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국민청원 게시판, 국민의 외침에 선명한 메아리로 돌아오길...

by 10기김동환기자 posted Feb 27, 2019 Views 131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817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째를 맞아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제도나 정책을 개선하고자 하기 위해 국민청원 게시판을 신설했다. 바로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소통의 수단으로써 국민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하는 취지의 게시판이다. 어느덧 약 550일 정도가 된 청원 게시판은 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다양한 분야의 청원이 쏟아졌다. 게시된 청원 중 한 달 이내에 추천 수가 20만 명 이상이 되면 청와대가 답변해주는 시스템이다. 정부 차원에서 게시판은 국민과 더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게시판이다. 하지만 국민의 참여 태도, 청와대의 운영 측면에서 여러 지적이 나오고 있다.


8c3d0f2d54d56be6fe93fb491b7f62b0.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동환기자]


취지와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청원 쇄도

청원 게시판에 청원 요건에는 욕설이나 명예훼손 등의 청원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를 어길 시 삭제 또는 숨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특정인에 대해 비방하고 욕설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 실현할 수 없는 청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모 남자 아이돌의 해체를 막아달라는 청원, 학교 반 배정을 바꿔 달라는 청원, 국가대표 자격 박탈 등 청와대의 권한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내용이나 일시적인 감정에 휘둘린 청원들을 발견할 수 있다


e12869ab666e9a56c0ddddbcd81f492b.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동환기자]


▷ 익명성으로 인해 발생한 청원의 경솔함

국민청원을 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계정 아이디만 있으면 작성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작성자의 이름은 익명으로 드러나 책임감 없는 작성이 우려된다. 심지어 한 사람이 여러 계정을 만들 수 있는데 일명 부계정이라고 하는 이 계정들은 추천 수를 늘리는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이미 카카오톡 계정 사용 중 부적절한 로그인 정황이 발견되어 카카오톡 로그인 서비스는 중단했다.

 

09bb1a852751ca6c3f9aadd53e7d7b3d.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동환 기자]


삼권분립에 위배 될 수 있다.

국민청원은 청와대의 페이지이므로 정부의 소통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청원 분야가 다양해 여러 청원 중 정부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다. 판결이나 수사, 입법의 문제도 정부가 해결한다면 다른 권력을 침해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국민청원 게시판과 유사한 영국의 전자청원은 판결과 관련되는 청원은 다른 권력의 침해라고 보아 허용되지 않는다. 어차피 실제 추천 수 20만이 넘어가는 청원의 답변을 할 수 있어도 실질적인 문제의 해결은 권한이 없어서 다른 부서가 해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청와대의 청원 게시판에 있듯이 대법원과 대검찰청에도 국민이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게시판이 있어, 너무 청와대 국민청원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답변은 받긴 받았는데 다음은?

청와대에서는 답변으로 유튜브 대한민국청와대라는 채널에 청원내용의 적합한 전문가를 모셔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촬영하여 게시한다. 분명 답변을 위해 필요한 추천 수는 20만 명인데 답변 동영상의 조회 수는 평균 약 17000명으로 현저히 적다. 이는 일시적인 국민의 관심이 지속적인 유지를 못 한다는 한계가 있다. 또 청와대의 답변이 명확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답변을 듣는 사람들조차 실망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초기의 취지와 달리 오히려 청와대와 국민의 상호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다.

 

조선 시대에 임금에게 올리는 나 억울한 일을 고발하는 신문고처럼 21세기 디지털시대에 더욱  빠르게 국민의 다양한 불편한 사항들을 들어주고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의 게시판으로써 국민의 신중한 참여와 국가의 원활한 운영으로 국민의 외침에 더 잘 응답하고 확실한 답변을 통해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 꾸준히 국민의 청원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거듭나는 것을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김동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최은진기자 2019.03.02 00:53
    국민 청원 게시판은 정말 좋은 정책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기자님이 작성하셨듯이 터무니 없는 청원들이 쇄도하고 있어서 많이 안타까워요 좋은 취지로 개설된 만큼 대통령님께서 좋은 사회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650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8121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6501
경제학이多 - 행동경제학 file 2018.10.19 김민우 18139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철수, 그 이후의 현장 1 file 2016.10.24 박채원 18131
아이스크림 정찰제에 대한 견해 차이 2 file 2016.08.25 이은아 18131
2월 14일, 달콤함 뒤에 숨겨진 우리 역사 16 file 2017.02.14 안옥주 18127
내전의 시련 속에서 한줄기 희망 시라아 민간구조대 ‘한얀 헬멧’ file 2016.08.24 노태인 18126
진정되어가는 마스크 대란, 전 세계의 상황은? 5 file 2020.04.06 유지은 18118
드라마, 과연 현실성은? 3 file 2016.04.20 이민정 18115
'위안부' 생존자들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다 3 file 2017.02.19 이다빈 18108
코로나19 이후 늘고 있는 아동학대 file 2021.07.02 조서림 18105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쟁 file 2016.09.24 이민구 18098
77분간의 리얼리티 쇼, 트럼프와 언론의 끝없는 전쟁 2 file 2017.02.19 김윤혁 18096
지구의 반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4 file 2016.04.25 김예지 18096
학기중? 방학? 학생들의 말못할 한탄 18 file 2017.02.15 김서영 18094
나라를 지킨자들, 무심한 우리사회 2 file 2016.06.24 김은아 18090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러시아 월드컵 중계와 시장 경쟁 file 2018.07.16 김민우 18086
우버와 에어비앤비 더 이상 공유경제가 아니다. file 2018.02.21 김민우 18083
도날드 트럼프와 할리우드, 그 불편한 관계 6 file 2017.01.25 장윤서 18073
헌법재판소 앞의 사람들 5 2017.02.15 안유빈 18068
부산 평화의 소녀상 부산교통공사 '불법 부착물 떼라' file 2017.02.12 조희진 18065
'금모으기 운동'은 어떤 운동이었을까? 1 file 2019.01.21 강민성 18062
김영란법에 대해 알아보자 7 file 2016.10.02 천주연 18061
국정교과서 최종본 공개... 반응은 여전히 '싸늘' file 2017.02.02 유근탁 18057
'합리적인 금리' 라 홍보하는 이자율 27.9% 2 file 2017.02.13 최민주 18054
버려져야 하는, 난민에 대한 고정관념 1 2019.01.02 권오현 18053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 3 file 2016.06.18 정현호 18053
몰래카메라 범죄 완전 근절 외치는 정부, 그러나 현실은 3 file 2017.08.26 박한비 18031
"앞으로 생리대 뭐 써요?" 아직도 논란이 되는 생리대 해결방안은 file 2017.09.27 한유진 18023
'ㅇㅇㅇ' 열풍 그 끝은 어디? 5 file 2017.02.25 이다민 18001
[공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콘텐츠 업데이트 일자 안내 file 2017.01.06 온라인뉴스팀 17993
아파트 금연구역 지정, 좀 더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요 2 file 2016.07.24 박하은 17988
옥시 사건, 돈만 바라보는 세계 5 file 2016.06.26 김예지 17981
세계여성 공동행진, "여성도 사람이다!" 4 file 2017.01.25 김혜빈 17967
전북 전주 고준희 양 실종 한 달째····경찰 수사 역경에 처해 3 file 2017.12.20 허기범 17965
들썩이는 불의 고리, 지진 대처법은? 1 file 2016.04.26 김정현 17952
올 겨울을 강타한 AI, 봄에는 이만 안녕! 4 file 2017.02.03 김나림 17951
이재명 與 후보, 위성정당 방지법 추진할 것 1 file 2021.11.17 고대현 17945
착취 당한 수많은 여성들과 26만 명의 남자들 "텔레그램 n번방" 12 file 2020.03.24 김예정 17942
포항 지진 결국 원인은 '지열발전소' 2 file 2018.05.31 한유성 17929
전 세계 백신 접종자 1억 명 돌파. 대한민국은? file 2021.02.25 김진현 17915
일본,먼나라 이웃나라 5 file 2016.03.25 김예지 17910
학생들의 선택할 권리 file 2016.07.24 이민정 17909
불매로 기업의 처벌을, 불매운동 2 file 2016.05.22 김혜빈 17906
리우올림픽 D-10, 불안한 치안부터 러시아 도핑 논란까지 4 file 2016.07.27 이소민 17900
'AZ 2차를 모더나로...?' 강릉 주민 40명 오접종 논란 file 2021.09.24 신현우 17880
세금은 왜 내야 하는 걸까? file 2019.07.11 송수진 17879
어린이청소년참여위원회 발대식 2 file 2016.03.24 김태윤 17869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특검 연장을 요구하는 국민들, 레드카드를 치켜들다. 4 file 2017.02.25 소지인 17840
아직도 진행되는 수요집회에 우리가 가져야 할 역사의식 2 file 2016.03.26 정이현 178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