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현일고등학교(이하 현일고) H-gallery에서 열린 미술부 개인전이 11월 27일 자로 막을 내렸다. 매년 H-gallery는 주기적으로 명화전, 현대 작가 초대전, 향상 미술전 등을 개최하여 학생들의 미술에 대한 친근성과 흥미를 유발해왔다.

이번 개인전 역시 매년 열리던 전시 중 하나로, 현일고등학교 2학년 미술부 학생들이 개인 작품을 직접 제작하고 기획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작품 제작 및 선정, 전시회에 어울리는 음악 선곡, 전시회 홍보 포스터 제작 등 전시회를 기획하고 전시하는 모든 과정을 미술부 학생들이 직접 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제작한 작품으로 개최한 개인전은 미술부원들에게 미술의 다양한 영역을 체험하게 하고 작품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이 전시회의 긍정적인 영향은 미술부원들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다. 부원들 개개인의 개성이 잘 드러난 작품들을 진지하게 관람하며 학생들은 미술부원들의 미적 감각과 능력에 감탄하고 미술적 기본소양 및 미적 안목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학생들이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한다는 점 외에도 독특한 점은 바로 방명록이다. 어떠한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고 아무것도 없는 하얀색 전지를 판에 붙여 만든 방명록은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친구가, 혹은 선배나 후배가 그러한 작품을 제작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며 응원의 한마디를 남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작성하게 했다.

 이번 개인전은 많은 학생들의 방문과 호응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학생들의 미적 감각을 키우고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나게 한 전시회이기에 내년에 열릴 개인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수민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이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