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깨어있는 여성들의 유행 문화, 탈코르셋

by 8기신해수기자 posted Aug 31, 2018 Views 1882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80824_214533645.jpg

[이미지 제공=instargram @wa_mve,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탈코르셋이란 무엇인가. 요즘 여성들 사이에는 만들어진 사회적 여성성을 깨버리며 예쁘지 않을 권리를 주장하는 사회적 운동인 탈코르셋 운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개인 SNS, 유튜브의 1인 미디어 같은 공간에서 여성들이 자신들의 화장품을 부수고, 허리까지 오던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꾸미지 않은 온연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는 것을 인증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는데, 도대체 여성들은 왜 자신의 예쁨을 포기하는 것일까?

 

코르셋이란 배와 허리의 맵시를 내기 위하여 배에서 엉덩이에 걸쳐 받쳐 입는 여자의 속옷을 뜻한다. 여성들은 아주 먼 옛날부터 아름다움을 강요받아왔고, 아름답기 위해선 어떠한 것도 감수해야 한다는 말과 그런 사회적 분위기는 여성을 아름다워야만 하는 존재라고 굳혀버린다. 중세시대 코르셋을 졸라매던 여자 중에는, 더욱더 허리가 잘록해 보이기 위해 코르셋을 조이고 조이다 갈빗대 몇 개가 부러지는 일은 흔한 일이었으며, 숨이 막혀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허리도 굽히지 못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렇다면 현대판 코르셋은 어떠한가? 몸을 옥죄는 코르셋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미의 기준으로 여성들을 둘러매어 죄이고 있는 코르셋은 여전하다. 예뻐야 한다는 사회적 미의 기준에 맞춰 여성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단점을 찾고, 매일 자신의 시간, , 노력을 끊임없이 들여 자신의 모습을 사람이 아닌 여성으로 만들어나간다.

 

최근 탈코르셋 운동에 동참한 이지연(가명·28) 씨는 탈코르셋을 한 뒤 그전에 불편했던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고, 끊임없이 자신을 검열하는 것을 그만두니 오히려 외적인 모습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여성은 말 그대로 여성이 되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 돈을 들인다. 사회가 원하는 여성을 버리고, 그저 한 사람으로써 살아가는 것을 택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탈코르셋 운동은 하나의 문화가 되어가는 추세이다. 5세 여아용 완구가 전부 화장품으로 바뀌어 가고,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화장하지 않으면 따돌림과 놀림의 대상이 되고, 수많은 중·고 여학생들이 밥과 잠을 버리면서까지 꾸미고 학교에 오고,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꾸밈을 강요받고, 이젠 화장이 예의라고 여겨지는 사회에서 과감히 코르셋을 벗어던진 여성들은 개인의 자유와 편리를 위해서만이 아닌, 여성의 사회적 인권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여성이 꾸미지 않을 자유 또한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탈코르셋이 개성을 지운다는 입장도 있다. 화장은 개인의 자유이며 꾸밈 노동은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김가연(가명·25) 씨는 탈코르셋은 개인의 꾸밀 자유를 빼앗고, 예쁨으로써 얻는 권력과 우대를 앗아간다고 말한다. 또한 탈코르셋을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코르셋이 될 수 있다며 탈코르셋 운동을 반대하는 입장도 존재한다.

 

이처럼 10~2, 30대를 아우르는 여성 인권 향상 운동인 탈코르셋 운동은 우리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신해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 ?
    8기박시은기자A 2018.10.14 16:23
    요즘엔 화장 안한 여성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준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어요 그럴거면 화장 안하는 남자도 눈치를 줘야하는데 말이죠...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6940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8390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05322
우리는 생각이 너무 많은 고등학생 file 2017.03.24 윤민경 22032
우리는 어제 사람을 죽였다 4 file 2020.10.05 정미강 27886
우리는 언론을 얼마나 믿어야 하는가? ‘PMC: 더 벙커’를 통해서 file 2019.01.18 강재욱 19368
우리는 역사를 어떤 방법으로 보아야 하는가 - 역사의 역사 file 2019.01.28 홍도현 20099
우리는 왜 샤오미에 열광하는가? file 2017.10.09 이성채 19379
우리는 필드 위에 있다; 한국 축구 유소년 선수 file 2020.01.15 이지훈 23129
우리도 떠난다! 우리만의 여행! file 2016.08.18 이봉근 18096
우리들의 감성을 일깨울 치아문단순적소미호(致我们单纯的小美好) 2 file 2018.07.23 최아령 22702
우리들의 뷰티시대 2 file 2016.03.20 조선민 19821
우리들의 생활 속 AI · IoT file 2020.11.13 정시언 23472
우리를 따스하게 해 줄 책 3권 4 file 2020.03.04 김윤채 18817
우리마을 척사대회 file 2017.04.16 김태호 18049
우리말 사랑 동아리 오름 마당! file 2017.07.18 최서진 20128
우리시대의 전태일을 응원한다! file 2016.05.22 이강민 21003
우리의 노력으로 빛을 낼 '경기도형 그린뉴딜' 2020.10.19 최윤서 18362
우리의 미래, 아이들 부족함부터 배우다. file 2017.04.29 유성훈 16511
우리의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역사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4 file 2016.03.17 최찬미 23723
우리의 삶, 철학, 미의식을 담은 그림 민화 file 2017.07.31 석채아 18442
우리의 삶을 사랑하는 법, 영화로 배우다 1 file 2016.05.12 황지연 22547
우리의 삶을 혁신적이게 이끄는 구글의 AI 기술들! file 2017.07.25 김지훈 35398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범이 내려 온다' 1 2020.11.27 전채윤 20935
우리의 아픈 역사가 있는 곳, 서대문형무소를 다녀오다 6 file 2017.02.23 한유진 19666
우리의 여가시간, 무엇으로 보내고 있을까? 2 file 2016.03.19 신경민 22328
우리의 영원한 영웅들, UN묘지에 잠들다 2021.12.20 김예린 14190
우리의 외출을 방해하는 미세먼지! 예방법은? file 2017.06.26 곽서영 18089
우리학교 전담경찰관 3 2017.04.01 양지원 17519
우비 입은 소녀상, 제1399차 수요집회 file 2019.09.27 유채린 16766
우주로 가는 과학!! ‘Science to space’ file 2017.09.27 백예빈 24494
우주를 체험하다, 대전시민천문대 2017.09.19 정민경 15828
우체국예금·보험과 함께하는 2022 우체국 문화전 file 2022.06.07 이지원 11444
우파루파, 키워도 되나요? 1 file 2019.11.25 정수민 34213
울산 글로벌 ODA 포럼, 공업과 환경의 조화 대책 논의했다 file 2023.12.07 최해인 11766
울산 무거천 궁거랑축제 file 2019.04.26 송은녁 21016
울산 북구 청소년 예술제 "너의 끼를 보여줘!" file 2017.09.26 김태은 19874
울산 태화강, 예쁨예쁨한 '한복입은 봄 페스티벌' 4 file 2017.05.15 4기임소연기자 21145
울산 현대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두 번째 우승! 1 file 2020.12.23 최준우 17779
울산광역시 교육청,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학부모 연수 개최 1 file 2018.05.02 조예린 18902
울산광역시 숨은 골목길 찾기 - 똑딱길, 고복수 재즈길 file 2017.10.10 이가현 19105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 청소년 문화의 집 '수학 창의 꿈터' 프로그램 개최 1 file 2017.04.23 최가연 24638
울산의 랜드마크, 태화강 국가정원 file 2021.10.25 김지언 15163
울산의 밤을 비추다! 2 2019.01.08 김찬유 17524
울산의 새로운 문화 공간, 울산시립미술관 2 file 2022.02.24 김지언 15021
울산의 축제, 쇠부리축제 2018.05.25 김부상 18609
울산이 더위를 이기는 법, 태화강 납량축제로 오세요! 4 file 2017.08.12 최다혜 21967
웃음짓는 청년상인, 살아나는 전통시장 1 file 2016.08.25 류지석 20232
워싱턴 Ford's Theater, 링컨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서 file 2017.06.28 박세은 22466
워싱턴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 행사 개최 1 file 2016.08.12 김현승 19230
워터파크는 코로나 시기에 안전한가? 1 file 2020.08.24 나주현 158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