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그리고 싱어롱 문화

by 9기김수민기자 posted Nov 28, 2018 Views 2755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첨부용 이미지2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김수민기자]


2018년 10월 31일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11월 21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개봉 24일 차를 맞는 11월 24일을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는 무려 387만 8704명이며 이 기세가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관객 수 4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실존 '가수'를 중심 소재로 한 영화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은 참으로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데에는 일명 '퀸 세대'의 추억과 더불어 젊은 세대의 귀에 들어오는 독특한 감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와 그 외 멤버들의 현란한 연주의 조화로 이끈 잇따른 흥행과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영화산업계는 전국 8개 상영관에서 지난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총 4일간 '싱어롱(sing along) 상영회'를 개최하였다.


싱어롱 상영회란, 영화의 OST를 관객들이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스크린에 가사를 띄워 놓은 것을 말한다. 이번 싱어롱 상영회에서 관객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퀸의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싱어롱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천차만별이다. 

한 관람객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노래도 부르니 실제로 공연장에 온 기분이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싱어롱 상영관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싱어롱 문화에 대해, "상영관이 따로 설치되지 않는다면 기존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싶은 관람객들이 상영관 부족으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이런 문화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는 "싱어롱 상영관이 확대될 경우, 다른 2D 영화에 비해 가격이 인상된다면 굳이 영화를 보며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돈을 더 지불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한때는 흥행하더라도 나중에는 사람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 사라지게 되는 '일회성 문화'로 전락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떼창문화'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다양한 관점은 이전부터 존재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콘서트 공연'이다. 해외 가수들의 내한 공연 영상을 보면 관중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콘서트장에서도 이런 떼창 문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떼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대부분은 "떼창은 한국인의 특별한 문화이다. 현장에서 관중들이 음악을 따라 불러주면 좋아하지 않는 가수는 없다. 이런 문화가 국가적 차원에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용하게 음악 감상을 하고 싶으면 공연장이 아닌, 개인적으로 기존의 음원을 들으면 되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떼창을 정당화했다. 반면에 떼창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의 목소리 때문에 공연 집중에 방해가 된다."는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런 공연 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차이 문제는 앞으로 우리나라 공연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요구되며 양측 모두의 의견을 고려해 최선의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김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6934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384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5241
역사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들이여, 이곳으로 모여라! file 2020.11.30 황지우 18419
[인터뷰] 우리의 소원은 통일? 1 file 2017.03.18 조은가은 18420
장미의 달 5월, 풍암호수 장미공원에서 file 2017.05.25 박하연 18420
서리풀 페스티벌, 서초인들의 축제의 현장으로 file 2017.10.10 천세연 18420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위한, 한·일 중고생교류사업 file 2017.10.30 송지현 18422
지금 당신의 청춘은 얼마입니까? 1 file 2017.04.01 이한빈 18427
코로나19가 불러온 연예계의 비상 file 2020.09.07 홍지원 18427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경제적 영향과 차후 동향 file 2021.04.26 김수태 18427
기록적인 한파, 그 이유는? 1 2018.01.30 박채리 18428
차이, 그리고 갈등 file 2016.07.25 유승균 18429
청소년들의 정책, 이제는 서울시가 들어주세요 1 file 2016.12.25 김태윤 18430
2017 오토모티브위크 file 2017.10.19 김화랑 18434
과학문화 한마당! 체험 한마당! file 2017.04.21 오지석 18436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진짜 대학생이야기 1 file 2017.11.15 이지현 18437
평범한 일본 시민이 5년 동안 전기세를 내지 않고 생활한 비결은? 2 file 2017.08.24 이윤희 18440
우리의 삶, 철학, 미의식을 담은 그림 민화 file 2017.07.31 석채아 18441
2021년 르바란 기간의 인도네시아 file 2021.05.20 김민경 18442
일자리와 복지를 한번에! 고용복지플러스 센터 5 file 2017.02.14 서혜준 18444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으로 4 file 2017.03.29 고아연 18444
한국 영화산업, 세계로 나아가나 2017.08.11 김정환 18446
청소년들을 위한 경제 프로그램: 매일경제 TEST 대비 교육과정 file 2017.08.01 이민정 18454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청소년참여기구 2017년 전라북도 청소년참여기구 연합워크숍 개최 2 file 2017.04.16 최희주 18456
뮤지컬 ‘캣츠’의 코로나19 대처 방법, 그에 대한 반응은? 1 file 2020.09.22 이서영 18459
밤이 되면 변하는 두 개의 얼굴, 상해 1 file 2017.03.24 김문주 18463
베일에 싸여있던 THBU 영상제. 그 막을 열다. 4 file 2017.02.12 임승은 18466
별들의 축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식 1 file 2018.11.09 김민정 18467
씨앗의 신비, 먹지만 말고 바라보자 1 file 2017.07.15 백준채 18468
한 아이가 웃으면 세상이 바뀐다. 1 file 2017.10.02 김다빈 18468
ios14 베타 버전, 먼저 사용해 보니... 1 file 2020.08.10 김승준 18468
폭염특보와 폭염주의보... 여름철 무더위 대처방법은? file 2017.08.04 한예진 18481
획기적인 기술 여기 다 모여!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1 file 2017.02.24 이재현 18482
주민등록번호도 이제는 바꿀 수 있다. file 2017.05.22 노유진 18486
4월은 과학의 달..전국 곳곳에서 과학행사 열려 file 2018.04.25 문지원 18488
나눔의 가장 큰 의미는 희망입니다. 6 file 2017.02.10 정가영 18493
면역력을 단번에 높여주는 음식, "샐러드" 3 file 2020.04.13 설수안 18493
시중은행 환전 혜택 눈치게임 2017.09.21 이나현 18494
보육원의 식사, 건강할까? 1 file 2017.07.11 유지예 18495
차정원, 그는 누구인가 1 file 2018.08.27 노현빈 18501
잠원나루축제 개최 file 2017.10.16 정수민 18503
'원더우먼'으로 보는 국제적 이해관계 2 file 2017.06.19 김다은 18506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file 2017.02.24 김태호 18507
단 두 권으로 과학상식의 질을 높일 수 있다. 5 file 2017.02.26 이주형 18507
국지성 호우, 대체 무엇일까 file 2017.07.25 김가영 18509
벚꽃이 필 때도, 배구하자 6 file 2017.02.06 방가경 18511
꿈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컴패션 1 file 2018.02.20 장새연 18514
도깨비책방? 1 file 2017.05.06 박승미 18520
믿을 수 없는 대역전극! 3 file 2018.02.22 김수린 18520
충청북도 테마 제안 공모전 개최 1 file 2018.04.02 장서진 185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