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순환되지 못하는 경제, 젠트리피케이션

by 8기권오현기자 posted Feb 01, 2019 Views 1324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장사하기 힘든 소상공인을 포함하여 생활이 여유롭지 않은 사람들이 요즘 경제적으로 어려워하고 있다. 원인은 바로 젠트리피케이션. 개개인에게만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며, 문화백화현상과 근린생활 감소, 거주민 전·월세 상승을 불러일으켜 압박감은 물론 고통을 주기도 한다.

1~2년 전 이태원과 경리단길 주변이 방송과 SNS로 인해 핫해지면서 상권이 엄청 활성화되었다. 사람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고 엄청난 수익을 벌기도 하였다. 하지만 유명한 상점들이 파는 상품들을 주제로 비슷한 상점들이 경쟁적으로 여러 개 생겨나면서 상권이 시들어버렸다. 심지어 수익을 챙긴 상점들을 포함하여 말 그대로 땅값이 오른 지역의 임대료가 올라 상점들은 3년도 못가 장사를 접게 되었다.


직접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방송인 홍석천의 개인 SNS를 통해서도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태원과 경리단길이 핫해져 4~5개의 가게를 운영하였지만, 워낙 찾는 사람들이 줄고 임대료가 높게 올라 2개로 줄였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지역에서 함께 장사하던 사장들은 대부분 자리를 내놓고 떠나서 더욱 착잡한 심정이라는 것을 SNS에 표현하였다. 조금이나마 홍보성을 가진 방송인으로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알리고,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도움, 동네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요청하는 적극성과 진심을 느낄 수 있다.


홍석천.png

[이미지 제공=방송인 홍석천,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와 같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현 체제가 자본주의인 상황이라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르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유행을 따르는 사람들의 심리 때문이다.

원하는 수입, 많은 인기를 요구하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터가 좋아야 하고 이름값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중들이 열광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상황만 판단한다면 오히려 남는 장사를 하기 힘들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SNS와 포스트를 목적으로 항상 새로운 것들만 찾는다. 누구보다 독특하고 빨라야 해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 또한 맞는 말이다. 그러나 과연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득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닐까? 물의 흐름과도 같은 경제를 위해서는 건물주의 책임이 가장 크다. 상점의 인기를 명분으로 높은 임대료 인상에 갑질 행동까지 저지르기도 한다. 순환되는 물처럼 경제를 위해서 서로의 배려가 요구된다는 것을 건물주들은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문제, 젠트리피케이션은 정부의 도움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해결책은 건물주의 입장을 고려하는 정책이다. 건물 크기를 제한하는 용적률을 30% 늘리는 혜택을 이용할 시에 임대료 인상을 9%로 제한하는 인센티브 대책이 있다. 이외에도 권리금 기준을 정확히 하여 임대차 보호법도 올바르게 적용해야 하며, 건물주와 세입자들의 의견 조정과 교류를 위한 토론회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등 다양한 방법들은 존재한다. 현 정부가 어떻게 시행하느냐에 따라 자영업 시장의 빛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는 복구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도움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며, 적용된다 해도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해내야 하는 데에도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경제를 순환시키는 것은 국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 적극적인 활성화에 참여하고, 세입자와 건물주는 서로의 이득을 위해 적합한 조절을 이루어야 하며 여론 또한 적당한 선을 지켜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권오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윤예진기자 2019.02.09 19:23
    젠트리피케이션이란 용어를 잘 알게 된 기사였습니다. 더 자세히 읽고 자료도 찾아보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 ?
    10기김채현기자 2019.02.12 01:42
    기사 내용 중에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아쉬워요. 위키백과에 의하면 도심 인근의 낙후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이라고 해요. 어쩔 수 없고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현상이 아닐까 싶네요. 여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빠른 대책을 제시하는 것은 아무래도 정부의 역량이겠죠. 다수와 소수 모두를 존중 할 수 있는 현명한 정책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라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167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7608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1390
한·중 수교 25주년, 사드에 한중관계 흔들 file 2017.09.01 한결희 12395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직접 답한다! 대국민 보고대회 - 대한민국, 대한국민 file 2017.08.31 이수현 14487
카카오뱅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불러올 파급효과 file 2017.08.31 김진모 12500
많은 곳에 위안부소녀상이 세워져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 왜? 3 file 2017.08.30 이혜승 14462
살충제 계란, 그것이 알고싶다 file 2017.08.30 강명진 11457
병든 위생, 여성의 안전이 위협받고있다. file 2017.08.29 김영은 12115
2017 김학순 다시 태어나 외치다 file 2017.08.29 정가원 11370
위안부 합의, 피해자들의 끝없는 고통 1 file 2017.08.29 신기재 12510
'살충제 계란' 과연 그 진실은? 2 file 2017.08.29 정다윤 12451
살충제 달걀, 과연 우리는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file 2017.08.29 임수연 11444
위안부 수요 집회, 자유와 평화를 향해 외치다 2 2017.08.29 황유선 27703
이 게시물은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2017.08.29 이유한 11683
영화 '택시운전사' 전한 우리의 숨겨진 역사; 5.18 민주화운동 5 file 2017.08.29 김연우 16087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국민들의 반응은? file 2017.08.29 차형주 11171
영화 ‘택시운전사’그리고 현재의 ‘택시운전사’ file 2017.08.29 김민진 12544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7190
위조 신분증 이제는 해결할 수 있다? file 2017.08.28 임소현 16323
그 시절 빼앗긴 행복, 아직도 그들의 상처는 깊어간다. file 2017.08.28 박민수 12921
‘생리대 발암물질’ 논란 속에서 방법은 ‘생리컵’ 인가? 4 file 2017.08.28 박지민 14959
국공립대학교 입학금 전면 폐지하다! 1 file 2017.08.27 김규리 14806
계속되는 계란의 수난, 이제는 찬밥 신세 file 2017.08.27 한채은 12186
몰래카메라 범죄 완전 근절 외치는 정부, 그러나 현실은 3 file 2017.08.26 박한비 17989
과열되는 거주민들의 분노, 이러다 주민 없는 유령도시 된다… 관광산업의 그늘 file 2017.08.25 신유진 18246
살충제 달걀 파동, 그 결과는? 1 file 2017.08.25 김민 12830
충격적인 살충제 계란, 이에 대해 방념한 정부의 대처 1 file 2017.08.25 이어진 12730
광복절, 현충원에 가다 file 2017.08.25 이기혁 11778
행정안전부 주관, 2017 을지연습 실시 file 2017.08.25 김성연 11892
文 대통령 , "5·18 민주화 운동 시민 향한 폭격준비설·헬기사격" 관련 특별조사 지시 1 file 2017.08.24 현준이 13446
'학생을 위한' 수능 절대평가 과목 확대, 학생을 위한 것인가? 6 file 2017.08.24 도서영 15856
소통하는 정부로의 첫 걸음, 대국민 보고회 '대한민국, 대한국민' 2 file 2017.08.24 서정민 17784
'살충제 계란'의 '마지노선' 제주 마저 불안하다. 4 file 2017.08.24 이승주 15565
'어떤 생리대를 써야 할까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 성분이? 7 file 2017.08.24 이나경 12981
우리 모두 잊지 말아요... 8월 14일 그 날을... 4 file 2017.08.23 김채현 11554
스페인을 덮친 테러 6 file 2017.08.23 박형근 12886
안랩, ‘온라인 카페 내 음란 동영상 위장 피싱’에 주의 당부 file 2017.08.23 디지털이슈팀 12183
광복절은 영화만 보는 날? 4 file 2017.08.22 성유진 12523
공영방송, 이대로 괜찮은가? 6 2017.08.22 손다빈 13021
중국, 우리는 안된다더니 중국판 사드 배치 1 file 2017.08.22 이호섭 13284
반성없는 전두환 전 대통령.. 국민들 분노하다. file 2017.08.22 이호섭 12662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 위안부 기림일 행사 2017.08.22 5기정채빈기자 11862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그만의 '자유로운' 기자회견 1 file 2017.08.22 김지현 11956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 목소리가 되어 외치는 청소년들. 2 file 2017.08.22 정재은 13910
한국, 소비자신뢰지수 22년만에 최고.."1995년 이후 최고 수준" file 2017.08.22 디지털이슈팀 12546
바르셀로나서 무슬림 테러리스트 소행 연쇄 차량 테러 발생 2 file 2017.08.21 이성민 15960
고교 학점제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까? 1 file 2017.08.21 김유진 12492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5573
문재인 정부의 광복절 경축사는? file 2017.08.20 이주현 11973
청소년들은 정치에 관심이 있을까? 5 file 2017.08.20 박지은 258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