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독도,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는 없다

by 9기박상연기자 posted Nov 09, 2018 Views 3939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세종실록지리지.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박상연기자]

 

독도 노래로 알려져 있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의 4절 세 번째, 네 번째 마디에 '세종실록지리지 오십 쪽 셋째 줄'이라는 가사가 있다. 사실 독도는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 없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독도가 기록되어 있는 부분은 '세종실록지리지 153, 지리지 강원도 삼척 도호부 울진현'이다. 내용은 이러하다.

'우산(于山)과 무릉(武陵) 2섬이 현의 정동(正東) 해중(海中)에 있다.' 해석하면 두 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아니하여, 날씨가 맑으면 가히 바라볼 수 있다. 라고 해석된다. '세종실록지리지 오십 쪽 셋째 줄'이라는 가사는 '독도는 우리 땅'을 만드신 정광태 작곡가 분이 곡의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 넣은 가사이다.

 

만약 일본인이 독도가 왜 한국의 땅이냐고 물어본다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알고 있는 사람은 독도가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 셋째 줄에 있어서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막상 확인해 보니 세종실록지리지 50쪽에 없다면 우리도 근거 없는 말로 우기는 거나 다를 것이 없다

 

불편한 사실은 한두 개가 아니다. 3절에서는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 연어, 물새가 산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연어는 하천 회귀성 어류라 하천이 없는 독도에 연어는 없다. '우물 하나 분화구'라는 가사도 작은 오류가 있다. 독도에는 해저를 제외하고는 분화구가 없다. 마지막으로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섬이라고'라는 가사를 살펴보자. 러일전쟁은 190428일 일본제국이 러시아 뤼순항을 기습 공격하여 190598일에 일본제국의 승리로 끝난 전쟁이다그런데 일본이 독도가 주인 없는 섬이라며 자국 영토로 편입을 한 년도는 '시마네현 고시 제40'를 공포한 날짜인 1905222일이다. 즉 러일전쟁 직후가 아니라 러일전쟁 도중에 일본이 마음대로 자기 땅이라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처럼 '독도는 우리 땅'에는 여러 가지 오류들이 존재한다. 우리 모두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바로 알고 더욱 관심을 가진다면 일본이 더 이상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지 못할 것이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박상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8기손예진기자 2018.11.11 17:12
    많은 사람들이 '주장'만 할 뿐, '근거'를 들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것, 우리의 땅인 만큼 기사 내용대로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언젠가는 그 어떤 나라도 우리 땅을 탐내지 못할 것 입니다.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 ?
    9기반유진기자 2018.11.21 22:21
    우리 땅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지식을 갖추는 것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확실한 역사적 사실을 주장해야 하겠죠. 독도에 대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 ?
    9기반유진기자 2018.11.21 22:21
    우리 땅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지식을 갖추는 것은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확실한 역사적 사실을 주장해야 하겠죠. 독도에 대해서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8811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0253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25067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2 file 2016.04.25 이유수 25137
역사가 숨쉬는 나라, 대만 3 2017.11.22 서수민 17945
역사 속으로, 동래읍성 역사축제 file 2018.10.18 유채영 18477
여행족들이여, 오라! 제2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2017.09.06 유민우 19104
여행에 빠지다. 일본 1 file 2017.02.28 이다봄 21278
여행에 대한 변화된 생각, ‘현지화’를 꿈꾸는 여행객들 file 2017.03.26 백지웅 19710
여행과 가방의 역사 속으로,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 비통' 전시 file 2017.07.02 김지우 23834
여행, 어딜 가야 할지 망설인다면 2019.05.09 김유연 21826
여행 경비가 부족할 땐 공짜 숙소로 카우치서핑? 2 file 2019.07.17 정지우 24277
여주의 자랑, 제 28회 여주도자기축제 file 2016.05.22 최서영 21963
여전히 우리곁엔 그리스 로마 신화 file 2017.05.23 김다은 21102
여자프로배구팀 KGC인삼공사,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대회 우승 file 2018.08.16 김하은 20005
여자프로농구 우승과는 무관했던 김정은, 마침내 완벽한 선수로··· file 2018.03.26 허기범 21536
여자컬링 대표팀, 덴마크 꺾고 세계선수권 ‘첫 승’ file 2023.03.20 디지털이슈팀 13743
여자배구 대표팀, 2021 VNL 참가 18인 명단 공개...도쿄올림픽 향한 첫걸음 1 file 2021.04.12 김하은 205623
여자> 남자 일수밖에 없다고? 3 file 2017.04.23 김성미 18964
여의도는 얼마나 큰가요? 2020.10.13 박지훈 22936
여의도 불꽃축제, 서울시의 실수 그리고 발견한 아름다움 4 file 2016.10.25 김현승 21055
여수 밤바다를 수놓은 '2019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 file 2019.11.25 조햇살 21103
여성혐오적 의미가 담긴 유행어는 성희롱입니다. 3 file 2018.03.01 홍예림 23519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에 따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힘 file 2021.07.20 남서영 17209
여성들의 건강하고 신나는 스포츠문화, 넷볼 file 2017.08.17 김세령 17451
여성, 페미니스트에 대한 설문조사 5 2018.06.14 김서현 25021
여성 인권,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8.03.30 손정해 17772
여보, 아버님 댁에 친환경 콘덴싱 놓아드려야겠어요 file 2022.01.25 김하영 15064
여름휴가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기 file 2016.07.25 3기김유진기자 20808
여름철 식중독, 예방책은 3대 원칙 1 file 2017.08.27 황은성 19303
여름철 물놀이, 알고 즐기자 ! file 2017.07.24 이윤지 19492
여름을 찾아 남쪽으로, 마산 돝섬의 자연 둘레길 산책하기 file 2019.05.17 이지현 22247
여름을 위한 취미, 컬러링 북 2 file 2017.07.30 임해윤 18337
여름엔 강진 청자 축제! 2017.08.08 박승미 18501
여름아, 안녕 2017.09.25 함주연 17506
여름방학을 맞아 진심어린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1 file 2016.07.18 김강민 22938
여름! 2019년 청소년물총물빛축제 1 2019.08.30 11기김정규기자 20580
여러분의 아이디어, 특허로 보호하세요! file 2019.06.27 박현준 21461
여러분에게도 드립니다 file 2017.05.24 윤연섭 17973
여러분들에게 의사란 무엇입니까? 1 file 2017.11.02 박현정 19223
여기는 노원구, 아름다운 등불이 모인 곳 file 2017.05.20 박승연 17873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언제든 1388 캠페인’ 실시 file 2018.08.06 디지털이슈팀 20159
엘리베이터를 탈 때 중력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2 file 2020.05.25 백지윤 25273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성장을 말하다 2021.08.17 최윤희 19025
엔돌핀이 마약이라고? - 호르몬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21.11.26 김상우 18594
엑시노스의 또 한 번의 도전 file 2021.07.26 이준호 15583
엑소 팬, 강원도 화재 기부에 나서 1 file 2017.05.21 김준희 19519
에코맘코리아 팀장 연수 file 2017.04.16 김태호 19923
에어버스의 야심작, A350 file 2017.06.26 신준영 20459
에메랄드빛 바다, 휴양지 괌 2018.05.28 이다해 20315
에너지자립 공공건축물, 에너지드림센터 2019.03.04 박정현 172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