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디지털 성범죄’, 언제까지 솜방망이 처벌인가

by 8기강수연기자 posted Aug 28, 2018 Views 1285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강수연기자]


지난 3 MBC ‘판결의 온도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주제로 다양한 판결 사례를 들어 토론을 펼쳤다. 이날 MBC ‘판결의 온도 4 위원으로는  판사 신중권 변호사와 주진우 기자, ‘닷페이스 조소담 대표, 표창원 국회의원, 이수정 교수 그리고 사유리가 출연했다.


그중 조소담 대표는 나날이 발전하는 ‘디지털 범죄 대해 “기술발전을 법이  따라간다면  틈을 이용해서 범죄자들이 바퀴벌레처럼 늘어날 ”, “범죄자들이 피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만큼 빈틈이 많다.”라고 말했다. 또한 “법망이 알아서 범죄자를 피한다.”라고도 말한 바가 있다.

 

실제 우리나라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은 겨우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성폭력 처벌법 14 1항에 따르면, ‘카메라나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거나  촬영물을 반포·판매·임대·제공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한 자는 5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수치심을 느꼈냐, 느끼지 않았느냐의 여부를 결정하는  피해자이다. MBC ‘판결의 온도에서는 위와 같은 사례로  페티시가 있던 남학생이 의도적으로  여학생의 발에 물을 뿌려 맨발 상태로 만든 , 여학생의 발을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했던 사건을 예시로 들었다.

 

생각해보면 발은 평소에 찍혔을  그다지 수치심을 느낄만한 부위로 생각하지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목적으로 누군가가  발을 찍어 인터넷에 유포했다 생각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생각만으로도 소름 끼치는 일이다.

 

3 MBC ‘판결의 온도 나온 사건들 중에서도  조항에 따라 ‘촬영한 대상이 실물이 아니라 알몸 화상 채팅창 캡처라서 처벌 불가라는 사례가 있었을뿐더러, 성폭력 범죄가 아닌 정보통신망법으로 처벌받는 경우도 빈번했다. 조소담 대표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나라 성폭력 처벌법은 발전하는 기술에 따라 피해자를 주체로서  강화해야  필요성이 있다.

 

같은 3, 영국 BBC 홈페이지에는 한국 몰카 범죄에 대해 “매년 6000 건의 몰카 포르노가 경찰에 신고되며 피해자의 80% 여성이다.”, “수백  이상의 사람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나서지 않는 것이 우려된다. 촬영된 어떤 것은 그들이 그들의 친구라고 생각한 남자들에 의해 촬영된다.”라고 말하는 기사가 올라온 바가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도 한국 ‘몰카 범죄 주목할 만큼 문제는 심각하다. 덧붙여 영국 BBC “한국 경찰은  가지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데 바로 범인 검거와 기소이다.”, “특수 팀들은 서울 전역의 공공장소에서 몰래카메라가 있는지 검사해 왔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했다.”라며 우리나라 몰카 범죄에 대한 대처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2016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촬영) 위반 범죄로만 5, 170, 검거는 4, 891건이었다. 하지만 무려 4, 891명이나 되는 범죄자들  구속된 사람은 겨우 135명뿐이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성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은 ‘디지털 성범죄 근절시킨다기엔 턱없이 약해 보이는 수이다. 심지어 이날 방송된 ‘판결의 온도사례 중에서는 미성년자 여중생이 피해자가  사건도 있었다. 이처럼 미성년자들이 쉽게 범죄의 타깃이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있다. 이제는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이상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처벌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라 판단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 강수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8기안정섭기자 2018.08.28 23:25
    사실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성범죄 처벌이 약하기는 하다고 생각해요.(물론 우리도 선진국이지만)
    사실 성범죄 중 강력범죄로 분류되는 것은 강간이잖아요 몰카 이런건 강력범죄가 아니라 특례법 범죄라서 처벌강도도 낮습니다. 사실 형법 자체를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성범죄뿐만 아니라.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1564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78029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995594
개발과 교육은 반비례?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file 2019.03.05 한가을 16960
형광등 대신 LED가 선호되는 이유는? file 2019.03.05 심선아 17304
성폭력, 매분 매초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국제 이슈 file 2019.03.07 배연비 20054
5000년 함께 한 무궁화, 국화가 아니다? 2 file 2019.03.07 박은서 13705
동물 학대와 동물 유기, 해결책이 필요할 때 1 file 2019.03.08 강서희 21719
촛불의 시발점, 광화문 3.1운동 100주년 기념 file 2019.03.11 장민주 15721
점차 진화하는 불법 촬영, 적극적인 대책 시급해 1 file 2019.03.11 안서경 16337
하늘을 뒤덮은 미세먼지 file 2019.03.15 박보경 12293
HTTPS 규제, 미디어의 자유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닌가 2 file 2019.03.18 배연비 23552
카타르, 고립되다? file 2019.03.18 이솔 11130
여러분은 올바른 마스크 착용하고 계신가요? '올바른 마스크와 마스크 착용법' 5 file 2019.03.20 권규리 21017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2019.03.25 정민우 13327
'정준영 사건' 2차 가해, 당신도 가해자일 수 있다 file 2019.03.25 전유진 15429
전기자동차, 떠오르는 이유는? 1 file 2019.03.25 김유민 12123
저출산 문제,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3.26 강민성 10998
청년 실업정부의 대책, 청년구직활동지원금 file 2019.03.26 권나연 14068
그리는 상표, 로고는 왜 필요할까? file 2019.03.26 모유진 12232
남북한 정치 차이 과연? 2019.03.27 최가원 20127
남북 경헙의 미래 성공 or 실패 file 2019.03.28 김의성 15551
변화와 격동 속의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해야 할까? file 2019.03.28 조원준 13205
우리가 GMO식품을 매일 먹고 있다고? file 2019.03.29 이연우 23322
뛰는 전기차 위에 나는 수소차...? 1 file 2019.03.29 최수혁 12258
뉴질랜드 모스크 사원 테러, 어떻게 된 것인가? file 2019.03.29 배연비 14790
관심 대상의 창원시 성산구 보궐선거 file 2019.04.01 김현우 12204
3.1운동 100주년, 배경과 전개 양상 및 영향을 알아보자 file 2019.04.01 맹호 14644
끝나지 않는 싸움... 쌍용양회를 향한 사투 file 2019.04.01 임승혁 12145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③죄수의 딜레마 2019.04.01 하예원 17065
꽃 피는 3월을 뒤덮은 미세먼지... 그 원인은? file 2019.04.01 노영우 13176
야스쿠니 신사에 묶여있는 대한의 왕자, 홍영군 이우 1 file 2019.04.01 남서현 16376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미세먼지, 과연 무엇일까? file 2019.04.02 이채원 13303
미투 운동 후 1년, 우리에게 묻는다 1 file 2019.04.02 신예린 16500
10년 만에 다시 재조명된 ‘장자연 사건’...청와대 국민청원 3위 기록 1 file 2019.04.05 안서경 16384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파헤쳐보기 file 2019.04.08 서민석 14794
미세먼지,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1 file 2019.04.09 박현준 16596
미세먼지, 넌 어디에서 왔니? file 2019.04.09 이승민 13057
자극적으로 변하는 상표들, 과연 건강한 언어문화일까? 3 file 2019.04.10 김지현 16122
렌즈 사용, 우리의 눈은 괜찮을까? 4 file 2019.04.10 오윤주 17424
탄소배출권, 공장은 돈을 내고 숨을 쉰다? 4 file 2019.04.11 김도현 20150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한걸음, '인공 잎사귀'에 대하여 file 2019.04.15 전수이 17324
카드사의 3개월, 5개월... 할부 거래의 시작은 재봉틀부터? file 2019.04.16 김도현 18690
헌재, 낙태죄 위헌 판단…향후 대한민국의 미래에 미칠 영향은? 3 2019.04.18 송안별 18919
식민주의가 낳은 피해자들, 로힝야족 file 2019.04.19 이서준 15358
현실로 다가온 미래 기술 file 2019.04.22 박현준 18989
'오지'는 속도 이제는 5G 시대 file 2019.04.24 나어현 13698
우리나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해외 사례로는 무엇이 있을까? 2 file 2019.04.24 최민영 23912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8 file 2019.04.25 박서연 39638
없어져야 할 문화, 할례 2 file 2019.04.27 이승환 23179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크린 독점일까? 1 2019.04.29 김민정 175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