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SNS상 신조어 사용, 영화 말모이를 통해 돌아보다

by 9기김수민기자 posted Feb 01, 2019 Views 2844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첨부용이미지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수민기자]


올해 1월 9일 영화 '말모이'가 전국 스크린에 동시 개봉되었다. 영화 제목인 '말모이'는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자, 조선어학회가 사전을 만들기 위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전국의 우리말을 모았던 비밀 작전의 이름이다. 영화에서는 1940년대 조선어학회가 우리말 사전 편찬을 위해 치열하게 일제에 맞서 우리말을 연구하는 그들의 활약상이 생생하게 재연되었는데, 영화의 한 장면들마다 관객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이다.


하지만 오늘날 SNS 세상 속 대중들의 언어 사용 실태를 살펴보면 신조어를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조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말이나 기존의 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아직 표준어로 지정되지 않은 말이다.


말모이기사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수민기자]


신조어는 '말 줄이기, 외래어 결합하기'와 같은 방법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한눈에 보았을 때 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복세편살'은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라는 말을 줄인 것이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와 설문조사 플랫폼에서 공동으로 '2018 올해의 유행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확행'이 28.8%로 1위를 차지했고 '갑분싸'가 18.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인싸(16.0%), TMI(9.5%), 현타(2.6%) 등의 신조어도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많은 신조어들이 SNS뿐만 아니라 방송, 포털사이트 등의 매스 미디어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언어의 특성 중 '사회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사회가 변함에 따라 언어도 변하는 성질이 있듯이 기존의 말을 줄이거나 맞춤법이 파괴된 새로운 언어의 등장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지만, 신조어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의사소통에 혼란을 초래하고 우리말의 정체성을 흐리는 등의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용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말모이에 등장한 대사 중 '말은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결코 가벼운 의미가 아님을 명심하며 우리말을 아끼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건전한 언어 사용 습관을 형성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김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0기이태권기자 2019.02.06 01:01
    관심은 가던 영화였는데... 한번 꼭 보러 가보아야겠습니다!!
  • ?
    10기윤예진기자 2019.02.07 14:40
    제목이 매우 특이해서 궁금했었는데우리말을 지키기위한 조선어학회의 이야기네요.꼭 봐야겠습니다.
  • ?
    10기김채현기자 2019.02.07 19:28
    tmi는 실제 외국에서는 저런식으로 안 쓴다고 하기도 하고, jmt도 한국어 비속어로 만든 문장의 앞글자를 따서 영어로 만든.. 참 복잡하게 만든 단순한 것들이네요. 저도 그냥 무심코 사용했던 말들의 의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기사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570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8037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5671
북한의 미사일발사? 자국 안보를 위한 사드? 모두 사실입니까? 13 file 2016.02.23 이강민 19958
당신은 가해자입니까? 아니면 정의로운 신고자입니까? 10 file 2016.02.23 김나현 18545
기상이변이라는 충격을 안긴 엘니뇨 4 file 2016.02.23 송윤아 19327
갑작스런 천재지변...세계 항공사들의 대처는? 7 file 2016.02.23 박지우 20165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2 file 2016.02.22 장은지 21380
변화해야 할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0 file 2016.02.22 박나영 18836
지역 아동센터 지원, 이대로 괜찮을까? 9 file 2016.02.22 이하린 21187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60272
돌고래들의 권리는 안녕합니까? 13 file 2016.02.22 김승겸 18873
한일 위안부 협의, 그 후.. 13 file 2016.02.21 안성미 29176
윤기원 선수의 의문의 죽음, 자살인가 타살인가 10 file 2016.02.21 한세빈 21454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 시민들이 바라는 해결책은? 11 file 2016.02.21 김미래 20230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명령을 거부한 애플 7 file 2016.02.20 장채연 18655
필수 한국사, 과연 옳은 결정일까? 11 file 2016.02.20 정민규 20795
"어르신, 노란조끼 왔어요~" 9 file 2016.02.20 김민지 20204
커피 값으로 스마트폰을 사다?! 11 file 2016.02.20 목예랑 21984
표지판 외국어표기 오류 여전 16 file 2016.02.19 노태인 29386
'표현의 자유'의 정당성에 관하여 13 file 2016.02.19 김지현 19768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9364
대책위 보성-서울 도보순례, 광주지역에서도 백남기 농민 쾌유 빌어 13 file 2016.02.17 박하연 22124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7만명의 시민들이 만든 일본군 위안부 영화 '귀향' 눈물 시사회 23 file 2016.02.17 고유민 22096
국회의원 총선 D-56 ... 선거구 획정 아직도? 13 file 2016.02.17 이예린 27358
사드 배치, 남한을 지킬 수 있는가 17 file 2016.02.16 고건 18811
밸런타인데이의 유래, 신생 기념일 vs 전통 기념일 14 file 2016.02.15 박민서 18893
설 세뱃돈, 어디에 쓰나 10 file 2016.02.15 이민정 20160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가려진 슬픈 역사 20 file 2016.02.14 김혜린 20376
시민의 손으로 세워진 소녀상이 설치되기까지 18 file 2016.02.14 3기신수빈기자 21601
'자발적인 청소년 정책 참여의 첫걸음' 제 1회 청소년정책학술회, 성공리에 개최 그러나 10 file 2016.02.14 박가영 22493
‘후보 000입니다…’ 문자, 선거법 위반인가 27 file 2016.02.14 전채영 23711
[미리보는 4월 총선키워드] 노회찬 후보 사퇴, 최대 격전지 노원병 9 file 2016.02.14 이강민 19725
북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 발사 성공 11 file 2016.02.14 구성모 20758
2016년 동북아시아를 뒤흔든 "THAAD(사드)" 12 file 2016.02.14 진형준 21669
멀어가는 눈과 귀, 황색언론 15 file 2016.02.13 김영경 20359
[현장취재]가게 옆 거대눈사람이 품은 따뜻한 이야기 10 file 2016.02.13 박다온 18246
내 손 안의 판도라... 스마트기기 14 file 2016.02.13 한종현 18685
지카 바이러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7 file 2016.02.12 오시연 24859
글로벌 여성 인권대사 2기, 그 화려한 막을 내리다 15 file 2016.02.10 이유수 22270
선거구 획정안, 국회는 어디로 사라졌나? 13 file 2016.02.07 진형준 22008
[현장취재]'제 16회 서울청소년자원봉사대회' 나눔을 실천하는 청소년들 2 file 2015.11.23 박성은 24507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5640
자칭 언론사? 정보화 시대와 우리의 과제 2 file 2015.10.25 김진아 31135
제11회 부산불꽃축제, 그 화려한막을 내리다 2 file 2015.10.25 안세영 26092
[현장취재]청소년이하는 청소년 인식개선 프로그램!<쉬는 날, 왜 쉬어?> file 2015.09.19 박성은 24849
국가보훈처, 제4회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 개최 file 2015.09.09 온라인뉴스팀 27730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43082
김해 중앙 병원 화재, 50대 남성 1명 숨져 file 2015.08.23 정영우 27834
[현장취재] 장흥 물축제가 주변 상권들을 살리다. 2 file 2015.08.04 이세령 23374
아동 살인 공소시효 폐지법 '태완이법' 1소위 통과 [종합] 1 file 2015.07.21 김종담 279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