2017.05.24 박민서 11434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1 file 2017.05.24 김소희 12451
제25대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그가 내세운 공약은? 1 file 2017.05.24 최현정 14001
'소프트 타깃' 테러 언제까지 이어질까 file 2017.05.23 유규리 13498
트럼프 역대 최저 지지율, 등돌리는 여당 지지자들 1 file 2017.05.23 장진향 12714
문재인 정부 15일, 야 4당의 자세는? file 2017.05.23 박찬웅 11576
문재인의 대한민국 file 2017.05.23 최우혁 12141
북한인권법은 미국의 정치적 카드? 2 file 2017.05.23 김윤혁 12920
제임스 코미의 해고 사건, 트럼프에게 위협적인 존재? file 2017.05.23 류혜원 13164
SBS, 또 터진 일베논란 3 file 2017.05.22 추연종 17611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1 2017.05.21 유승균 12691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야 할 경제 공약들 file 2017.05.21 박민우 11079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모두가 행복할 변화인가? file 2017.05.21 한윤정 12726
10대 청소년, “우리를 위한 정책은 어떻게 만드나요?” 2 file 2017.05.21 홍세영 12141
19대 대선의 여담 2 file 2017.05.21 강민 120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